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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3D 입체 영상 기술 대중화 도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생생함에 너도나도 탄성

  • 봉성창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8.08.04 09:24
  • 수정 2012.1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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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심으로 다양한 3D 입체 콘텐츠 생산 … 국내 게임사 미리미리 대비해야 지적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 속에서 등장하는 3D 입체 영상 기술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삼성, LG, 잘만, 현대IT 등 국내 기업들이 속속 3D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내놓고 있는 것. 과거와 달리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해짐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도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환상적인 3D 입체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들 제품들을 통해 3D 게임을 즐길 경우 기존에는 느낄 수 없는 환상적인 3D 입체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경험해 본 유저들의 평가다. 온라인게임의 광활한 배경과 세계가 실제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해외 메이저 게임사들은 3D 입체 영상 시대를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3D 입체 영상 시장이 오는 201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3D 입체 영상 기술의 발전 양상을 볼 때 빠른 속도로 대중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그래픽 기술은 날로 생생해지고 있다. 특히 질감이나 광원처리 능력은 맨 눈으로 보는 풍경과 거의 동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하드웨어 역시 발전을 거듭해 최근 제품의 높은 명암비와 색 재현력은 마치 실제보다 더욱 실제 같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그래픽기술을 실제 맨눈으로 보는 것과 혼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기존 화면 표시 방식으로 도저히 사물의 깊이를 표현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왜 3D 입체영상인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3D 입체 영상 기술이다. 3D입체 영상 기술은 과거 한때 국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매직아이’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람은 양쪽 눈을 통해 원근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평면을 입체로 착각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매직아이는 정지된 화면이지만 이것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3D 입체영상 기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편광 필터가 부착된 안경을 써야 한다. 일부에서는 안경이 필요 없이 입체 영상을 보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안경을 쓰고 보는 편이 품질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
영화나 방송은 제작할 때 사전에 3D 입체용 카메라로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가 한정적이다, 게임의 경우 3D 기술로 개발되기만 해도 별다른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만약 3D 입체 영상 기술이 대중화되면 컴퓨터 그래픽은 또 한차례 혁명을 맞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때문에 많은 디지털 가전 및 콘텐츠 업체들은 너도나도 3D 입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각각 자사의 제품에 3D 입체 기술을 적용 시키는가 하면, 헐리우드에서는 3D 입체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일본 위성 방송 ‘BS11’에서는 3D 입체 위성 방송을 송출해 이미 본방송에 접어들었다.

 


▲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 보이는 3D 입체 이미지

 

대부분 3D 게임에 적용
현재 출시된 3D 입체 영상 기술이 적용된 기기는 삼성이나 LG에서 개발된 TV 및 영화용 대형 PDP TV와 잘만에서 개발된 PC용 LCD 모니터 등이 있다. 물론 대형 PDP에도 PC를 연결해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PC 전용 모니터에 비하면 활용 범위가 다소 떨어진다.

 

 

3D 입체영상 모니터로 온라인게임을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게임이 3D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가령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와 같이 2D로 만들어진 게임의 경우 3D 입체 영상 효과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 게임이 3D로 개발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수의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가능하다.
또한 게임마다 편차는 존재하지만 대체적으로 보다 3D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일수록 더욱 뛰어난 입체영상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국내 PC 하드웨어 기업인 잘만테크에서 출시한 LCD 모니터(모델명 ZM-M220W, ZM-M190) 등을 가지고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해 본 유저들의 평가는 상당히 놀랍다는 반응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반지의제왕’, ‘레퀴엠’ 등 3D MMORPG를 개발된 게임들에서 맵 이동시 산이나 나무와 같은 멀리있는 배경과 가까이 있는 캐릭터의 거리감이 생생하게 느껴졌던 것. 특히 3D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몬스터를 공격할 때의 느낌은 마치 인형끼리의 대결을 실제 눈으로 보는 듯 생생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들 온라인게임은 애당초 3D 입체 영상을 배려해 개발된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D 입체영상을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게임이 엔비디아나 ATI에서 발매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위에서 구동되기 때문이다. 해당 드라이버에서 3D 입체 영상 기능을 지원하면 자동으로 구현해 주는 것. 현재 잘만테크에서 발매한 LCD 모니터는 엔비디아 사와 협력을 통해 3D 입체 영상 드라이버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3D 입체 영상 기능을 맛보기 위해서는 잘만테크의 3D 입체 영상 모니터와 엔비디아에서 출시한 지포스8 시리즈 이상 그래픽 카드, 그리고 윈도우 비스타를 갖춰야 한다.

 

 

국내외에서 3D 입체 영상 구현 기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기술이 게임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단 게임이 다른 어떤 콘텐츠에 비해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현실감을 한층 살려주기 때문이다.

 

3년 안에 대중화 바람 불 것
또한 3D 입체 영상이 아직까지 안경을 쓰고 봐야하는데다가 시야각이 일반 LCD모니터에 비해 좁기 때문에, 주로 모니터를 혼자 사용하는 PC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기존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이 가장 적합한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FPS나 댄스 장르 온라인 게임의 경우, 탄성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입체감 때문에 게임의 몰입도가 크게 상승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디스플레이 전문 리서치 기관인 디스플레이 뱅크는 3D 입체 영상 시장이 매년 급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에는 지금보다 시장규모가 2.5배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비단 게임이나 영화 뿐 아니라 의료, 성인 콘텐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EA 등 해외 메이저 게임사들은 3D 입체 영상에 최적화 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온라인게임사들 역시 향호 도래한 3D 입체 영상 시장에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게임사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게임사와 마찬가지로 3D 입체 영상 기술에 대해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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