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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MORPG시장 챔피언 바뀌나] 잔뜩 웅크린 ‘고스트X’, 던파의 턱을 노린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08.09.22 10:51
  • 수정 2012.11.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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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시스템 등 차별화 시도 … 초보자를 위한 게임콘텐츠에 승부수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고스트X’가 9월초 기준 동시접속자 1만 5천명을 돌파하며  MORPG시장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탄탄한 레벨 디자인을 바탕으로 몰입감 있는 캐릭터 육성시스템을 구성해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화려한 스킬 콤보를 기반으로 한 타격감을 더 하면서 유저들사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같은 장르에서 흥행에 성공한 ‘던전앤 파이터(이하 던파)’와 흡사한 구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고스트X’가 꾸준히 동시접속자를 늘려가면서 하반기 게임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MORPG 부동의 1위 ‘던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선결과제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고스트X’는 정통액션MORPG를 기본 컨셉으로 잡고 전체적인 그래픽을 3D로 탈바꿈한 게임이다. 정통성을 강조한만큼 ▲캐릭터 특성에 따라 스킬을 사용몬스터를 처리하고, ▲퀘스트를 받아 던전을 클리어하며, ▲레벨업에 따라 새로운 스킬, 스텟치를 획득하는 등 기존 액션MORPG의 성향은 그대로 물러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기존 게임과 어느 정도 유저 풀을 공유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고스트X’는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을까.

 



 차별화1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방식 

 

‘고스트X’의 핵심 재미는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방식에 있다. 이는 각 스킬이 요괴 병기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유저는 병기를 변경할 때마다 다른 스킬을 활용할 수 있고, 게임플레이 방식도 천차만별로 변한다.

 

 

일례로 근접캐릭터로 전투를 펼치다가 높은 난이도의 몬스터를 만났을 경우, 원거리 무기로 전환해 스킬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각 병기별로 ‘육성’난이도가 있어, 스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무기를 일정시간 이상 활용해 경험치를 쌓아야한다. ‘던파’와 같이 여타 MORPG가 타 클래스를 경험하기 위해 장시간 투자하면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에 비해 강력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 캐릭터만으로도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별화2     쉽고 간편한 콤보 입력 

 

‘던파’류가 보다 난이도있는 콤보를 요한다면, ‘고스트X’는 간편하고 쉬운 콤보에 집중돼 있다. 이와 같은 게임류는 대두분이 상대방을 공중으로 띄운 뒤, 공격력을 집중시켜 많은 데미지를 입히는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고스트X’는 한번 공중에 띄운 상대의 경우 빈사 직전까지 공중에서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 땅에 떨어진 적을 스킬로 타격하는 것 만으로도 다시 공중에 띄워 데미지를 연속으로 입힐 수 있다. 이에 따라 한두번의 콤보 연결만으로도 보다 쉽게 상대방을 죽일 수 있다.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

 

 

 반면 ‘던파’는 보다 정교한 스킬 사용방식을 요한다. 1초남짓한 시간 내에 적에게 추가 공격타를 입혀야 하며, 이 판정도 극히 제한적이어서 초보자는 콤보 연결이 쉽지 않다. 따라서 ‘던파’는 보다 상급 유저를 위한 콘텐츠에, ‘고스트X’는 초보자들을 위한 콘텐츠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3     시나리오가 강화된 퀘스트 시스템 

 

게임 캐릭터 육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퀘스트 시스템에도 차별화를 두고자 노력했다. 이는 각 퀘스트별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에 도전하기 위한 이유를 게임내에 추가하면서 마치 싱글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퀘스트 시스템을 연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수의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 이 퀘스트는 맵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총 12개로 구성된 특수 미션은 순차적인 진행방식을 따라 유저들의 몰입감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특정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수집해오는 기존 퀘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단계별 미션에 따라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는 것. 특히 미션을 클리어해야만 다양한 무기를 획득할 수 있고, 시나리오상에서 캐릭터의 능력이 각성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동반하고 있어 퀘스트에 대한 열의가 높다. ‘경험치’와 ‘게임머니’에 국한되는 ‘던파’의 퀘스트와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고스트X'는 현재까지 성공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복적인 플레이로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다수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개발팀은 밝히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예정돼 있는 PvP콘텐츠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추가될 신규 무기와 함께, 다양한 스킬이 향후 밸런스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함께 게임의 안정화를 통해 향후 ‘던파’와 어깨를 나란이할 대작 타이틀로의 가능성을 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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