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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판을 바꾸는 ‘제갈공명’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09.09.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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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기업의 게임산업 진출 이끈 3인방 …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 성과 거둬


흔히,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을 레드오션이라고 말한다. 한해 백여 개가 넘는 신작들이 쏟아지는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이 말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 산업을 지켜보는 중견 기업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은 게임 산업이 아직까지 정형화되지 않아 다른 산업에 비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박주용 이사


최근 같은 판단을 내린 라이브플렉스, 오로라월드, 다날 등의 중견 기업들이 게임업계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플렉스와 다날이 성공적으로 진입해 게임 사업을 성장 모멘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게임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게임업계에 능통한 지략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게임 사업 관련 사업 조직을 구축하고, 최전방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게임업계의 ‘제갈공명’ 그들을 말한다.



▲ 이재범 본부장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게임사에게 있어서 인재는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게임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중견 기업들은 게임에 대한 전문 지식과 더불어 관련 인력을 모아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 김현우 이사


다날, 라이브플렉스, 오로라게임즈는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영입,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3인 3색의 새로운 리더를 소개한다.


[다날 박주용 이사]
박주용 이사 프로필

- ㈜ 싸이더스 IHQ 근무
-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 ㈜ YNK 코리아 (씰온라인, 로한)
- ㈜ 다날엔터테인먼트 본부장




다날의 게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주용 이사는 1999년 싸이더스 IHQ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1년 그라비티에 입사, ‘라그나로크’ 제휴 마케팅을 시작으로 업계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는 YNK코리아에서 근무하며, ‘씰온라인’ PM과 ‘로한’ 마케터를 거쳤다. 박주용 이사의 가장 큰 장점은 온라인게임의 성공 공식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게임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성공을 거둔 ‘라그나로크’, 대작이 쏟아지는 가운데 성공을 일궈낸 ‘로한’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박주용 이사는 현재 다날의 게임사업 진출작 ‘LOCO’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LOCO’는 하이브리드 RTS 장르로 생소하지만, 1차 비공개 테스트도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박주용 이사가 해외 마케팅 조직이 우수한 그라비티와 YNK코리아에서 근무한 경험이 ‘LOCO’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주용 이사는 다날의 기반 사업인 휴대폰 결제 사업과 게임 사업을 사업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적임자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오로라게임즈 김현우 본부장]
김현우 이사 프로필

- 밉스소프트 그래픽 디자이너
- 드림미디어 게임기획
- 오로라게임즈 본부장




오로라게임즈 김현우 본부장은 개발자 출신이다. 김 본부장은 1998년 밉스소프트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업계에 입문한 후, 2000년 드림미디어로 자리를 옮겨 게임 기획자로 전향했다. 김현우 본부장의 장점은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로라게임즈의 모회사인 오로라월드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 One Source Multi Use) 차원에서 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따라서, 독자적인 IP를 확보하는 것이 게임 사업 진출의 중요한 목적이다. 때문에, 게임 개발 능력과 개발팀을 구성할 수 있는 김현우 본부장을 선택하게 됐다. 오로라게임즈는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해 5개 게임을 확보, 올해 연말 자사의 게임포털을 론칭할 예정이다. 게임포털명과 라인업은 9월 사업발표회와 30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지스타를 통해서 발표한다.


[라이브플렉스 이재범 본부장]
이재범 본부장 프로필

- 고려대학교 금속공학과 졸업  
- 인티즌 게임사업팀 대리  
- 다음게임 마케팅 전략팀 과장
- 넥슨 퍼블리싱 사업팀장 
- 현 라이브플렉스 퍼블리싱사업부 본부장




라이브플렉스 이재범 본부장은 엔도어즈의 전신인 인티즌에서 게임사업팀 대리로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다음게임 마케팅 과장, 넥슨 퍼블리싱 사업팀장을 거치면서 10여종의 게임을 시장에 론칭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론칭한 경력 때문에, 이재범 본부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게임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라이브플렉스는 게임사업 진출 원년 ‘천존협객전’을 시장에 안착시켜 게임 사업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재범 본부장은 그동안 쌓아온 정보력을 활용해 2009년 연말 차기 퍼블리싱 게임을 가늠하고 있다.


이재범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라이브플렉스는 외부 퍼블리싱 게임 및 자체 개발 스튜디오 게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온라인게임 기업으로 그 입지를 다지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의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필리핀에서부터 시작한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북미로 확대해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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