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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곧 재산, 게임업계 ‘보석’으로 불리는 그들은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10.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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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뒤흔드는 영향력, 키맨으로 통하는 주역들 … 투철한 개척정신 바탕으로 온라인게임 종주국 위상 정립


한국 게임 시장의 미래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파워 리더는 물론, 예리한 전략성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문경영인, 실제로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자 등 세 가지 조건이 들어맞아야 한다. 이 삼박자 조화는 게임의 성공과 회사의 발전, 이어서 산업의 발전을 도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간단명료한 조건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인재를 찾는 것은 마치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듯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놀라운 역량을 발휘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역들이 있다.  특히 이들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과 변화를 거쳐 국내 게임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경향게임스>는 400호를 맞아 본지를 통해 만나온 업계 파워인물 40인을 선정해 이들을 집중 조명해봤다.                                                                                   



(※ 크게 보려면 클릭하세요.)


경향게임스는 지난 8년간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부터 성장해온 게임업계 인재들과 동고동락했다. 경영자, 개발자를 아우르는 40인의 인재들은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게임산업의 원동력으로 통하는 그들은 예리한 눈매로 게임업계 트렌드를 감지해 미래시장의 길을 닦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다 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종주국 위상 높인 ‘파워 리더’]
회사 최대 주주이자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일조해 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NHN게임스 김병관 대표, 엠게임 손승철 대표, 조이맥스 전찬웅 대표,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 KOG 이종원 대표가 대표적인 이들로 꼽힌다.


먼저 엔씨소프트 수장 김택진 대표는 MMORPG의 기틀을 마련한 ‘리니지’로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거목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차후 ‘리니지2’로 국내 MMORPG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이유로 본지는 그를 업계에서 발휘하는 영향력만큼이나 심도 있게 다뤄왔다. 그는 지난해 와이드 인터뷰(353호)를 통해 ‘아이온’이 2010년 전 세계 게이머 아이콘으로 떠오를 것으로 단언했다. 실제로 ‘아이온’은 9월 말 북미·유럽시장에서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기 시작하면서 PC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1,2위를 넘나드는 등 뚜렷한 흥행 소식을 전하고 있다.


NHN게임스 김병관 대표는 시장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진 승부사라고 평가받는 리더다. 2008년 웹젠 인수 후 두 기업의 내실을 다진 그는 하반기 ‘C9’을 성공리에 론칭하며 업계에서 더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최근 ‘아이온’ 북미 유럽 서비스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계 게임시장 정복을 노리는 엠게임 손승철 회장도 야심이 대단한 리더로 꼽힌다.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손 회장은 ‘열혈강호 온라인2’, ‘아르고’ 등 5개의 하반기 라인업을 발표하며  엠게임을 글로벌 게임그룹으로 성장시킬 것을 다짐했다.


글로벌을 키워드로 승부수를 띄운 것은 조이맥스 전찬웅 대표도 마찬가지다. ‘실크로드’를 세계150개국에 서비스하며 유례없는 성과를 이룩한 전 대표는 지난 6월 조이맥스를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입성시켰다. 그는 본지(366호)를 통해 2011년 ‘실크로드2’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 역시 올 들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해 눈에 띄는 도약을 이뤄냈다. 그는 서비스 5주년을 맞이한 자사 킬러타이틀 ‘스페셜포스’를 e스포츠화에 성공해 국산종목으로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8년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인수합병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김기영 대표는 합병 뒤 흑자 전환으로 경영의 안정화를 맞이했다. 그는 앞으로 ‘오디션2’, ‘워크라이’ 등 글로벌 게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인업을 10종 이상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거장 사이에서 통 큰 활약을 보이는 KOG 이종원 대표와 엘엔케이로직 코리아 남택원 대표도 파워리더로서 주목할 만하다. 이종원 대표는 대구 사옥에서 15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어엿한 중견게임사 수장이다. 그는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로 ‘파이터스클럽’ 론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붉은 보석’으로 일본 시장에서 월 매출 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남택원 대표는 후속작 ‘붉은보석2’를 론칭해 국산게임 수출의 선봉장이 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NHN 김병관 대표는 ‘C9’으로 영향력을 더욱 높이는 중이다


[예리한 사업전략 자랑하는 전문경영인]
국내 게임산업에서 큰 덩치를 자랑하는 회사 대부분은 전문경영인의 예리한 전략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본지가 주목해온 인물은 넥슨 강신철 대표, NHN한게임 김정호 대표, 웹젠 김창근 대표,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 액토즈소프트 김강 대표, 블루홀 김강석 대표, 지오인터랙티브 김동규 대표,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  등이다.


강신철 대표는 넥슨을 한국의 디즈니로 키운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의 다각화를 실행해 왔다. 그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자사의 인기 콘텐츠를 활용한 라이선스 사업 다각화로 온라인게임의 경계를 넓혀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는 2009년 들어 업계에서 회사의 큰 변화를 주도 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게임 오픈마켓인 아이두게임 론칭, 웹게임 포털 구축, 기능성 게임에 대한 투자 등 신규 사업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공격적인 그의 행보에 전문가들은 게임산업 파이를 키운다는 데에서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취임 후 1분기부터 실적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엽 대표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게임온에서 전략가로 통하던 그는 그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임 후 네오위즈게임즈를 글로벌 넘버원 게임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인터뷰(379호)를 통해 알려왔다.



▲ 웹젠 김창근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변화와 시련 속에서 키맨으로 등장한 웹젠 김창근 대표에 대해서도 업계는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연이은 게임 서비스 실패로 회사가 가장 혼란스러울 때 취임한 경영인이다. 그는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 전략으로 변화를 도모해 지난 5월 4년 만에 웹젠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적극 공략으로 4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엔도어즈 조성원 대표의 전략성도 인정받고 있다.  해외 사업 일정으로 빡빡한 하루를 보낸다는 그는, 내년 공개 예정인 신작게임 3종을 통해 게임전문 개발사로 출발한 엔도어즈를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시킨다고 귀띔했다.


2011년까지 라인업을 최대 15개로 늘리겠다는 액토즈소프트 김강 대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그는 최근 ‘엑스업 레볼루션’을 서비스하고 웹게임 ‘종횡천하’ 론칭을 준비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드러나고 있는 ‘테라’의 기대감만큼이나 주목받는 경영인 중 한명은 바로 블루홀 김강석 대표다. 그는 그간 불거져 나온 각종 가십거리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직 게임으로만 블루홀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


반면 모바일계에는 지오인터랙티브의 김동규 대표가 주목받는 인물로 통한다. 지난 2월 신임대표로 취임한 그는 신규 사업 모색으로 보다 폭넓은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창조정신 바탕으로 손꼽히는 개발의 주역]
게임산업을 일으키는 것은 파워리더나 전문경영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 근간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있다. 게임 개발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업계를 뒤흔들만한 파워 개발자들이 있다. 이들은 산업발전에 있어 경영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쥐고 있는 인물로 통한다.


우선 XL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자타공인 스타개발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최근 ‘리니지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뒤로하고 자사의 차기 MMORPG ‘X2’에 역량을 쏟고 있다. 얼마 전 일본 게임온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타개발자하면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그라나도에스파다’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그는 본지 인터뷰(390호)를 통해 차기작은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라고 밝혔다. 그는 차기작으로 업계를 놀래키겠다는 포부와 함께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지속된 재미를 추구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 XL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일본 게임온과 ‘X2’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넥슨에서 데브캣이라는 개발 스튜디오의 이름값을 높인 김동건 본부장은 ‘마비노기’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그는 얼마 전 서비스를 시작한 ‘허스키 익스프레스’에 이어 향후 서비스 하게 될 ‘마비노기:영웅전’으로 데브캣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는 MMORPG 가운데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가 ‘카로스 온라인’이다.


업계가 ‘카로스 온라인’에 대해 기대하는 만큼 개발의 주역인 갤럭시게이트 한상은 기술고문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저니즈를 적중시키는 개발자로 통하는 그는 ‘카로스 온라인’ 론칭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팡야’의 엔트리브 서관희 이사와 ‘아틀란티카’의 김태곤 이사 역시 파워 개발자로 손색이 없다. 서 이사는 최근 차기 MMORPG ‘프로젝트 폭스’ 총괄을 맡아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반면 엔도어즈 김태곤 이사는 ‘군주’에 이어 지난 해 서비스를 시작한 ‘아틀란티카’로 히트작 제조기로서의 자리를 두텁게 다지는 중이다.


MMORPG ‘더데이’와 ‘세븐코어’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리로디드 스튜디오 조기용 대표와 노리아 김정주 대표는 웹젠에서 ‘뮤’를 완성한 개발자다. 현재는 독립한 회사의 CEO이자 개발자로서 처녀작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는 ‘그라나도에스파다’를 사상 최대의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트렌드 읽어내는 사업가]
게임은 모바일, 콘솔,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온라인게임’의 점유율이 독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수익성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온라인업계에 뛰어든 인물 4명이 주목받고 있다. IMI이정훈 대표, 다날 박성찬 대표, 유니아나 윤대주 대표, 대원미디어 안현동 대표가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IMI 이정훈 대표다. 이 대표는 아이템 거래 중개 사이트 운영에 주력하다 올 들어 본격적인 온라인게임 리퍼블리싱·퍼블리싱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앞으로 게임포털은 물론 게임 콘텐츠 TV, 디지털 오픈마켓 등 토털게임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IMI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IMI이정훈 대표는 ‘메이프마스터즈’, ‘다크온라인’ 등으로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한 다날 박성찬 대표도 MMORPG ‘로코’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가 선보인 ‘로코’는 처녀작임에 불과하지만 벌써부터 유럽 36개국 수출 계약을 이뤄내며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DDR 열풍의 장본인이자 ‘위닝일레븐’ 시리즈로 한국 콘솔시장을 석권한 유니아나 윤대주 대표도 온라인게임에 사업에 뛰어든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일본 코나미와 공동 개발한 ‘카오틱에덴’의 성과를 기대하는 중이다.


닌텐도DS 타이틀로 게임산업을 시작한 대원미디어 안현동 대표는 ‘크레용신짱(짱구는 못말려)’과 ‘파워레인저’로 온라인게임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현재 관련 업계는 안 대표의 추후 행보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 다날 박성찬 대표는 ‘로코’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코스닥 상장사 지휘하는 여제 4인방]
사회 전반적으로 일고 있는 페미니즘 열풍은 게임업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게임사에서 핵심 인물로 통하고 있는 여제들은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양신 대표, 컴투스 박지영 대표, 소프트맥스 정영원 대표,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를 경영하면서 그들만의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먼저 ‘프리스타일’로 잘 알려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김양신 대표는 ‘HIS’ 해외 수출 확대와 ‘발키리스카이’ 국내 론칭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만 기가미디어로부터 82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알려져 업계로부터 주목받았다.



▲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양신 대표는 재임기간 중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박지영 대표는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컴투스의 수장이다. 그는 ‘액션퍼즐 패밀리’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 돌파를 기록해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다. 박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최근 ‘컴온베이비!올스타즈’와 ‘골프스타’ 등 온라인 게임사업에 진출하며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또 다른 여제 소프트맥스 정영원 대표도 온라인게임사업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 대표는 PC게임 ‘창세기전’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얼마 전 ‘마그나카르타2’ 판매율 호조로 여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김유라 이사는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을 성공시키고 이후 한빛소프트 인수까지 도모한 주역이다. 신생개발사로 시작해 T3를 중견게임사로 성장시키면서 그는 업계를 뒤흔드는 여제로 등극했다.



▲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최근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로 온라인게임 시장의 포문을 다시금 두드리고 있다


[한국 거점 삼은 글로벌 G-MAN 4인방]
많은 해외 메이저 게임사들이 한국 게임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찌감치 선견지명을 가지고 한국 시장을 개척한 인물들이 있다. 본지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인물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왔다.


본지가 만난 글로벌 게임인 중 대표되는 인물로는 EA 아시아 태평양 존 니어만, 크라이텍 파룩 엘리, THQ 아시아 태평양 마틴 굿 , 이노게임즈 미하엘 질멜 대표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존 니어만 대표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349호)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피파온라인’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향후 콘솔게임 기업의 노하우를 온라인게임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 국내 웹게임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노게임즈 미하엘 질머 대표


THQ 아시아 태평양 마틴 굿 수석 부사장 역시 글로벌 온라인게임 시장의 거점을 한국으로 지목했다. 본사에서 온라인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그는 ‘스맥다운 대 로우 온라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 ‘워해머 온라인’을 시작으로 향후 온라인게임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개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엔진이다. 크라이엔진을 개발한 크라이텍 파룩 엘리 공동 대표는 크라이텍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완벽한 기술지원을 약속하고 크라이텍을 선택한 국내 게임사의 비전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대학생 벤처 게임 신화의 주인공인 독일 이노게임즈 미하엘 질멜 CEO도 본지와 관계가 깊다. 그동안 국내 서비스 난항을 겪은 ‘부족전쟁’을 경향플러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서비스하게 된 그는 이를 인연으로 국내 게임업계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376호)를 통해 웹게임으로 전세계 제패에 ‘자신’있다는 포부를 보였다.


[성장 동력의 윤활유 역할 톡톡]
게임시장은 결코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 시장의 수요 만으로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니다.


본지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정부·기관에서 각기 임무를 다하며 게임산업의 윤활유 역할을 한 인물에 대해서도 조명해 왔다.


게임분쟁 연구소 정준모 변호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업계가 MMORPG 아이템 현거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을 때 ‘법의 논리’를 바탕으로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 인물이다.


정 변호사는 법의 보호 아래 게임사로부터 권리를 양도받은 유저는 거래에 대해서도 자유롭다고 밝혀 해답을 제시했다.



▲ 경기 디지털콘텐츠진흥원 권택민 원장은 최근 ‘경기 기능성게임페스티벌 2009’를 성료시켰다


굿모닝신한증군의 최경진 애널리스트의 활약도 괄목할만하다. 국내 몇 안돼는 게임전문 애널리스트인 그는 기업 분석을 위해 발품을 팔면서 개발사를 찾아다니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가 전하는 한 문장에 따라 당일 주식시세가 변할 정도로 업계는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게임산업 발전의 핵심인물로 통하는 이들도 있다.


먼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권택민 원장은 최근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2009’을 성료시키며 기능성게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성무용 천안시장은 본지게임 콘텐츠 산업의 허브도시라는 명목으로 천안을 성장시키겠다는 미래를 설계했다. 그는 지난 5월 ‘천안 국제 e스포츠 문화축제’로 그가 가진 비전을 증명해 보였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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