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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준비된 대작 MMORPG로 ‘대장주 굳히기’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1.02.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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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성공으로 신작에 기대감 더욱 높아져 …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게임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올해도 시장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 9구단 창단, ‘테라’ 론칭 등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들이 산적해있지만, 향후 이 모든 것들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테라’ 의 성공은 향후 대작 MMORPG를 다수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에게는 더 없는 호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테라’ 성공에 따라서 엔씨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차기작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등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제 9구단 창단 역시, 당장은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되겠지만, 향후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투자 금액보다 높은 효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월 10일 2010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매출액은 6,500억원에서 7,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3분기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매출 4,900억원으로 분기별 약 1,500억원에서 1,600억원 사이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서 7,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게임사들의 분기 실적 중 4분기가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7,000억원 고지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잠재력은 여전히 폭발적]
국내에서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의 킬러타이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고민은 한정된 시장파이였다. 온라인게임 서비스 사업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여야하지만, 국내 시장파이는 한정돼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테라’의 성공이 엔씨소프트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라’의 동시접속자가 17만 명을 기록했지만, 엔씨소프트의 킬러타이틀의 동시접속자 수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여전히 대작 MMORPG가 신규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신작들이 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국내의 경우, ‘블레이드 앤 소울’ 을 론칭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공개 시점에서 주식이 큰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길드워2’ 를 북미에서 먼저 론칭,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글로벌 공략이 ‘키포인트’]
여러 호재들을 올해 준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지만, 분명히 약점도 존재한다. 올 초 시무식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올해가 엔씨소프트에게 매우 중요한 해” 라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안정된 수익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가 비상하기 위해서는 신작들의 성공적인 론칭과 동시에 그 동안 공들였던 해외 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한다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다.


북미와 유럽 기반은 물론,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 ‘아이온’ 의 중국 성적이 더 좋았다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훨씬 더 높아졌을 것” 이라며 “ ‘블레이드 앤 소울’ 이 중국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면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에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게임분야 전문가들은 “ ‘블레이드 앤 소울’이 동양적 판타지 세계관을 제대로 담고 있다” 며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신선한 반응을 일으키며 성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투자정보 (1월 28일 기준)]


● 시가총액 : 4조 2,850억원
● 2009년 매출 : 6,347억원
● 외국인취득률 : 27.46%
● PER/EPS : 22.97/8,556
● 최대주주 : 김택진(외 10인) 25.44%


[신한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


- 강점: MMORPG 개발력, 운영능력, 글로벌 유통

- 약점: 캐주얼 장르 취약, 북미 시장 대응 온라인게임(그동안 길드워 등은 패키지 중심)

- 총평: 한국식 RPG에서 탈피, 콘텐츠 강화한‘블레이드 앤 소울’로 신시장 공략 준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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