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작 관심 ‘폭발적’ 글로벌 훈풍 불까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8.02 09: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게임 · 위메이드 · 한빛 등 신작 상용화 본격화 … 각 사 특화된 사업전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중견 3사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올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엠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한빛소프트가 그 주인공으로, 7월부터 신작 게임의 잇따라 출시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에서도 이들 3사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며 호평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3사는 주식 거래량이 늘어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이들 기업은 부진한 게임 성적과 신작 개발 지연으로 성장 정체가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신작 서비스 및 상용화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갈고 닦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작 흥행은 물론, 보다 내실을 가져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한빛소프트다. 이 회사는 이달 ‘삼국지천’, ‘FC매니저’ 등 신작 2종의 상용화를 일제히 실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엠게임은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즈’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하며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3’의 상용화를 가시화한다. 엠게임과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자사의 킬러타이틀의 후속작인 ‘열혈강호2’와 ‘창천2’도 선보인다.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각 사의 특화된 사업 전략을 분석해본다.


[엠게임] MMORPG 3종 ‘개발명가’ 저력 자신
엠게임의 하반기 히든카드는 ‘열혈강호2’다. 자사의 킬러 콘텐츠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빠르면 여름방학 내 1차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의 I·P 경쟁력은 상당하다. 이미 8개국으로 수출돼 현지에서 인기게임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중국에서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웹게임이 한창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업계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열혈강호2’다. 당초 공개 예정시기보다 일정이 미뤄진 이 게임은 전작보다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내세우기 위해 엠게임이 그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바 있다.


엠게임이 ‘열혈강호2’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뿐만 아니라 자사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MMORPG 개발 역량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년 엠게임은 코스닥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무엇보다 ‘아르고’, ‘리듬앤파라다이스’, ‘발리언트’, ‘애니멀워리어즈’ 등 신작 출시에 열을 올렸지만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열혈강호2’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 ‘맛보기’로 올 여름방학에는 ‘워베인’과 ‘워오브드래곤즈’ 등 MMORPG 2종의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워베인’은 지난 6월 30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며 1만 5천명의 동시접수자 수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엠게임 측은 이달말 ‘워오브드래곤즈’까지 포함해 3분기내 이들 게임의 상용화로, ‘열혈강호2’의 안정적인 론칭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워베인’은 지난 6월 30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하여 동시접속자 1만 5천명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미르의전설3 · 타르타로스 등 ‘대륙’ 정벌 초읽기
‘중국발 모멘텀에 주목하라.’ 최근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이유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겨냥한 위메이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까닭이다. 코스닥 상장 후 조이맥스, 아이오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확보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올해 들어 그 목적을 사업 다각화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미르의전설’ 시리즈로 중국 시장에서 적잖은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를 활용해 차기작의 성공적인 론칭을 노리고 있다. 우선 ‘미르의전설2’는 서비스 10년 만에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미르의전설3’는 3분기 내 상용화에 돌입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지 퍼블리셔인 샨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게임의 브랜드 로열티를 감안했을 때 ‘미르의전설3’는 적어도 8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위메이드는 ‘아발론 온라인(상용화중)', '타르타로스 온라인’ 등 또 다른 자사 게임의 중국 서비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창천2’의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네드’, ‘고블린’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 측은 SNG개발 자회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스마트 모바일 비즈니스에 적용해 신규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창전2’의 상용화로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신작 라인업 강화 ‘흑자 전환’ 총력
한빛소프트의 우선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이를 위해 기교와 힘을 모두 빼고 게임의 진정성인 ‘재미’를 내세운 신작 2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게임은 모두 이달 정식서비스에 돌입해 연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FC매니저’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7월 14일 상용화에 돌입해 폭발적인 유저몰이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K리그와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실제 프로축구 선수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제 축구협회와 계약을 체결한 뒤부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내 손으로 직접 지휘할 수 있다는 콘셉트가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서비스 보름 만에 15만 개의 구단이 생성돼는 쾌거를 이뤘다.



한빛소프트 측은 과거 ‘오디션’이 유저들에게 초기 인기몰이를 하던 시기와 비슷한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빛소프트는 김기영 대표가 직접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삼국지천’의 상용화도 돌입했다.



성공적인 유저 유입을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 공격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라인업도 콘텐츠를 가다듬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에이카 온라인’, ‘위드2’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한빛소프트 측은 “신작 개발 지연으로 적자 전환을 기록했지만 ‘FC매니저’와 ‘삼국지천’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하반기 반격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향후 이들 게임의 수출 활약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 2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삼국지천’은 그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콘텐츠 개선 작업을 통해 이달 정식서비스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