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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급 업데이트로 SF MMORPG팬 ‘유저몰이’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1.10.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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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개발한 대규모 확장팩 ‘V1.5’로 기대감 만발 … 보강된 SF 전투 시스템으로 하반기 시장 석권 예고


SF MMORPG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작이 유저들 곁으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대표 MMORPG ‘RF 온라인’이 대규모 확장팩인 ‘뉴 RF 온라인V1.5’를 장착하고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무려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여 업데이트가 아닌 리뉴얼이라는 평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임의 기본 콘셉트와 세계관을 제외한 거의 모든 콘텐츠들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이다.


‘RF 온라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방대한 우주전쟁의 세계관과 독특한 문명의 3개 종족간의 대립구도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치열한 전쟁을 유도했던 ‘족장시스템’과 ‘광산 채굴’은 이번 확장팩에서도 많은 유저들에게 전투 본능을 심어주고 있다.


더욱 완성된 전투 콘텐츠를 바탕으로 ‘RF 온라인’은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다. 공성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전투 콘텐츠를 구현시킨 ‘RF 온라인’은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게임을 크게 차별화되는 게임성을 선보이며 대작 게임 운영의 성공적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F 장르의 부흥기를 이끌면서 장르 확산이라는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 온라인게임 시장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가장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은 역시 몰라보게 달라진 전투 콘텐츠다. 대규모 전투뿐만 아니라 소규모나 필드 사냥에서도 활용 가능한 장비들이 대거 보강됐으며 광산채굴 전쟁에서 벗어나 공성전이라는 새로운 전투 콘텐츠도 보강됐다. 업계와 유저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전투 다양성으로 제2의 전성기 노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다양하게 보강된 아이템들이다. ‘14대 장비’로 명명된 주요 아이템들을 비롯, 필드 드롭 아이템이나 업그레이드 전용 아이템들까지 대거 추가돼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목할 점은 대규모 전투뿐만 아니라 소규모 전쟁이나 필드 사냥 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들이 주로 확충됐다는 점이다. 사실 그동안 ‘RF 온라인’은 방대한 대규모 전투를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양식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산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오어’가 아이템의 구입, 강화, 조합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RF 온라인’의 전투 콘텐츠 자체도 광산 채굴 전쟁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확장팩에서는 이런 단점이 대부분 해소됐다. 유저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공성전’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광산 채굴을 통해 이미 ‘RF 온라인’의 가장 큰 혜택인 ‘오러’를 얻을 수 있기에 ‘공성전’이 도입되더라도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확장팩에서는 각 종족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던 족장을 ‘공성전’을 통해 선출하도록 변경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의 마스터가 족장으로 선출되고, 이렇게 선출된 족장이 해당 지역의 세율을 조정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유저들의 참여와 보다 더 활발한 길드간의 교류를 이끌어냈다. 전투 콘텐츠의 완성을 보여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작 게임 생명연장의 모델]
막대한 자본과 긴 시간이 투자된 이른바 대작 게임들의 공통된 고민은 얼마나 안정된 수준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서비스를 유지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서비스 연장에만 집중할 경우 콘텐츠 수준이 떨어지는 우를 범하기 쉬우며 콘텐츠 보강에 집중할 경우 지속적인 업데이트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작 게임의 경우 이미 유저들에게 인식된 게임 자체의 개성이나 수준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딜레마에 빠지기 쉽다.


‘RF 온라인’의 확장팩인 ‘V1.5’는 이런 측면에서 게임 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무려 4년이라는, 신작 게임의 개발도 가능한 긴 시간동안 심혈을 기울인 확장팩의 공개를 통해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면서도 유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콘텐츠의 보강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실제 ‘RF 온라인’은 확장팩 공개 이후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F 온라인’의 방대한 우주전쟁과 박진감 넘치는 종족간의 전쟁에 열광했던 예전 유저들이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RF 온라인’ 확장팩의 장점으로 거론되는 또 다른 특징은 콘텐츠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시도가 효과적으로 정착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RF 온라인’에서는 이번 확장팩 이전에도 대규모 공성전의 필요성이 여러차례 대두됐다. 하지만 이미 광산 전쟁이라는 특화된 전투 양식에 익숙해진 유저들의 성향을 쉽게 바꾸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 특히 업데이트의 경우는 단어 그대로 기존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측면이 강하기에 쉽사리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뉴 RF 온라인 V1.5’라는 이번 확장팩의 공식 명칭이 말해주듯 기본적인 콘셉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변화를 시도한 ‘RF 온라인’이 대작 게임 생명연장의 성공적인 전형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 지배할 대작 게임의 부활]
‘RF 온라인’의 부활로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은 변화의 국면이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측됐던 ‘블레이드 앤 소울’이나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같은 기대작들이 내년 상반기로 서비스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신작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을 ‘RF 온라인’이 해소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신규 유저의 참여는 물론 한동안 게임을 접었던 기존 유저들의 복귀가 줄을 잇고 있어 ‘RF 온라인’의 상승세가 한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작의 부활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무협 장르와 판타지 장르에 맞서 SF 장르의 부흥기를 이끌 수 있는 대작 게임의 부활이라는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다. 장르의 고착이라는 부정적 현상을 깨고 더 많은 유저와 더 다양한 콘텐츠의 확산을 도모할 수 있기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최근 다시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는 SF 장르의 도약을 한때 전국적인 열풍을 이끌었던 ‘RF 온라인’이 선도한다면, 다시 한 번 게임 장르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RF 온라인’은 확장팩 공개와 더불어 세계 최초의 SF MMORPG 리그인 ‘R.S.L’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올 12월에 진행될 예정인 ‘R.S.L’은 전기리그와 후기리그로 나뉘어 1년간 치러질 예정이다.


전 서버의 모든 종족이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리그 우승자는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MMORPG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RF 온라인’의 시도의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확장팩을 공개한 ‘RF 온라인’의 초반 성적은 성공적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F MMORPG로 자리 잡았던 ‘RF 온라인’이 이번 확장팩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돌풍의 주역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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