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前컴투스 심수광] 컴투스 新플랫폼 사업 성공 발판 마련한 ‘주역'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1.15 11: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0년대 컴투스 주요게임 개발 진두 지휘 … 온라인게임 도전작 ‘골프스타’ 성공적 론칭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지금은 모바일이 대접받고 있지만,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모바일게임은 변방에 물러나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컴투스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게임사로 승승장구하면서도 늘 새로운 먹거리에 목말라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때 컴투스가 도전한 분야는 온라인게임. 심수광은 ‘XGF’라는 게임명으로 개발되던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컴투스의 주요 모바일게임의 개발을 총괄해 왔던 그는 온라인게임 개발팀을 맡으며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사업을 진두지휘 했다. 심수광이 총괄 개발한 ‘골프스타’는 모바일게임사의 온라인게임 도전이라는 점에서 컴투스 역사에 큰 축을 남겼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 컴투스에 입사한 심수광은 컴투스의 초기 개발라인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컴투스에서 개발됐던 모바일게임은 대부분 그의 손을 한 번씩 거쳐 세상에 빛을 봤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총괄했지만, 심수광은 PC패키지용 명작 시뮬레이션 ‘시드마이어의 문명’ 모바일게임 개발에 참여하며 세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워낙 말수가 적은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조용히 게임개발에만 매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2004년 컴투스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심수광은 본격적으로 컴투스의 게임을 총괄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그가 맡은 프로젝트는 온라인게임 ‘XGF‘였다. 모바일게임에 특화돼 있는 컴투스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게 된 심수광은 중책을 맡고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당시 컴투스가 첫 온라인게임 프로젝트로 골프 장르를 채택한 것은 모바일게임 ‘포춘골프3D’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2007년 무렵, 컴투스의 첫 온라인게임 ‘XGF’는 드디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게임이 딱딱하고 정형화 돼 차별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심수광은 좌절하지 않고 ‘XGF’를 대대적으로 손 보기 시작했다.


캐릭터 외형을 대폭 수정하고 게임 시스템 전체를 뜯어고쳤다. 게임 명도 발음하기 힘든 ‘XGF’에서 ‘골프스타’로 변경, 2009년 재론칭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특히 ‘골프스타’는 컴투스가 시도했던 새로운 플랫폼 진출 사업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난 5월 심수광은 컴투스를 퇴사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지만, 그가 개발을 진두 지휘한 ‘골프스타’는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크게 사랑 받으며 현재까지도 서비스되고 있다.



▲ 컴투스 박지영, 이영일 부부의 아기 돌잔치에 참석해 이들 부부 내외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심수광(오른쪽에서 두 번째). 그는 오랫동안 컴투스와 인연을 맺으며 없어서는 안 될 주요 개발진으로 활동했다(사진출처= 박지영 대표 페이스북)


[심광수’s 게임 - 골프스타 (구 XGF)]
‘골프스타’는 골프의 대중화와 함께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으로, 실제 골프의 손맛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일리시한 캐릭터,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실제 필드에서 샷을 하는 듯 생생한 느낌이 일품인 ‘골프스타’는 ‘샷온라인’, ‘팡야’와 함께 국내 대표 온라인 골프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프로필]
● 고려대학교 대학원 전산과 석사
● 2000년 컴투스 입사
● 컴투스 이사
● 컴투스 주요 모바일게임 디렉팅 및 개발 총괄
● 컴투스 온라인게임 ‘골프스타’ 개발 총괄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