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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 조영기] 패키지 게임산업 1인자가 된 ‘닌텐도 키드’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1.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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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한국 패키지 게임산업 부흥 이끈 주역… ‘마그나카르타’, ‘창세기전’ 등 명작 개발 주역


소프트맥스 조영기는 ‘알짜배기’ 1세대 게임 개발자다. 그에 앞서 조영기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게임을 플레이하며 언젠가 자신이 만든 게임을 누군가 즐겁게 플레이 해 줄 날을 고대하며 꿈을 키워왔다.


첫 시작은 동호회 활동이었지만, 이것이 인연이 되어 소프트맥스에 입사, 현재까지도 소프트맥스의 터줏대감으로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직이 잦은 요즘 세태에 어떻게 보면 미련하다 할 만큼 한 우물만 파 왔지만, 이 때문에 모두가 조영기를 ‘장인’이라고 일컫는다. 그는 패키지게임의 부흥기인 90년대 초반, 국내 패키지게임 산업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며 국내 게임산업의 태동을 이끌었다.


개발자들 중에서는 어릴 적부터 줄곧 게임에 푹 빠져 지낸 마니아가 많다. 조영기 역시 이러한 부류 중 하나였다. 조영기, 최연규, 김학규 등 소위 ‘닌텐도 키드’라 불리는 이들은 닌텐도의 게임을 플레이 하며 개발자의 꿈을 키워 온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게임 개발자다. 때문에 조영기는 중소게임사 CEO를 만나는 자리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 소프트맥스 입사 10년차를 맞은 조영기. ‘스타 개발자’ 반열에 등극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여간 해서는 얼굴을 잘 비치지 않는 그는 ‘천상 개발자’다


동호회에서 만난 그들은 서로의 닌텐도 소프트웨어 타이틀을 교환하기 위해 용산역에서 잠시 스쳐 지나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각자가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기뻐하며 반가운 악수를 나누기도 한다.


온라인보다는 패키지 게임 개발을 주로 해 왔던 조영기는 이 분야에서 더욱 유명하다. 국내 패키지게임 산업이 척박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꿈을 꺾지 않고 패키지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 그 덕에 소프트맥스는 국내 유일의 패키지 게임 개발사로 지금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이텔 게임제작동회에서 시작된 그의 패키지 게임 개발작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당시 개발했던 ‘리크니스’는 그가 소프트맥스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으며, 이후 조영기는 줄곧 국내 패키지 게임산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그가 개발한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2’, ‘마그나카르타’ 등의 게임들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패키지 게임을 고집해 오던 그는 최근 스마트폰게임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NHN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스마트폰 게임 외에 소프트맥스에서 개발하는 모든 스마트폰게임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자에서 벗어나 사업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현재 소프트맥스의 콘텐츠사업 본부장으로,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콘솔 플랫폼 프로젝트의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조영기’s 게임 - 마그나카르타]
조영기의 대표작인 ‘마그나카르타’ 시리즈는 소프트맥스의 대표 게임이자, 국내산 패키지게임 중 가장 유명한 게임이기도 하다. 2001년 처음 출시돼 PC, PS2, Xbox360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마그나카르타: 눈사태의 망령’,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등 시리즈도 개발되기도 했다.



[프로필]
● 1994년 소프트맥스 입사
● 소프트맥스 개발 게임 프로듀싱/디렉션
● 스마트폰게임 프로젝트 프로듀서
● 콘솔 플랫폼 프로젝트 사업 총괄
● 현재 소프트맥스 콘텐츠사업본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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