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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탕탕탕 총성 하나로 中대륙 호령하다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1.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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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열정으로 청년창업 실현 ‘롤모델’ 우뚝 … 인생 위기서 ‘크로스파이어’ 개발 ‘도전’ 교훈


중견기업 스마일게이트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령탑인 권혁빈은 그의 대표작 ‘크로스파이어’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의 국민게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매년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 동시접속자 수 30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회사의 든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청년 창업이라는 야무진 도전으로 회사 설립 10년 만에 연간 매출 2천억 원을 향해 고공행진 중이다. 이제는 게임 전문 CEO로서 제2의 도전을 꿈꾸는 그의 미래가 게임업계에 또 다른 글로벌 신화를 창조해 낼지 기대된다.



권혁빈은 대학시절부터 창업을 꿈꿨던 청년실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스마일게이트 이전에 그가 두 번의 창업 실패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혁빈은 사실 대학 졸업 당시 삼성전자에서 실시했던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으로 입사 기회까지 얻었던 재원이었지만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의 선택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었다.


처음 그는 삼성전자 협력사로 연구소를 창업했고 이후 ‘e러닝’ 솔루션 업체 포씨소프트를 설립, 정식 회사의 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분야에서는 기술력 하나로 단연 톱을 달렸지만 작은 시장 규모와 이에 따른 적은 수익으로는 회사의 형편이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창업 3년 만에 회사를 접는 아픔을 경험했다.


이후 2년 여의 공백기를 거친 뒤 게임업계에서 발을 들여놨다. 1억 원도 채 되지 않는 자본금으로 차린 회사가 바로 스마일게이트다. 처음에는 모바일게임 및 쇼핑몰 외주 제작을 통해 경영난을 간신히 해소했다. ‘헤드샷 온라인’은 회사 설립 1년만에 내놓은 그의 첫 개발작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온라인화했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개발력을 검증받았다.



▲ 그는 사회 공헌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가 진출한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 시설물 설립 후원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8월 본사에서 진행된 베트남 영유아센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출처=스마일게이트 홈페이지)


하지만 퍼블리셔와의 문제 등 외적 고충으로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은 그는 그 간의 축적된사업 경험을 통해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헤드샷 온라인’의 개발과 동시에 비밀리에 진행해 오던 프로젝트 ‘크로스파이어’로 재도전을 한 것이다.


20명도 채 안 되는 개발자들을 다독이며 두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 개발했던 그의 결단은 성공이라는 두 글자로 다가왔다. 국내의 미미한 반응을 감지, 재빨리 해외로 눈을 돌린 그는 중국에 ‘크로스파이어’ 개발팀을 직접 파견하는 과감한 결정도 주저하지 않았다. 마침내 국내 메이저게임사들과 어깨를 견주는 대형 게임사로 회사를 성장시킨 권혁빈, 이 시대 청년 실업가들의 살아있는 교본으로 그가 오랫동안 기억돼야 할 이유다.


[권혁빈’s 게임 - 크로스파이어]





‘크로스파이어’는 4년에 걸친 제작기간을 바탕으로 안정적 밸런스, 시원한 캐릭터 모션과 임팩트, 현실적인 사운드와 총기 난이도 구현이 강점은 FPS게임이다. 그는 고퀄리티 콘텐츠, 최상의 기술력이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진출 당시 아이템 하나를 추가해도 50여 명의 현지 개발자들이 달라붙어(?) 제작에 참여했다는 소문은 그냥 지어낸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프로필]
● 1997년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 수료
● 1999년서강대학교전자공학과졸업
● 1999년 ~ 2001년 포씨소프트 대표이사
● 2002년 ~ 現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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