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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김정훈]온라인 FPS게임 서비스의 ‘퍼스트 무버’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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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포스’ 대박 성공 일군 핵심 인재 … 시장 선도자이자 저변 확대 위해 ‘최선’


국민게임 ‘스페셜포스’에 접속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 네오위즈게임즈 김정훈은 ‘스페셜포스’ 흥행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를 시작할 무렵, 게임이 재미있다는 입소문만 듣고 찾아온 3만여 명의 유저들에게 ‘신나는 놀이터’를 제공했다.


특히 김정훈은 개발을 제외한 서비스와 마케팅 툴이 전혀 없었던 국내 온라인 FPS게임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이후 게임들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장 선도자다.


그 역시 이를 바탕으로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FPS 흥행 타이틀을 하나씩 늘려갔다. 그에게는 하나의 신념이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하기 위한 시장 키우기가 바로 그것이다. 같은 장르일지라도 좀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견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점을, 그는 기억하고 있다.



2003년 네오위즈게임즈에 입사한 김정훈은 시장 선도자라는 수식어가 별로 어색하지 않다. 당시 시장개척팀(현 해외사업팀)에 있으면서 ‘스페셜포스’와 처음 인연이 닿았다. 팀에서 퍼블리싱 파트를 새로 구성한다는 소식에 스스로 자원했다. 이유는 ‘스페셜포스’의 가능성 때문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서비스 초기 ‘스페셜포스’는 빠른 전개를 바탕으로 실감나는 전투에 매료된 유저들로 서버가 폭주할 만큼 엄청난 접속률을 보였다.


3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가 그에겐 숙제였다. 더욱이 그 이전에 ‘스페셜포스’처럼 온라인 FPS게임이 성공했던 전례가 없었던 까닭에 경험 미숙으로 인한 서비스 고충이 팀원들을 압박했다.


그 때 김정훈이 생각해 낸 방법은 ‘스페셜포스’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할 때 모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불러 회의에 참여시키고 업무 프로세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료화 성공으로 2005년 6월에는 월 매출 57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기존 팀에서 ‘스페셜포스’ 팀으로 자체 팀원을 구성, 서비스 전문화를 추진했다. 여기에 ‘우회판매 모델’을 채택함으로써 승부 및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건빵’ PC방으로 게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PC방 점주들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 그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짰다.


이같은 노력은 후속작까지 서비스 노하우로 전수돼 연속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다. 하지만 김정훈은 ‘스페셜포스’ 서비스로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높은 게임성과 함께 유저와의 접점을 찾는 것이 흥행 비결이라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그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경쟁작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것이 바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하는 김정훈의 사업 전략이다.


[김정훈’s 게임 -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와 함께 그를 성공한 게임 퍼블리싱 전문가로 인정받도록 한 효자 게임이 있다면 ‘크로스파이어’를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200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이 게임의 국내외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 후 김정훈은 회사의 외적 성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에는 이와 관련,‘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해외 진출 유공자 포상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프로필]
● 1975년출생
● 199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2000년~2003년 SK주식회사 고객사업본부
● 2003년~2007년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사업PM 및 팀장
● 2008년 네오위즈게임즈 아바(A.V.A) 사업팀장
●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부장
● 현재 네오위즈게임즈 게임사업2본부장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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