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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이영일] 모바일G로 글로벌 주무르는 게임셰프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11.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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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부사장 및 일본, 중국 법인장 겸하며 공격적 행보 … 활발한 해외 진출로 코스닥 상장·성장 발판 마련 ‘큰 힘’


컴투스는 대표적인 부부경영 게임사다. 고려대학교 재학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난 박지영, 이영일 부부는 창업후 지난 10년간 컴투스를 국내 최고의 모바일게임사로 성장시켜왔다. 박지영 대표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한 카리스마로 게임업계 대표 여성 CEO로 컴투스를 이끌어 왔다.


그런 그녀의 옆에는 항상 이영일이 있었다. 이영일은 남편으로, 또 사업 파트너로 박지영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특히 박지영이 국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동안 이영일은 해외 각지를 돌아다니며 컴투스의 활동 범위를 넓혀왔다. 이에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피처폰 시장에서부터 승승장구하며 국내 모바일게임의 해외 수출에 큰 공을 세웠다.



이영일은 박지영과 함께 컴투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창업 때부터 부부가 함께 갖은 고난을 겪으며 컴투스를 국내 최고의 모바일게임사로 성장시켰다. 컴투스가 한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갈 무렵, 그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창업 초반부터 일본, 홍콩,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해외지역에 수출을 시도했던 컴투스는 2002년 일본과 영국에 사무실을 오픈한다. 이후에도 이영일은 인도, 영국, 미국 등에 지사를 개설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컴투스는 해외로부터 80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영일이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 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다. 2006년 컴투스는 합작법인으로 출발했던 베이징 레이모바일 소프트웨어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영일은 중국 사업을 총 책임지면서 중국시장 공략에 힘썼다.


지금이야 오픈마켓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바일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용이해졌지만, 피처폰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 이동통신사 등과 일일이 만나서 논의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영일은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은 주요 시장은 물론 러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컴투스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진출시켰다. 이는 해당 시장에 대한 그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한 전력은 2007년 컴투스의 코스닥 상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 누구보다 앞서 글로벌 오픈마켓을 공략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이영일은 지사를 설치해 현지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함과 동시에 현지 전문가들을 직접 본사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나 유저 성향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에 컴투스 본사에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개발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컴투스는 현재 해외 각 지역별, 타깃별 맞춤 콘텐츠를 속속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모바일게임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SIDE STORY]
컴투스의 부사장이자 일본, 중국 법인장을 겸했던 이영일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덕분에 컴투스는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늘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 때문에 아내인 박지영이 첫 아이를 낳았을 당시, 그는 아기가 보고 싶어 한국 집에 CCTV를 설치한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은 박지영, 이영일 부부의 둘째 돌잔치에서 딸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영일의 모습(사진 출처 = 박지영 대표 페이스북)



[프로필]
● 1973년11월출생
●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졸업
● 1998년 컴투스 공동창업, 현 부사장
● 2007년~현재 컴투스 극동사업부 컴투스 중국법인(레이모바일) 총재
● 2007년~2011년 컴투스 일본법인(컴투스 재팬) 대표
● 현재 개발 1본부 부서장(CTO)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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