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자존심 세운 숨은 조력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2.05 10:5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로 종주국 위상 강화 … 글로벌 e스포츠화 추진해 산업 성장 기대


드래곤플라이 박철우는 e스포츠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킨 숨은 주역이다. 자사 게임 ‘스페셜포스’를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켜 각종 리그를 출범시킨 것은 물론이고, 이들 대회와 ‘스페셜포스’ 선수들의 공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와 국산 종목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주도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산 종목 최초로 SF프로리그를 출범해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는 등 외산 게임위주인 e스포츠 리그의 종목 평준화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박철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페셜포스’의 글로벌 e스포츠화를 도모해, 현재 태국과 대만,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단일 리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스페셜포스’를 게임으로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으로 대한민국 e스포츠 리더로서 앞장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스페셜포스’로 e스포츠화를 추진하는 데에는 박철우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때는 ‘스페셜포스’ 리그를 안착시키기 위해 연간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국내 게임사들의 경우 자사 게임의 마케팅 차원에서 e스포츠를 활용한다는 일부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셜포스’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공조와 함께 내부에는 아예 e스포츠 팀을 신설해 리그 운영 및 선수 관리 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당시 박철우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화를 염두에 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유는 유저들을 위해서다. 이 게임이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면, 그것은 유저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철우는 이를 다시 환원할 수 있는 매개체로 e스포츠가 적격이라는 사실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화를 보다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그다. 특히 2009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잡고 국산종목 최초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5개 프로게임단을 창단,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후속작인 ‘스페셜포스2’로 프로리그가 전환돼 총 8개 프로게임단으로 증가, 기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리그가 됐다. 박철우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날 것이다.


[SIDE STORY]
‘스페셜포스’는 월드 챔피언십, 랜파티 등 e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매년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이색적인 게임 행사로, 지난 2008년에는 업계 최초로 북측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른바 ‘스페셜포스 금강산 스페셜파티’는 게임대회 응원단 자격으로 선정된 100명의 스페셜포스 게이머들과 대회 결승진출 선수단 및 행사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박3일 동안 성대히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프로필]
● 1982년 대원고등학교 졸업
● 1987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 1996년 미국 USC MBA과정 졸업
● 1992년~1995년 오리콤 광고대행사
● 1997년~1998년 한솔엠닷컴
● 2000년~현재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