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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이영호] 현존 e스포츠 최강자로 우뚝 선 스타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12.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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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로 주목 … 프로게이머 공인랭킹 1위 ‘위업’


프로게이머 이영호는 e스포츠계 세대교체를 일으킨 선수다. 임요환, 이윤열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프로게이머 공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만 14세 나이로 데뷔해 ‘e스포츠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될 성부른 나무임을 짐작케 했다.


작년 한 해 이영호는 개인리그에서만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소속팀 KT롤스터에게 사상 첫 프로리그 우승컵을 안겨주며 프로게이머 경력 초절정기를 맞았다. 여기에 올해도 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개막한 프로리그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붙여줄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사다. ‘최종병기’ 이영호의 도전을 e스포츠팬들은 매일 기대하고 있다.



2007년 스타리그에 데뷔한 그는 ‘최연소’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붙는다. e스포츠계에서 맨 처음 주목을 받았을 때는 앳된 얼굴이 인상적인 소년이었다. 하지만 경기석에 들어서는 순간, 그 느낌은 사라지고 만다. 빠른 판단력과 침착한 운영 능력, 전략까지 겸비한 그의 실력은 4,5년 이상 경력에서 차이를 보이는 선배들과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차지할만큼 감탄을 쏟아내게 만든다.


무엇보다 게임에 빠졌다고 집에서 나무라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이영호는 부모님의 지원 아래 일찌감치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친정팀 KT롤스터(전 KTF매직엔스)에 입단해 부모를 떠나 숙소 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목표는 오로지 최고의 테란이 되는 것이었다.


데뷔 1년 만에 그는 마침내 개인리그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낸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송병구를 제치고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로 등극한 것이다. 그것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압도적인 우승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그는 팀의 유일무이한 에이스로 승격, 개인리그는 물론, 프로리그에서도 다승왕에 오르는 등 꾸준히 톱클래스 자리에 올라있다.


특히 이영호에게 있어 2010년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해로 기억된다. 개인리그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것과 동시에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로리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올해의 선수에 올라 명실상부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내년 그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2년 연속 팀이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시즌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제 겨우 스무살 청년이 된 이영호, 꿈을 좇아 뜨거운 청춘을 e스포츠에 바치는 그의 힘찬 발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SIDE STORY]
“삼촌이 검사이신데 그 모습을 보고 어릴때부터 검사가 되는 꿈을 키웠어요.” 어릴 때 가졌던 꿈과 달리 현재 그의 위치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다. 이영호의 부모님도 처음부터 아들의 꿈을 지지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집을 나온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영호의 부모님은 늦둥이 아들(참고로 친형과는 20년 차이가 난다)의 반항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제는 친척들을 전부 동원해 이영호의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접 현장에서 응원을 할 정도로,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프로필]
● 1992년생
● 2007년 KTF매직엔스 입단
●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신인상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
● 2009년 EVER 스타리그 2009 우승
● 2010년 하나대투증권 MSL 2010 시즌1 우승
          신한은행 프로리그 정규시즌 MVP
          빅파일 MSL 우승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우승
          WCG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금메달
          제5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
● 현재 ABC마트 MSL 우승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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