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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증권 최경진] 냉철한 분석력으로 시장 예측하는 ‘매의 눈’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12.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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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에 주목한 분석으로 네오위즈G 성장 예측 … 투자 트렌드 보단 시장 흐름에 주목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악재는 불확실성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성장을 전망해 투자하는 주식시장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안정성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정세 불안, 해외 경제의 악화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요소들 가운데 게임주(株)가 갖는 특수한 불확실성도 있다. 바로 흥행이다. 게임은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따라서, 게임주 애널리스트들은 항상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흥행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애널리스트가 바로 최경진이다. 그는 정의하기 힘든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수치 자료에 주목하는 리포트로 게임업계 대표 애널 리스트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인터넷, 게임 부문 애널리스트 최경진은 대중적인 지명도를 갖춘 유명인이다. 최경진이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 후반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부터다. 물론, 한명의 애널리스트가 특정 주식을 집요하게 밀어서 주가를 띄웠다는 이야기가 소모적인 논쟁거리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최경진이 주목받은 이유는 시장에서 그 누구도 네오위즈게임즈에 주목하지 않을 때 수치에 주목한 냉철한 리포트를 작성했다는 점이다. 물론, 당시 동료 애널리스트들도 최경진의 주장에 반신반의했지만, 그의 예상은 1년이 지나면서 현실로 나타났다. 해외 모멘텀과 ‘피파온라인2', ‘아바’ 등의 흥행이 주요했다.


이후 최경진의 리포트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환영받았고, 덕분에 게임주는 잡주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의 경기 방어주 성격의 게임주 이미지도 결국 최경진을 비롯한 초기 게임 부문 애널리스트들의 공로라고 할 수 있다.



▲ 2010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게임시장을 전망하고 있는 최경진. 그는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외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경진이 작성한 리포트가 신뢰도를 갖는 이유는 철저히 수치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내부 환경을 분석하고, 외부 산업 환경을 철저히 점검한다. 특히, 해당 기업이 수립하는 사업 전략이 경쟁사 및 시장 분석을 통해 얼마나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산업 특성을 고려한다는 미명 아래 가치평가에 성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철저한 수치에 기반한 리포트는 고급 정보 습득을 통해서 빛난다. 최경진은 오랜시간 게임업계에서 활약하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확보해 상당한 고급 정보를 얻고 있으며, 해외 뉴스 서치에서도 가장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중국 수출건도 가장 먼저 정보를 습득한 것도 그였다.


[SIDE STORY]

●최경진’s 게임 - 크로스파이어


최경진과 인연이 깊은 게임으로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한 ‘크로스파이어’를 빼놓을 수 없다. 최경진은 ‘크로스파이어’의 해외시장 성과를 예측하고 네오위즈게임즈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 게임주 사상 가장 정확한 리포트를 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전세계 400만 동시접속자수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FPS 장르로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콘텐츠다.



[프로필]
●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 2008 CODEGATE, 방어기술 심사위원
● 2008 KOGIA, 콘텐츠 가치평가 기술 심사위원
● 2009 KOCCA, 콘텐츠 산업동향 보고서 집필위원
● 2010 KOCCA,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
● 2010 CCID & SWS, 중국 전자정보 포럼, 온라인 게임시장 전망
● 2010 KAIST, 3D 콘텐츠 비즈니스 및 기술전략 세미나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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