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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우종식] 대한민국 게임산업 진흥의 선구자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1.1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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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 확충 … 역대 원장 중 3년 임기 마친 첫 인물


어떤 산업이든 비약적인 성장이 있었던 부흥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 시기에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틀이 마련되고 다양한 전략과 시도로 혼란이 가중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시기 무게감있는 중심이 절실하다.


콘텐츠 산업의 중추로 자리매김한 게임산업에도 부흥기가 있었고 든든한 버팀목 우종식이 있었다. 그는 2004년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해 유일하게 임기 3년을 모두 채운 인물이다. 그렇다고 3년간 사건·사고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바다이야기 사태를 비롯한 사행성 파문으로 게임산업이 지탄받을 때 이를 잘 마무리하며 게임산업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성장기를 이끌었다. 이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감사, 우송대학교 교수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 차세대 후학을 배출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이끌며 게임산업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우종식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전신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초창기 멤버로 게임산업연구소장,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의 자리를 거쳐 원장 자리에 올랐다.



원장으로 3년간 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 몸 담으면서 그가 중점을 두고 진행한 사업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었다. 우종식은 진흥원 내에 게임문화진흥본부를 만들어 게임물 제작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국제 게임쇼 ‘지스타’를 탄생시켰다. 또한, 게임물 심의 전담 기관인 ‘게임물등급위원회’를 현실화시켰다.


또한, 온라인에 치중된 게임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닌텐도 지사를 유치해 패키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게임산업은 그가 원장으로 부임한 2004년보다 두 배 이상 큰 8조 6,000억 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물론, 시련도 있었다. 산업이 규모의 성장을 이루면서 역기능이 나타나기 시작해 바다이야기 사태라는 사행성 게임 파문이 그것이다. 우종식도 이 부분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했지만, 부모 세대에게 어필하지 못했다. 당시 진흥원 예산이 100억 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역부족이었다.


우종식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게임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를 제외하고도 게임에 관심을 갖는 부처가 너무 많아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회상한다. 이후 원장 임기를 마치고 난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통합도 그의 이 같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은 우송대학교에서 게임관련 학과의 교수로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는 우종식은 여전히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인프라를 확대시키고 있다.



▲ 우종식은 게임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실시했다. 사진은 PSP 공모전에서 지에프게임의 ‘토스온라인’이 대상을 차지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다


[SIDE STORY]

●우종식’s 게임 - 팡야

우종식은 국내 게임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왔던 인물이다. 당시 작은 업체들을 모아 E3, TGS 등에 참여해 막대한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2005년 E3에서 941만 불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이때 큰 공을 올린 게임이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와 ‘탄트라’ 등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에 총 250만 불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가 즐기는 우리의 골프게임 ‘팡야’의 해외 진출이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필]
● 1996년 ~ 1998년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위원
● 1998년 ~ 2001년 정보통신벤처기업 (주)렉솔 대표이사
● 2001년 ~ 2004년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 2004년 ~ 2007년 (사)한국이스포츠협회 이사
● 2004년 ~ 2007년 (재)국제문화교류재단 이사
● 2005년 ~ 2007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이사
● 2004년 ~ 2007년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원장
● 2007년 ~ 現사단법인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부회장
● 2009년 ~ 現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감사
● 2010년 ~ 現우송대학교 교수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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