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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컬럼] 중국 자본 … 언젠가는 ‘고배’로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6.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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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들어오는 자본으로 인해 언젠가 ‘고배’를 마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활성화된 온라인게임 시장으로 대만은 지금 중국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대형 회사로부터 알게 모르게 지분 투자가 전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새롭게 생겨나는 회사도 하나 둘 씩 중국 돈에 물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의 경우 대만은 양안 간의 정치적 대치로 외국의 투자 활동이 일방향으로만 진행돼 왔다. 그러나 2009년부터 정부가 200개에 달하는 업종을 개방하면서 중국에서부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뉴스에서는 개방 후, 투자활동이 기대보다는 저조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나 IT 처럼 기술 집약적인 업종에 근무하는 업계 종사자들은 체감하는 바가 전혀 다르다. 투자가 지나치게 이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2009년 외자 유치를 국가 순으로 나열해본 결과 중국이 네덜란드 영국, 일본, 홍콩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 대만 소프트 스톤 CEO 필립스 찬 (Philips Chen)


왜 하필 다른 국가와 중국을 차별화 하는지 되짚어보면 그것은 경쟁국에 우리의 가능성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게임산업이 지금 팽창기에 접어들었지만, 우리가 ‘털털털’ 헬리콥터라면 중국은 제트기를 타고 있다고 비유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게임 산업이 외자 유치에만 두 손을 벌린다면 새롭게 생겨나는 게임사들이 다져야 할 기초 공사가 부실해질 수 있다. 우리가 빌딩을 짓는데 바닥을 고르게 하지 않고 벽돌을 쌓는다면 언젠가는 휘청이게 되어있다.


게임과 IT분야도 그러하다. 이대로 지분을 빼앗긴 채로 회사들이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기울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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