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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컬럼] NDC<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게임 업계에 던지는 화두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6.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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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레드오션이었다. 신규 게임이 진입하기 어려울 만큼 최근 한국의 게임 순위 차트는 철옹성이 되었고,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업계의 진입 장벽 역시 예전보다 높아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넥슨에서는 3년 전인 2007년에 첫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를 개최하게 됐다. 사내의 개발 역량을 규합하고 개발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올해는 회사 외부 직원에게도 전체 세션 70%에 달하는 70여개 세션을 오픈해 그 의미를 더했다. 외부 오픈 세션을 확대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해외의 온라인게임 개발력이 급상승했다 : 해외 온라인게임 선도 업체들은 이미 한국 업체들과 대등하거나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미처 하지 못했던 체계화까지 해냈다. 생존을 위해서는 한국 업체들끼리 경쟁보다는 상생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때가 왔다.



▲ 넥슨 NDC TF 리더 김용하


개발 정보를 굳이 비밀로 할 필요가 없다 : 외부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도 높이고 스스로의 동기 부여도 된다고 판단했다. 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업계 선두기업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개발자가 개발 정보보다 중요하다 : 사외의 개발자나 학생들에게 성장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발자 전체 커뮤니티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결국에는 사내 개발자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올해 NDC는 100개 이상의 세션 대부분을 타사 개발자와 함께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성장했다. 게임 만들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좀 더 소통하고 다같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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