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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랫폼 웹게임 등장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09.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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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오션 웹게임의 새로운 돌파구로 ‘유무선 연동’각광 … ‘LOH’뛰어난 기술력과 게임성 시장서 연일 ‘호평’


웹게임은 SNG, 모바일게임과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았다. 경쟁이 치열하고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온라인게임에 비해서 개발 기간이 짧고 빠르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게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온라인게임을 능가하는 레드오션 시장으로 변모했다. 게다가 게임 생명력이 지나치게 짧아지면서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대부분 취소됐다.


지금은 일부 대형 게임사들이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유저풀을 활용한 비즈니스의 한 방법으로 웹게임을 서비스하고있는 실정이다. 최악의 시장 상황에서 광주의 중견 모바일개발사 인터세이브가 웹게임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멀티 플랫폼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PC는 물론, 모바일기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전에 있었던 게임들이 제한된 형태 혹은 게임의 일부 기능만을 모바일 버전에서 지원했던 것과는 달리 완벽하게호환, 모바일을 통해 웹게임 시장을 확대시키고있다.


수많은 웹게임이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성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악화됐다. 대안 게임이 많고 게임 유저들의 기대치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웹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무선 연동 ‘완벽 호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에서 흥행작을 배출하기 어려운 가운데 광주에 위치한 중견 모바일 개발사 인터세이브가 웹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발전 가능성이 큰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 회사의 역량을 웹게임에 분산하는 것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인터세이브는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인터세이브가 이처럼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는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의 장점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웹게임은 모바일게임에 비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으며, 그래픽 퀄리티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빠르고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로 게임의 재미를 직접적으로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반면, 모바일게임은 상대적으로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부터 성인, 여성까지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PC 기반의 웹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웹게임들이 내세웠던 일반적인 유무선 연동보다 진보된 형태의 시도가 필요했다.


개발사들은 모바일에서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하고, 플래시를 기동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유무선 연동게임이라고 마케팅에 활용했기 때문이다. 인터세이브가 선보이는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PC 버전을 기본으로 모바일에서 똑같은 게임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별도의 모바일 버전을 제작했다.


다년간의 모바일게임 개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완벽한 유무선 연동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인터세이브 이갑형 대표는 “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PC로는 기존처럼 별도의 클라이언트 다운 없이 플레이하면서 스마트기기 버전 또한 해당 플랫폼에 최적화된 독립된 어플리케이션플레이 환경이 구축된다”라며, “아울러 PC와 스마트기기 플레이 데이터를 실시간 1:1연동해 똑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 완벽한 유무선 연동으로 모바일게임 유저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웹게임 뛰어넘은 게임성 호평]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2.5D 그래픽의 웹 MMORPG다. 전략과 마을의 성장이 중심인 기존 웹게임과는 달리 전통적인 MMORPG의 시스템을 대거 차용해 게임성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클래스와 캐릭터 성장, 펫시스템을 기본으로 생산 시스템과 탑승장비, PvP시스템까지 갖췄다. 전통적인 PC온라인 MMORPG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웹게임에서 탈피한 방대한 맵시스템으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했으며, 자동 이동과 자동 사냥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해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펫은 50여종으로 캐릭터 육성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길드 및 파티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어 1:1 위주의 PvP에서 탈피해 PC 온라인 게임에서 경험했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콘텐츠를 안드로이드 버전의 스마트폰과 아이폰에서 똑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세이브가 PC버전의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자체 제작한 모바일 버전은 앱스토어에서 별도의 다운로드로 실행해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게임성은 빠른 콘텐츠 고갈에 의한 유저 이탈과 이로 인한 게임의 생명적 감소라는 웹게임의 태생적인 한계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모바일 사용자들이 킬링타임용 콘텐츠를 선호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플레이를 강요하는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가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포화 상태의 웹게임 시장의 성장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기대다.



[모바일 유저 흡수 통한 흥행 예감]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지금까지 2번의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콘텐츠의 완성도를 전검 하기 위해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뜻밖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웹 MMORPG라는 특성상 여성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시장 상황과는 달리, 20~30대 여성 이용자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간편하고 쉬운 조작성과 2.5D의 깜직한 캐릭터, 감성적인 게임 배경이 여성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스마트폰과의 연동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커뮤니티 요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스마트폰의 저변이 확대되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가 보편화되면서 국내 모바일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양상이 기존 게시판 문화에서 SNS로 변화했다.


때문에, 기존 게임들의 커뮤니티가 잘 활성화되지 못했고, 유저들을 게임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못하면서 웹게임의 생명력이 극감했다. 반면,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새로운 유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여성과 저연령층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켰고, 다양한 SNS와 연동을 통해서 유저를 유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의 유무선 연동에 대해 “만약 인터세이브의 이 같은 시도가 성공할 경우 국내 웹게임 시장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PC게임 이용자와 새로운 모바일게임 이용자를 어떻게 접목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전드 오브 히어로즈’는 2012년 9월 공개서비스를 실시해, 올해 연말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PC온라인 MMORPG에 버금가는 방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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