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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컬럼] 일본 시장 공략하려면…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7.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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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온라인게임이 매우 성황이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인기가 높지 않다. ‘인터넷은 휴대폰으로’, ‘게임은 콘솔게임’이라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특히 최근 2,3년간 도입된 타이틀이 매우 부진한 상태여서 아직도 3,4년 전의 타이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이 해외 시장의 특징일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대박 난 타이틀이 일본에서는 실패를 하거나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한 타이틀이 일본에서는 인기가 있는 경우도 많다.
 
필자가 보기에 일본에서의 타이틀 성공 열쇠는 일본 현지인들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로컬라이징(언어 현지화 등)이 아닌 컬처라이징(현지 문화 투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필자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타이틀 중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아크싸인(한국명: 카몬히어로)’, ‘에이카 온라인’ 등이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은 역시 현지화 작업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 한빛 유비쿼터스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사업 1부 나카오 케이고 부장 (中尾圭吾)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노골적인 경쟁을 싫어하는 일본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친구들과 협력 해 가는 콘텐츠로 조정했고, 코스튬 등 비주얼적인 면을 좋아하는 성향에 맞춰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와 제휴해 일본 오리지널 코스튬을 제작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개발사에 요청한 현지화 내용 중 개발사 분들이 가장 놀란 것은, 일본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전 서버를 NON PK(Player Killing)로 변경한 것일 것이다.


우리 제안에 처음에는 개발사에서 ‘PK가 불가능한 게임은 MMO게임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는 개발사를 설득했고 마침내 수정 뒤 유저들은 큰 만족을 드러냈다.


최근 필자의 부서는 ‘헬게이트’의 일본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개발사와 더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게획이다. 일본인 유저들 입맛에 딱 맞게 꼼꼼한 부분까지 간을 맞추고 있으므로 우리는 ‘헬게이트’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개발사가 성심성의껏 만들어 준 요리를 현지 퍼블리셔가 일본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게 소금도 뿌리고 후추도 쳐서 그 나라에 맞는 일품 요리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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