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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games 2012 브랜드파워 인물 10인 -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1.13 09:33
  • 수정 2012.11.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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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4주간 창간특집호를 발행합니다. 본지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발전하고‘한류’게임 콘텐츠가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경향게임스 주관 ‘브랜드파워’를 선정합니다.

 

이를 위해 본지를 비롯, 국내 주요 게임미디어 39개 사가 참여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각 부문별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향게임스 편집국 기자들이 각 부문별 후보자 선발 작업을 거쳤습니다. 후보군 선발은 2011년 10월 1일부터 금년 9월 30일까지 일 년 간, 각 부문의 주요 이슈와 키워드, 성과, 실적 등을 수집해 누적된 자료를 근거로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미디어 39개 사의 투표 참여 및 집계 과정을 통해 각 부문별 10명을 선정, 지령 <561호>를 시작으로 지령 <564호>까지 총 4회에 걸쳐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4주 동안 진행되는 <경향게임스> 창간 11주년 특집호는 차세대 유망산업인 게임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게임업계는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의 ‘비즈니스 외교’가 화두가 됐다. 그간 권 대표의 대외활동이 외부에 알려진 적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를 두고 넥슨 김정주 회장과 함께 은둔형 리더라고 지목할 만큼 과묵하게 회사 성장에 올인해 온 인물이다. 이로 인해 네오위즈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판권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났을 때는 권 대표의 움직임에 업계의 촉각이 곤두섰다.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양 사의 갈등관계에 먼저 불을 지핀 사람이 바로 권 대표다. 그는 자사의 핵심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를 지켜낸다는 의지로 지난 7월 상표권에 관한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두문불출하던 권 대표가 자신의 경영 스타일을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냈다는 의견이다.

 

올해 보여준 그의 ‘날선’행보에서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다진 긴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메이저게임사로 올라서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권 대표의 욕심은 올초부터 확연히 드러났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수할 만한 좋은 개발사를 찾는다는 소문부터 한 달의 스무날 이상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다는 등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대표

 

그가 이처럼 글로벌 게임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스스로도 인정하는 ‘크로스파이어’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경우 연간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서 남보다 앞설 수 있는 유리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지난 4월 말, 북미 퍼블리셔인 지포박스를 인수한 배경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지포박스의 경우 ‘크로스파이어’의 북미와 남미 지역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로, 해당 기업을 자사에 합류시켜 스마일게이트 차기작들의 안정적인 해외 론칭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다. 특히 권 대표의 냉철하고 직관적인 비즈니스 외교는 ‘크로스파이어’의 주무대인 중국에서 두드러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비스 재계약을 앞두고 텐센트의 경쟁사인 소후 창유, 샨다 그룹 등 주요 게임사 임원진과 교류를 통해 ‘현지 퍼블리셔 견제’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한 때 중국 시장에서는 ‘크로스파이어’의 퍼블리셔 교체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기도 했었다. 마침내 지난 9월 텐센트의 ‘깜짝’선언으로 권 대표가 이처럼 추진하게 된 사업 의도가 드러났다.

 

파트너사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에 직접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판권을 놓고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갈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권 대표가 글로벌 리더십을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는 꼭 풀어야 할 과제다. 이미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는 그를 향해 있다. 가장 빛이 날 순간, 신흥 리더 권혁빈에게 쏟아질 박수를 기대해본다.

 

[Profile]
1973년
출생
1997년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수료
1999년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99년~2001년 포씨소프트 대표이사
2002년~현재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

 

[1년 간의 발자취]
2011년 12월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수상
2012년 4월
북미 퍼블리셔 지포박스 인수
2012년 5월
에스지모바일 설립
2012년 7월
‘크로스파이어’관련 네오위즈게임즈 상대 상표권 분쟁 소송
지식경제부,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51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선정
2012년 9월
크로스파이어 중국 동시접속자 400만 명 돌파
서강대 ‘2012 아트&테크놀로지 패널토의’토론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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