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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주국의 도약 위해 국산게임 삼총사<스페셜포스, 던전앤파이터, 로코>가 뭉쳤다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0.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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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포스’ 주도 ‘던전앤파이터’, ‘로코’ 리그 본격화 … 개발사의 적극적인 e스포츠 의지 긍정적
- 글로벌 인프라 충분해 e스포츠 활성화 가능성 높아 … e스포츠 종주국 위상 강화 기대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를 위해 외로운 사투를 벌여온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힘을 보탠다. 넥슨이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시킨 ‘던전앤파이터’와 국산 RTS 장르의 희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로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두 게임은 개발사의 e스포츠 활성화 의지와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e스포츠화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는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대회를 코카콜라와의 제휴를 통해  ‘코카-콜라컵 DNF 챔피언십 2010 2nd’로 변경하고, e스포츠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8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다날엔터테인먼트의 ‘로코’는 국내 굴지의 e스포츠 미디어와 국내 리그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세계 56개 서비스 예정 국가의 리그를 통합하는 글로벌 e스포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국내 e스포츠 전문가들은 “상반기 국내 e스포츠계는 블리자드 사태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스페셜포스’를 비롯한 국산 게임들의 선전이 위축된 e스포츠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스포츠의 계절 여름, 국산 게임들의 참여로 그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 동안 국산 e스포츠 종목의 자존심을 지켜온 ‘스페셜포스’를 중심으로 리그가 본격화되는 ‘던전앤파이터’와 대규모 e스포츠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KTH’와 ‘다날’이 가세하면서 국산 게임들의 e스포츠 리그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01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산 e스포츠 게임의 성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전에 비해 개발사들의 e스포츠화 의지가 강해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스페셜포스’, 광안리에서 ‘스타2’ 인기 누른다]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의 모범답안을 제시한 ‘스페셜포스’는 e스포츠의 계절 여름을 맞아 부산에서 개최되는 ‘프로리그 결승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는 8월 7일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되는 ‘2010 부산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국산 e스포츠 게임의 큰형님격인 ‘스페셜포스’는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 e스포츠 대중화에 나선다. 특히, 피서철을 맞아 광안리를 찾은 시민들에게 e스포츠 체험 행사를 통해서 e스포츠 인지도를 높여, 국산 게임들의 e스포츠 종목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한 e스포츠 전문가는 “‘스타크래프트’ 단일 종목으로 개최되던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이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스페셜포스’ 때문”이라며, “‘스페셜포스’는 단순한 e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스페셜포스’는 프로리그 이외에도 ‘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 ‘KeG(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소규모 랜파티 및 대회, 한-대만 인터리그(Inter-league) 등의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왔다. 특히, 활성화된 해외 ‘스페셜포스’ 리그를 꾸준히 지원해, 국산 게임의 우수성을 알린다.


[‘던전앤파이터’, e스포츠 대표 콘텐츠 노린다]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자사의 대표 타이틀 ‘던전앤파이터’의 e스포츠 대표 콘텐츠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안정적인 연간 리그 운영과 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타이틀 스폰서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상금 3,000만원 규모의 기존 대회를 코카콜라와 제휴를 맺고  ‘코카콜라컵 DNF 챔피언십 2010 2nd’로 변경했다.


일부 선수들의 참여로 ‘그들만의 리그’라는 부작용을 보인 e스포츠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리그 다각화도 진행된다. 일반 유저들을 위한 소규모 대회와 정기 리그, 국제 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던전앤파이터’를 통한 e스포츠 대중화에 나선다.


‘e스포츠 승부조작’ 등 불법적인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리그의 질적인 개선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리그부터 본선 진출 선수들에게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우승 상금 외에 별도로 대전료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선수 지원 방안도 준비 중이다.
 
또 공식 대회명을 변경하면서 공식 대회 맵을 추가하는 등 온라인 대회 방식도 바꿨다. 이전까지는 도전자들이 토너먼트를 거쳐 전 대회 우승자에게 도전하는 챔피언 방어전 형식이었지만 전면 토너먼트 대회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서 e스포츠의 성패를 좌우하는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네오플과 삼성전자는 전세계 ‘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오프라인 축제도 계획 중이다.



▲  유럽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로코’는 RTS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안성맞춤이다


[‘로코’,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
다날이 개발하고 KTH 올스타가 서비스하는 전략액션게임 ‘로코’는 공개서비스 이전부터 강력한 e스포츠화 의지를 보여왔다. ‘로코’는 전략액션게임으로 e스포츠 종목의 요소인 뛰어난 전략성과 조작성, 관전의 재미를 두루 갖춰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로코’는 월드컵과 여름이라는 게임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 주 동접자 2만 명을 기록, 꾸준히 이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로코’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e스포츠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개발사인 다날과 서비스사인 KTH는 하반기 국내 대표 e스포츠 미디어인 온게임넷, 엠비씨게임, 아프리카TV, 곰티비 등을 아우르는 e스포츠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하는 예선전을 기획, e스포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로코’의 e스포츠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이다. ‘로코’는 특유의 게임성을 앞세워 공개 서비스 이전에 전세계 56개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글로벌 진출 성과와 e스포츠를 연계해 글로벌 e스포츠 대표 게임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로코’의 비전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로코’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부르다 아이씨 관계자는 “최근 종료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ESWC와 같은 유럽 내 e스포츠 종목 선정 문의가 있을 만큼, e스포츠화와 흥행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코’는 유럽 내 테스트에 5만 여명의 게이머가 신청,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추첨을 통해 테스터를 선발하는 선례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로코’에 대한 유럽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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