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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뷰] 다날 ‘빌투모바일’ 美온라인 시장 활성화 주도

  • 미국 LA=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07.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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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트디즈니·바이아콤 온라인게임에 큰 관심 …
- 모바일결제가 유저 접근성 획기적으로 높일 것


국내 게임사들이 끊임없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대형게임사들은 현지에 국산 온라인게임을 수출하면서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으며, 국내 유수업체가 현지에 진출하기 위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결코 쉬운 시장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의 서희선 소장은 “많은 기업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 시장은 거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대규모 자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물었다.


미국사무소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서희선 소장은 국내와 미국 기업의 네트워킹을 활성화 시키고,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모임인 한미 문화산업포럼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분유료화가 가장 큰 ‘성공요인’]
“아시다시피 현지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성공요인은 모두 미국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서희선 소장은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서 소장은 그곳에서 성공한 업체들은 부분유료화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성공적으로 학습시켰다는 점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기업들은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라는 새로운 방식을 미국에서 선보였습니다. 또한 선불카드라는 성공적인 결제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 역시 현지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어 서 소장은 미국 시장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비교적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를 단점으로 들었다.


“지난해 미국 게임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소셜 네트워킹’이었습니다. 특히 현지인들은 다운로드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게임보다는 플래시나 SNG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서 소장은 이러한 동향이 차후에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결코 저사양이나 플래시게임에만 머물러 있지 않을 것입니다. SNG를 통해서 온라인게임에 익숙해진 미국 소비자들은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임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은 SNG를 통해 온라인게임에 지갑을 여는 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 서희선(Stella Suh) 소장


[‘빌투모바일’, 美에서 혁신으로 작용할 것]
서 소장은 미국 기업들의 현지 상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특히 현지의 게임사 뿐만 아니라 초대형 미디어 그룹들이 온라인게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콤이나 월트디즈니가 온라인게임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 소장은 유통과 관련된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미국인들에게 온라인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측했다.


“유통 분야에서 주목되는 것은 한국 기업인 다날이 ‘빌투모바일’(bill to mobile)이라는 서비스로 통신업체 1위인 버라이즌을 통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입니다. 선불카드가 미국 유저들에게 획기적인 결제수단이 되었던 것 처럼, 모바일을 통한 결제는 현지 유저들에게는 혁신에 가까운 지불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 소장은 이러한 미국의 변화와 함께 미국사무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네트워킹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 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 간의 네트워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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