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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games 2012 브랜드파워 인물 10인 - NXC 김정주 대표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1.13 09:41
  • 수정 2012.1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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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최고 타블로이드형 게임전문 주간 신문인 ‘경향게임스’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4주간 창간특집호를 발행합니다. 본지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발전하고‘한류’게임 콘텐츠가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경향게임스 주관 ‘브랜드파워’를 선정합니다.

 

이를 위해 본지를 비롯, 국내 주요 게임미디어 39개 사가 참여해 지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각 부문별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향게임스 편집국 기자들이 각 부문별 후보자 선발 작업을 거쳤습니다. 후보군 선발은 2011년 10월 1일부터 금년 9월 30일까지 일 년 간, 각 부문의 주요 이슈와 키워드, 성과, 실적 등을 수집해 누적된 자료를 근거로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미디어 39개 사의 투표 참여 및 집계 과정을 통해 각 부문별 10명을 선정, 지령 <561호>를 시작으로 지령 <564호>까지 총 4회에 걸쳐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4주 동안 진행되는 <경향게임스> 창간 11주년 특집호는 차세대 유망산업인 게임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양대산맥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김정주 대표 손에 하나의 줄기가 됐다. 지난 6월 8일 관련업계를 발칵 뒤집은 이 사건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넥슨을 주축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이 인수합병을 주도한 김정주 대표는 모교인 서울대 공대 1년 선배,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해당 게임사 2대 주주로 내려앉게 만들었다.

 

양 대표의 동의하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결과임에도 업계에서는 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합병은 더 이상 김정주 대표를 견제할 라이벌이 국내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김 대표의 타깃은 글로벌 무대로 옮겨가는 중이다.

EA, 블리자드, 닌텐도 등 굵직한 세계적인 게임기업들을 상대할 수 있는 비장한 무기도 두루 갖췄다. 자수성가형 경영인, 창업 17년 만에 이뤄진 일본 상장, 우리나라 부자 3위, 그리고 김 대표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꿈은 이뤄진다★’는 그의 공적이 증명하듯 도전과 실천이다.

 

김정주 대표는 게임업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일본 자본 시장에 온전히 한국에 뿌리를 둔 기업이 상장한 것은 넥슨이 처음이다. 일본 상장을 발판으로 시가 총액 8조원 대의 거대기업으로 올라선 넥슨은 EA를 비롯해 액티비전블리자드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회사와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됐다.

 


▲ NXC 김정주 대표

 

최근 2~3년 간 넥슨은 국내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고 김정주 대표가 그 지휘권을 갖고 다분히 ‘계산된’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난 6월 경쟁사이자 국내 게임시장에서 대표 온라인게임 기업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엔씨소프트를 아군으로 만들고, 글로벌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떻게 채색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EA와 밸브 인수설로 인해 국내외 게임시장이 술렁였다. 이에 그는 의외로 간단한 해답을 내놓았다. EA와는 파트너십을 통해 ‘피파온라인3’라는 강력한 I·P를 손에 쥐었고, 밸브 역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출시를 앞두고 있어 합병만큼 탄탄한 우호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그간 김 대표의 행적을 보면 그의 사업 전략은 의외로 단순해 보인다. 지난 9월 오랜 지기인 KOG 이종원 대표의 부탁으로 공개 강연에 참석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넥슨의 많은 게임 중 돈을 버는 게임은 소수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최고가 아니다. 닌텐도만큼 세계적인 I·P도 없다. 그래서 넥슨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측근에 따르면 김 대표가 올 하반기 들어 유럽 체류가 잦아졌다는 귀띔이다. ‘앵그리버드’를 만든 개발사 로비오를 방문했다는 일화처럼 그의 모든 움직임 속에는 좋은 콘텐츠를 찾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의지가 담겨있다. 게임계 청년실업가들이 김정주 대표를 멘토로 삼아 도전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Profile]
1968년
서울 출생
1986년 서울 광성고등학교 졸업
1986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입학
1988년 일본 상지대학교 국제학 과정 수료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 전산과 석사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 전산과 박사 수료
1994년 넥슨창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개발
2001년 모바일핸즈 설립, 대표이사 취임
2005년 넥슨 대표이사 취임
2006년~現 NXC (구 넥슨홀딩스) 대표이사

 

[1년 간의 발자취]
2011년12월
일본 상장
2012년2월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2012년6월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인블루 인수
2012년7월
대만 감마니아 최대 지분 확보
2012년9월
KOG 아카데미 50주년 특별강연 참석
2012년10월
일본 소셜업체 글룹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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