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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포커스] 디아블로와 엘피스, ‘손 맛 만큼은 동급입니다’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0.07.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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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캐릭터와 호쾌한 액션 접목해 색다른 재미 … 감성적 스토리와 쉬운 조작으로 여심 사로잡을 것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해 왔던 컴투스가 시리즈 후속작이 아닌 자체 개발 캐주얼 RPG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RPG의 시원한 타격감을 유지하면서도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엘피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랫동안 해외 개발을 관리를 해 오다가 오랜만에 개발에 전면으로 나선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게임인 만큼 개인적으로 임준석 수석은 그 어느 때 보다 설렘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새로운 시도들을 ‘엘피스’에 녹여내 더 많은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써 모바일 RPG 저변 확대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컴투스에 입사해 올 해로 10년차가 된 임준석 수석은 컴투스의 개발 역사와 함께 해 온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창기에 ‘넷알까기’, ‘테트리스’ 등의 게임을 개발하다 잠시 개발 관리에만 집중해 왔던 임 수석은 ‘이노티아연대기’를 시작으로 다시 개발에 직접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 컴투스 개발부  임준석 수석


[귀엽지만 ‘통쾌한 게임’]
최근 공개된 ‘엘피스’의 프로모션 영상과 포스터에는 동화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깜찍한 빨간 모자 아가씨가 등장해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것만 보면 귀엽고 깜찍한 여성 위주의 게임일거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임 수석은 기대만큼 부드러운 게임만은 아니라며 ‘엘피스’의 특징에 대해 언급했다.



“기본 콘셉트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임이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 보면 통쾌한 전투를 지향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몬스터를 한 번에 무찌르며 느끼는 짜릿한 손맛이 바로 ‘엘피스’의 매력입니다.”



임 수석은 개발에 있어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랭킹 시스템을 꼽았다. 경쟁을 통해 유저들의 플레이 욕구를 자극함과 동시에 누구나 1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랭킹 시스템은 총 3개로 나눠져 있습니다. 1일, 1주일 등으로 세부 랭킹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1등이 변하지 않는 타 게임들과 달리 누구나 한 번쯤 1등에 도전해 볼 만 합니다.”



[희망 주는 게임 만들고파]
임 수석이 전작으로 개발했던 ‘이노티아연대기’ 시리즈는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이 확보돼 컴투스의 대표 RPG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사람이 만든 게임인 만큼 일부분 비슷한 시스템이 많을 것 같지만 임 수석은 ‘이노티아연대기’와는 전혀 다르다고 딱 잘라 말했다.


“모든 면이 반대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노티아연대기’가 전략성을 강조했다면 ‘엘피스’는 복잡하게 머리를 쓰기 보다는 가볍고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플레이가 된다고 해야 할까요”



‘엘피스’의 뜻을 묻자 그는 솔직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라고 귀띔했다. 다만 ‘엘피스’가 그리스어로 ‘희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그는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심심한 세상에 한 줄기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 RPG는 저연령층 남성의 전유물이란 인식을 깨고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엘피스’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임준석 수석 프로필
● 2000년  컴투스 입사
● 2001년  넷알까기 개발
● 2002년  클래식/배틀 테트리스 개발
● 2004년  해외개발 팀장
● 2007년  이노티아연대기1 개발
● 2009년  이노티아연대기2 개발
● 2010년  엘피스 개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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