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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카오스] 미리 엿보는 ‘라스트카오스’ 오픈 베타

  • 유양희
  • 입력 2004.12.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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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카오스’의 세계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뛰어난 퀄리티의 그래픽이다. 정교함과 힘을 지니고 있는 그래픽이 여타 게임에 비해 월등하다. 이는 단순히 그래픽에 사용된 폴리곤의 수가 많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다.

캐릭터는 물론 화면에 위치한 오브젝트 하나하나가 강렬한 개성과 특성을 지니면서도 화면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퀄리티의 높음을 의미하며, 노말맵 기술과 필터링 기술을 세계 최초로 온라인게임에 접목함으로써 이뤄낸 기술력의 성과다.

이 같은 그래픽이 각각의 개성과 특성을 지닌 캐릭터를 살려내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라스트카오스’에는 6개의 클래스가 존재하며 오픈 베타에서 서비스되어지는 클래스는 타이탄·나이트·하이엘프 힐러의 3종에 새롭게 추가된 메이지까지 총 4종이다.

거대한 검과 둔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타이탄은 거대한 몸매와 무기에 어울리는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으며, 기사도와 방패를 사용하는 나이트는 강력한 방어력을 지녀 보스전을 비롯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로 한 파티 플레이 시 파티의 든든한 방패이자 리더가 된다.

가벼워 보이는 몸매와 청순한 이미지를 지닌 하이엘프 힐러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회복·치유 주문을 사용하지만 단순히 회복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니고 있는 활과 가벼운 몸놀림을 활용하여 원거리로부터 ‘히트 앤 어웨이’ 방식으로 적들의 시선을 끌고 전투를 도와준다.

새롭게 추가된 메이지는 마치 여왕님을 보여주는 듯한 거만한 포즈와 도발적인 복장을 지녔으며, 화려하면서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해 마법사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취향을 잘 겨냥하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그들의 특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차별화 된 외모와 장비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스킬들에 의해 더욱 차별화 된다.

타이탄이 지닌 공격 스킬들은 타이탄의 평소의 강한 공격보다 더욱 강력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나이트의 방어 스킬들은 파티의 방패라는 말이 어울리게끔 적의 공격을 무력화 시켜준다. 힐러의 치유, 회복 스킬은 게임, 전투를 진행하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하다고도 할 수 있는 존재.

메이지의 폭발적인 공격력은 전투를 보다 빨리 끝낼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각각의 개성을 극대화해 주는 스킬들 외에도 게임을 진행해감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면을 보완해주는 스킬들을 NPC를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즉 자신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의 특성을 최대화해 키울지 다양한 능력을 골고루 살린 밸런스 타입으로 키울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라스트카오스’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단순히 스킬의 타입들이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스킬의 퀄리티가 높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뛰어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과 조합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이펙트들이 가미돼야 비로소 플레이어를 감동시키고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되는 것. ‘라스트카오스’는 비슷한 계통일 경우 동일한 이펙트가 겹치는 식으로 사용되는 많은 게임과 달리 스킬 하나하나마다 전혀 다른 이펙트들이 사용되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화려한 이펙트들은 게임 내 사운드와 어우러져 게임 내 타격감과 함께 유저의 만족감을 올려준다. 한편 게임에 있어 직접적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알게 모르게 플레이어가 느끼는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효과음과 배경음 역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배경 자체의 특성과 상황에 대한 느낌을 하나하나 잘 살려주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을 화려하다고 느끼게 하는 큰 요소는 역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데, 라스트카오스에서 플레이어의 눈길을 끄는 것은 캐릭터 만이 아니다.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물론 마을에 있는 NPC 모두 상당한 고 퀄리티로 제작되어 있어 대단한 섬세함을 자랑하고 있는 플레이어 캐릭터들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보여준다.

더욱이 각 마을과 필드에 존재하는 오브젝트와 시설들은 각각의 존(ZONE)에 일관된 컨셉으로 제작되어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문득 배경을 보게 되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도 같은 자연스러움에 순간적으로 감탄사를 표하게 된다.

이는 유저가 플레이하는 도중 스크린샷을 마구마구 찍게 되는 주요인이기도 한데 배경과 캐릭터, 몬스터가 작게는 미세한 부분, 크게는 눈에 띄는 부분에 있어 이질감이 느껴지는 게임이 주변에 널려있는 현실을 볼 때 제작진이 지닌 치밀함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퍼스널던전 시스템은 ‘라스트카오스’의 현재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치 콘솔 게임과도 같이 혼자서 던전에 들어가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시스템이 바로 그것. 기존 MMORPG가 수많은 인원이 한 화면에 등장하였을 때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점으로 인해 적용하지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들을 마음껏 제약 없이 펼칠 수 있는 장소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크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까지만 해도 몬스터가 돌연 창문을 깨면서 등장하거나 천장으로부터 떨어지거나 바닥으로부터 솟아 나오는 등의 참신한 요소가 삽입되어 있는 것은 물론, 지나가면 무너지는 바닥 등 참신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가 이미 상당히 들어가 있다.

마치 닌자와도 같이 순간적으로 벽을 딛으면서 뛰는 벽 타기와 무너진 공간 저편으로 이동하는 멀리 건너뛰기, 위 쪽에 있는 종유석이나 시설을 잡고 건너가는 매달려 건너가기 등 기존 MMORPG 등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동작들이 앞으로 퍼스널 던전에서 가능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이들을 적절한 사용함으로써 게임을 보다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단순히 전투만을 통해 자원을 습득하고 게임 내 경제가 돌아가는 게임들이 상당히 많지만 ‘라스트카오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발전된 생산 시스템을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다. 그 중 오픈 베타에 맞춰 생산 시스템 중 일부와 추가된 생산지에 관한 전투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재 삽입되어 있는 생산 시스템은 대지의 기운을 흡수하여 이를 응축한 에너지석을 만들어내는 ‘차지’와 광산에서 채굴을 함으로써 광석을 모으는 ‘채광’의 두 가지. ‘차지’를 통해 만들어낸 에너지석은 무기, 방어구를 비롯한 장비품들의 성능을 올리는데 사용되거나 여타 제조품의 재료로써 사용된다.

‘채광’을 통해 만들어진 광석들은 장비품의 제조에 재료로 사용되는 것이 주된 용도로 유저는 전투 이외에도 이들을 통해 자원을 생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게임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은 차지나 채광의 방법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범용성이 있다는 것인데, 전투를 하듯이 매번 조작이 필요한 생산법과 그저 한 장소를 지정하여 설정해두면 지속적으로 자원이 들어오는 생산법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자원이 들어오는 효용성은 매번 조작해주는 쪽이 한 장소를 지정해놓고 그저 놔두는 것에 비해 훨씬 높지만 이 시스템의 존재로 인해 직접 많이 즐기긴 힘들더라도 다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사람이라면 다소 간편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여 게임의 폭만이 아닌 유저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연동되는 생산 전투는 다름 아닌 생산 장소 자체를 두고 싸우는 전투로 해당 생산지에서 자원을 캐게 되는 유저는 해당 생산 시설을 지배하고 있는 길드에게 자원을 캘 때마다 일정량의 금액을 지불해야 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생산지를 차지하는 길드는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되어있다. 이에 따라 생산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게 되어있으며, 생산지가 여러 군데 준비되어 있으며 전투가 일어나는 간격이 짧아 유저는 언제라도 원한다면 한 쪽에 가담하여 전투를 벌이는 것이 가능하다. ||MMORPG의 경우 게임을 오픈이 곧 개발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비스가 진행됨에 따라 오픈 시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지원되며 즐기고 있는 유저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라스트카오스’역시 오픈 이후 새롭게 추가될 시스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첫째가 개성을 강조하는 계급 시스템이다.

계급 시스템이 적용되면 각각의 계급에 따라 NPC의 대사는 물론 플레이어에 대한 태도가 바뀌게 되며,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단순히 퀘스트 등급이 변하는 것만이 아닌 같은 퀘스트라 할지라도 플레이어가 진행에 있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

즉, 계급이 낮은 상태로 진행할 때 몬스터가 진을 치고 있어 큰길로 갈 수 없다는 등의 강제 이벤트로 인해 작은 길을 택해 멀리 돌아가는 식으로 클리어 해야 했었던 퍼스널 던전의 경우, 레벨을 높여 도전했을 경우 플레이어의 권한으로 군대를 불러 그들과 함께 몬스터를 격파하고 큰 길로 단기간에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상위 계급만이 가지는 다양한 권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권리의 수만큼 다양한 종류의 의무가 존재한다고 하니 뭔가에 묶이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의 경우, 무작정 계급을 올리는 것보다 낮은 계급으로 진행하면서 제약 없는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기는 등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다.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는 게임인 MMORPG에 있어 빼먹을 수 없는 요소가 있다면 바로 공성전일 것이다. 라스트카오스의 개발진들은 라스트카오스의 공성전에 있어 여타 업체들과 달리 무엇보다도 쾌적함을 강조하고 있다. 즉 게임 중 뚝뚝 끊기는 렉으로 인한 불쾌감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최대 목표다.

그렇다고 해도 공성전이 갖는 의미가 MMORPG에서는 여러 모로 큰 만큼 차별화 없는 단순한 형태의 공성전은 큰 눈길을 끌지 못할 터. 우선적으로 공성 측에는 다양한 형태의 공성병기가 등장할 것이며 이들은 외견만이 틀린 게 아니라 수성 측 인원에게 타격을 주는 것과 성 자체에 데미지를 주는 것 등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수성 측 역시 포대 형태의 공격형 병기가 들어갈 것이라고 하며 이들도 다양한 형태와 특성이 존재한다고 하며 이들은 군주가 직접 또는 전담되는 플레이어가 존재, 조작하게 된다고 한다.

성벽에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여 단순히 성문만이 공격의 수단으로 생각되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사방의 성벽을 전략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공성 병기의 파괴나 포대의 파괴, 성벽과 성문의 붕괴에 따라 각군에 공격력 상승이나 체력 회복 등 일시적인 추가 효과가 다양하게 발생하게 하는 등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유저의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구성이 되게끔 제작하고 있다.||그 외에도 던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에 대해 각각의 클래스에 따라 이를 돌파하는 방법이 다르게 대응된다고 한다. 즉, 바닥이 무너진 동굴의 경우 힘이 강력한 타이탄은 천장의 종유석에 매달려 돌파하지만 몸이 가벼운 로그는 벽을 달려 통과하게 되며 메이지는 마법을 이용해 건너편으로 텔레포트하거나 떠서 이동하게 된다는 식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특정 클래스만 갈 수 있거나 돌파 가능한 공간이 있다는데, 타이탄의 강력한 힘으로만 격파할 수 있는 큰 바위로 막힌 길이나 가벼운 로그만 지나갈 수 있거나 들어갈 수 있는 통로, 나이트에 의해서만 풀리는 사악한 봉인, 힐러의 활로만 열 수 있는 멀리 떨어진 스위치 등 다양한 요소가 있으며 이들 역시 잘 활용함으로써 던전의 진행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픽부터 퍼스널 던전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게임성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 있어 유저들에 대한 강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는 ‘라스트카오스.’ 수준급 게임성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올겨울 공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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