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컬럼] 유저의 자취
[글로벌컬럼] 유저의 자취
  • 경향게임스
  • 승인 2010.08.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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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력적인 창조물이다.
때문에, 개인이 갖는 특성을 게임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천가지 변수와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게임들이 이를 위해서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보장한다. 하지만, 게임은 여전히 유저들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많다.


이처럼 게임이 개성을 표현하는데 한계점을 노출하는 것은 또 다른 자신이라고 표현한 아바타를 타인이 접했을 때, 상대방이 이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수성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필요하다. 개발자 입장에서 감수성을 설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감수성이란 경우에 따라서 심리적인 요소가 될 수도, 물리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속에 감수성을 녹아낸다는 것은 개발자의 개발 철학과 개인적인 능력에 좌우된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보면, 게임 역사상 최악의 외모를 자랑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모든 것이 큼지막하게 표현되어 투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유저들은 이 게임에 열광하고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개발자의 감수성이 십분 발휘된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다. 이 게임에서 캐릭터의 외형은 혐오스러움이 아닌 캐릭터 주인의 개성을 현실에 비추어 예상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거대한 게임 그래픽은 유저를 게임이 제공하는 세계관에 빠져들게하는 효과를 갖는다. 이는 감수성을 녹여낸 중요한 예이기도 하다.



▲ 조나단 모린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리드 프로그래머


반면, 최근 발매되고 있는 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현실감 넘치는 사실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의 느낌을 전달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것이 개발자의 감수성이 나타낸 결과다.


이런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이 감수성을 훈련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한다고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이 고려된 평생을 통해 갖춰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수성은 천재성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성장시킬 수 있다. 단순히, 콘텐츠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천천히 그 생각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당신이 지금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면, 당신이 지금 흥행에 성공할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당신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소양은 감수성 이라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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