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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 마상(馬上)전투 ‘짜릿’

  • 유양희
  • 입력 2004.04.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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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남들과 똑같이 ‘우글우글’ 싸우던 시절은 지나갔다. ‘카르페디엠’에서는 탈것을 이용해 전투를 할 수 있는 ‘라이드 시스템’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말 타기’ 기능은 ‘카르페디엠’의 초기 공개부터 수많은 관심을 끌었던 특이 시스템이었다. ‘카르페디엠’에서 말 같은 탈것은 단순한 이동 수단의 차원을 넘어 전투를 치르는 데 주요한 승부요소로 존재한다. 각 종족별 다양한 탈것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카르페디엠’은 이런 초기 시스템의 특이함을 기반으로 지난 2월 오픈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상태다.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이 달 중순께 ‘말 타기’와 관련된 부분이 대폭 패치를 거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서버 안정화를 비롯해 보다 새로운 시스템들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는 것.

특히 ‘카르페디엠’만의 특이 시스템인 ‘말 타기’ 기능과 관련해서는 ‘말증서 교환’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간의 말 교환 기능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패치를 통해서는 10 레벨에 전직을 한 후, 말을 사는 경우에 한하여 레벨에 상관없이 말을 탈 수 있다. 또 말을 매매할 때는 말증서 교환을 통해 매매할 수 있고, 내 말을 마굿간에 넣으면 말증서를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말 타기’ 기능과 더불어 ‘카르페디엠’에서 단연 돋보이는 독특한 시스템은 바로 ‘퍼제션 시스템’이다. 초기 공개 당시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시스템이기도 하다.

‘퍼제션 시스템’은 간단히 말해 두 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캐릭터로 합체 또는 변신하는 시스템이다. 즉 두명이 하나가 돼 컨트롤을 공유함으로써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는 강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합체할 수 있는 캐릭터는 ‘티안(기사, 궁수)+페어리(로이엘, 엘리아덴)’다. 이 같은 조합을 통해 전투와 마법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퍼제션 시스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캐릭터 자체의 컨트롤은 티안족을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마법은 페어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담당하게 된다. 물론 혼자 컨트롤 할 때보다 그 정확함을 다소 떨어지겠지만 그만큼 공격력에서 얻는 이득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다. ||‘카르페디엠’에 존재하는 스틸 방지시스템은 기존의 방식과도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이니마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에서는 ‘아이템이 살아 움직이는 것’ 이다.

기존 스틸 방지 시스템처럼 5초간 해당 캐릭터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것은 똑같고, 이후 5초 후 ‘살아 움직이는’ 아이템이 생겨나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된다. 그렇다고 5초가 지난 후에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이템 스스로 필드 이곳저곳을 이동하게 되는데 이 아이템을 획득하려면 아이템을 공격해야만 한다. 즉 떨어진 아이템을 ‘먹자’하고 싶다면 아이템과 한판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것이다. 싸워서 이겼다고 해서 무조건 이득만도 아니다.

여기에도 아이템 마다의 각종 ‘패널티’가 존재한다. 한편 최근의 패치에서는 PK에 대한 패널티를 세분화 해 매너게임 확립에도 신경을 쓴 부분도 눈에 띈다. 패널티로는 위치저장이나 창고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아이템이 드롭되는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카르페디엠’의 핵심 시스템인 ‘말 타기 시스템.’ 말을 타고 하는 스릴 넘치는 전투를 위해서는 말을 얻는 법에서 관리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말은 티안 캐릭터만이 탈 수 있다. 말을 ‘꼬시는 기술(라이딩스킬)’을 얻으려면 레벨10이 돼 전직을 해야한다. 라이딩은 클라우져 기사단장에게 가서 전직을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얻게된다. 이렇게 말을 꼬시는 기술을 획득했다면, 그 스킬을 스킬창에 등록한 후 필드로 야생마를 꼬시러 나가면 된다.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야생마(주인이 없는)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때 말에게 라이딩스킬을 사용하면 야생마를 획득할 수 있게 되는 것. 야생마를 잡았다고 해서 곧장 자신의 말로 길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야생마를 획득했다면 마부듀보이에게 일정량의 카엠을 제공하고 인증서를 받고 이름을 지어주어야만 자신의 말로 등록이 가능하다. 이렇게 어렵사리 얻은 말도 오랜 시간 타고 다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말에게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면 뛰지 않고 걸어다니니 또 문제가 된다. 이 때는 건초를 먹여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어주거나 쉬게 해준다. 적마는 레벨 10이상만, 흑마는 레벨 30이상만, 백마는 레벨 50이상의 캐릭터만이 가질 수 있다.

각각 적마는 레벨 1∼3, 흑마는 레벨 4∼6, 백마는 7∼9레벨로 암말과 숫말이 랜덤하게 나온다. 마굿간을 요긴하게 이용하는 것도 말 다루기에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 마굿간을 통해서는 말의 외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보관도 할 수 있다. 심지어는 죽은 말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카르페디엠’의 특이 시스템인 이니마 시스템. 필드에 떨어진 아이템이 시간이 지나면 생명력을 얻어 필드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게 된다. 유저는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서 아이템을 공격해야만 하는데, 공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아이템을 얻는 것은 아니다.

+ 럭키 : 아무런 제재 없이 원래의 아이템을 그대로 얻을 수 있다.
+ HP제로 : 원래의 아이템이 주어지나 HP가 1만 남고 사라진다.
+ 트래쉬 : 원래의 아이템이 아닌 스틱(나무막대기)이 주어진다.
+ MP제로 : 원래의 아이템이 주어지나 MP가 1만 남고 사라진다.
+ 크래쉬 : 원래의 아이템이 주어지나 스턴효과가 나타나 약간의 시간동안 움직일 수 없다.
+ 티프 : 원래의 아이템이 주어지나 인벤토리에 있는 카엠의 10%를 도둑맞는다.||‘카르페디엠’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독특한 시스템 구현에 있다. 특히 ‘말 타기’나 ‘퍼제션’, 아이템과 관련된 시스템 등이 상당히 돋보이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카르페디엠’ 역시 여타 온라인게임과 같이 2개의 세력이 서로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흔한 이야기 구도를 갖고 있지만, 이 같은 시스템적 색채로 인해 스토리적인 진부함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더불어 중요한 점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 같은 시스템들이 점차 ‘진화’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말타기나, 아이템과 관련된 ‘카르페디엠’만의 시스템이 지속적인 정교화 작업을 거치고 있는 것.
이 같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카르페디엠’이 끊임없이 기대를 받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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