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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잡으면 ‘대박’ 보인다

  • 중국 책임기자 박지영
  • 입력 2010.09.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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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어린이 80%가 게임 플레이 … 저연령층 게임 각광 받으며 경쟁 치열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과 PC 보급률이 확대됨에 따라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쉽게 온라인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게임시장의 저 연령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내 초등학생의 80%가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텐센트와 샨다 등의 메이저 게임업체는 물론 중소 개발사까지 어린이 전용 게임 제작에 가세해 어린이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게임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그 동안 성인이나 청소년 유저 위주로 형성돼 왔던 온라인게임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과거 테트리스와 퍼즐게임 등의 단순 보드게임을 주로 즐기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SNS 등과 같은 온라인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온라인게임은 중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어린이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매우 밝다.


[동심에 빠진 중국 게임업계]
중국 내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저연령층 게임은 4,00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자랑하고 있는 ‘Mole정원’과 ‘오비도’ 두 개다.


상해 타오미는 ‘Mole정원’의 개발과 안정적인 서비스로 저연령층 게임물 시장 형성과 확대에 많은 기여를 했다. 2008년 출시된 ‘Mole정원’은 두더지들의 가상세계를 구현한 SNS로 어린이 유저들이 직접 두더지 캐릭터를 선택하고 선택된 캐릭터로 게임을 하며 자신의 두더지 캐릭터를 돌보면서 방을 꾸미는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저연령 게임의 선구자인 타오미의 2010년 예상 매출은 5억 위안(한화 약 870억 원)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원수 4,000만 명에 육박한 광주 백전정보과학의 ‘오비도’ 역시 초등학생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6세에서 14세를 핵심 유저층으로 개발된 ‘오비도’는 SNS로 하나의 섬을 배경으로 자신의 펫을 돌보고 양성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전용 게임은 가상세계를 통해 친구를 사귀는 것은 물론 학습, 사회,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들은 아동 유저 확보를 위해 어린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코믹한 만화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용하거나 학습을 중심으로 재미와 흥미를 줄 수 있는 아동용 온라인게임을 앞다퉈 개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에서 발표한 ‘중국 초등학생 인터넷 사용 보고’에 따르면, 중국 내 10세 이하 유저수는 총 네티즌의 0.9%에 달하는 300만 명으로 밝혀졌다. 성인, 청소년 유저층에 다소 적지만 어린이 전용게임이 선보인 이후 2년 남짓한 시간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저층의 성장은 급속도로 진행되었음을 여실히 나타내는 수치다.


[새로운 블루오션 찾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용 온라인게임의 증가 추세에 대해 “온라인게임 시장이 활성화 될수록 PC 보급률과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유저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 온라인게임 시장의 확대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저연령층 온라인게임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한 메이저 게임사 전략 담당자는 “최근 대형 온라인게임 업체를 비롯한 게임 개발사들이 어린이 온라인게임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다수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어린이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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