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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소셜 네트워크 게임> 사업 “요즘이 절호의 기회”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0.09.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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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SNS 시장 2011년 폭발적 성장 ‘전망’ … SNG 준비된 게임사 ‘너무 적다’토로


최근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산을 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수많은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특히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의 국내 대표 포털 3사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이들이 국내 SNS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들 중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자체 SNS ‘요즘(yozm)’을 론칭한 이후 여러 게임사들과 활발하게 제휴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러한 전략을 내세우는 이유에 대해 ‘요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현 팀장은 SNS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가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개발3팀 김동현 팀장


김 팀장은 2011년부터 SNS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 예견하면서 더 많은 게임사들이 다음과 긴밀한 파트너 십을 유지하면서 국내 SNS 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남동에 위치한 다음 본사에서 김 팀장을 처음 만나자마자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독특한 헤어스타일만큼 개성 넘치는 SNS ‘요즘’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 팀장은 인터뷰 내내 SNS의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게임’을 언급했다.



- 기자: ‘요즘’의 준비 기간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달라
 
- 김동현 팀장(이하 김 팀장) :
기획 과정을 제외하고 본격적인 개발 기간만 놓고 보면 2개월 반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신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빨리 개발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개발팀은 총 22명 정도다.


‘요즘’이라는 이름은 입에 잘 붙는 단어를 고민하다가 결정하게 됐다. 흔히 안부를 물을 때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용자들이 ‘요즘’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 기자: 직접 SNS를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국내 SNS 시장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 김 팀장 :
트위터, 페이스북이 워낙 전세계적으로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한국이 SNS에서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이미 한국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라는 강력한 SNS가 있지 않은가.


물론 최근 새롭게 서비스되고 있는 SNS와 다소 형태는 다르지만 분명 한국은 SNS 시장에서 앞선 국가라 생각한다.


태생적으로 여러 가지 시장 환경이 그 동안 SNS가 깊숙이 뿌리내리는데 걸림돌이 됐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의 3대 포털이 적극적으로 SNS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분명 시장은 지금보다 점점 더 커질 것이다.



- 기자: SNS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SNG를 꼽았는데
 
- 김 팀장 :
그렇다. 새로운 SNS에 사용자들이 기존 온라인 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맥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SNG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SNS 내에 매우 강력한 SNG가 한 개 이상 있어야 한다. 팝캡의‘비주얼드’와 같이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만한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때문에 ‘요즘’도 질 좋은 SNG를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기자: 현재 ‘요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SNG와 향후 서비스 예정인 SNG에는 어떤 것이 있나
 
- 김 팀장 :
지금 ‘요즘’에서는 총 5종의 SNG가 서비스되고 있다. 장르 별로 살펴보면 리조트 게임과 팜류, 도시건설 등 다양하다.


9~10월경에도 추가로 새로운 SNG를 오픈할 계획이다.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니즈도 있다.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 SNS에서는 쉽지 않은 장르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때문에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요즘’에서 신규로 론칭하는 SNG는 모두 다른 장르가 될 것이다.



- 기자: 자체적으로 SNG를 개발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게임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김 팀장 :
개인적으로 게임에 관심이 있어서 게임업계에 인맥이 많은 편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었던 인맥과 함께 그 동안 게임사들과 협업해서 질 좋은 SNG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미팅을 해 왔다.


하지만 미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SNG 분야에 준비된 개발사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SNG 관련 노하우를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다음은 소프트맥스를 비롯해 추가로 공식 발표되지 않은 몇몇 게임사와 함께 SNG를 개발하고 있다. 공동개발을 비롯해 현재까지 5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로 10개 정도를 더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도 더 많은 게임사들과 좀 더 긴밀한 파트너 십을 형성하고 싶다. 실력 있는 개발사가 있다면 투자를 지원할 생각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이 본격적으로 안착되는 2011년까지는 이런 개발사들에게 물심양면 도움을 주면서 SNG 시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SNG를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사는 다음과 제휴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기자: 국내 SNS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자면
 
- 김 팀장 :
올 해 말을 시작으로 내년 초에는 SNS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거라 생각한다. 특히 징가와 같은 세계적인 SNG 기업들이 아직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지금이 국내 업체들에게는 기회라 생각한다.


‘요즘’도 내년에는 상당히 큰 매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음 포털의 가장 강력한 서비스 중 하나인 카페와 연동한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우수한 콘텐츠와 강력한 바이럴 마케팅, 그리고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앞세워 ‘요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동현 팀장 프로필
● 1999년~2004년 현대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자동화 연구실
● 2004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입사
● 2005년 다음 Pie 서비스 기획 및 개발
● 2006년 다음 동영상 플랫폼 개발
● 2007년 다음 동영상 TV팟 개발
● 2007년 다음 핸드폰 보관함 개발
● 2009년 다음 TV팟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 2010년 다음 요즘 기획 및 개발
● 2010년 다음 요즘 소셜게임 기획 및 개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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