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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브레스 인터내셔널] 게임 세계화의 '첨병'을 자부한다

  • 안희찬
  • 입력 2003.03.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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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의 비매너에 기분 나빠진 것을 한두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각종 불법 프로그램이 난무하며 사기에 해킹에 유저뿐만 아니라 개발사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었으리라 생각한다.

‘인터서버’는 유저 스스로 좋은 게임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적국에 스파이를 심어놓아선 안되며 자기 것은 자기 것, 남의 것은 남의 것이라는 확실한 구분을 가지며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선 17만원어치의 국제전화도 불사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유저가 하는 게임이다 보니 한 사람이 비매너가 자국의 전체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불법프로그램은 그들 스스로가 신고하고 차단하려고 애쓴다. ||한국 내 온라인 게임은 여전히 3D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해외의 저사양의 회선속도와 컴퓨터 사양에는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따른다. IT강국이란 명성은 어쩌면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외국에서 보는 한국 온라인게임은 아직은 그림의 떡이다.

반면 2D를 고집하는 ‘헬브레스’가 해외에서 각광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지 시장에 맞는 게임성과 수준 높은 2D그래픽 그리고 저사양의 통신 인프라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게임이기 때문이다. 현재 체코나 불가리아 같은 동구권과 중남미 국가에서 ‘헬브레스’ 유저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게임상에서 심심치않게 GM 마크를 달고 다니는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각국에서 엄선된 10명의 GM을 선발하였고, 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유저들과의 대화를 통해 개선할 점을 찾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각국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있고 GM과의 대화나 대전이 이슈가 될 정도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있다.

2003년 2월 말레이지아 상용화 행사에 참관했던 국내 인터섭GM은 자신의 이름을 알아보고 포스터에 싸인을 해달라는 유저들이 줄을 서 팔이 아플 정도였다고 했다.||‘인터서버’가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외국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유저들간의 커뮤니티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그런 연유로 오픈테스트서버가 열린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오픈테스트시 레벨제한130에 도달한 캐릭터가 거의 없는 것.

그렇기 때문에 멋모르고 렙제가 풀린다는 것만을 생각해서 한국서버에서 처럼 캐릭터를 키울 생각을 했다가는 나중에 가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 인터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의 평균 레벨을 생각한다면 레벨130이면 상당한 고레벨이니 우선은 130레벨에 맞는 캐릭터 세팅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전사일 경우 레벨 130에 맞춘다면 배틀보다는 자이언트가 가장 적절한 무기이다. 그러니 자이언트 최고속도에 맞추어 힘을 156까지 올리도록 하자. 단, 자이언트는 레벨제한이 100이므로, 우선은 힘을 130에 멈추어 캐릭터를 키우다가 레벨 91이 되는 순간부터 힘세팅을 3씩 몰아주어서 레벨 100이 되는 순간 자이언트를 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빠른 레벨업을 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자이언트 수리비는 4000골드나 들기 때문에 돈이나 아이템이 한국서버에 비해 잘 떨어지지 않는 인터서버에서는 사용할 때 많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자이언트만으로 사냥을 하면 레벨업은 빠르지만 수리비가 많이 나가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니 플램버그와 자이언트를 섞어가며 레벨업을 하면 그나마 적자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자이언트 수리비 때문에 케릭터 세팅은 약하게 되더라도 배틀을 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마전사가 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왜냐하면 레벨제한이 130이기 때문에 배틀에 마법까지 배운다면 전사들에게 필요한 바이탈과 덱스는 소홀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자이언트를 들도록 하자. 아니면 배틀을 들 경우에는 순수전사로 캐릭터를 키우도록 하고, 레벨 제한이 풀렸을 경우에 마법을 배우도록 하자.

법사일 경우 레벨 130은 무척이나 애매한 레벨 제한이다. 현재 나와있는 최강마법인 메테오를 배우기 위해 투자되는 인트는 무려 169. 이것을 배우고, 법사들 기본세팅인 매직200을 갖춘 뒤, 구섭처럼 체인메일을 입는다면 바이탈이 50대 안팎으로 밖에 주어지지 않는 상당히 약한 캐릭터가 되고 만다. 매직을 약간 덜 주고 캐릭터를 키우자니 나중을 생각해서는 절대 안될 일이고, 인트를 덜주자니 또한, 나중을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인트이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메테오를 배울 경우에는 바이탈이 약하더라도 매직200, 인트 169에 체인메일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또는 애초에 메테오를 포기하고, 나중에 배울 생각이 있다면 인트를 123에 멈추어 라이트닝 스트라이크까지 배우도록 하자. 이정도에 인트를 멈춘다면 체인메일에 덱스50을 맞추어 펜싱마전사로 키워볼 만도 하다. 역시 바이탈은 조금 약하지만 렙제가 풀린다는 것을 감안하고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세팅이다.

그러나, 구섭에서 처럼 매직200에 덱스100을 골고루 갖춘 엽기세팅은 바랄 수가 없다. 말했듯이 레벨제한이 160이니 만들 수 있는 캐릭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터서버에서는 유저들끼리 생각해서 거의 고정적으로 굳어져 버린 캐릭터의 세팅으로 키운다면 무리가 없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터서버의 유저수는 한국서버를 능가한다. 더구나 각국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처럼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가 없다. 즉, 항상 유저들이 풀(full)로 접속한다는 소리이다. 열렙을 할 때는 이것만큼 속상한 일이 없겠지만 전쟁을 할 때에는 이보다 좋은 소리는 없다. 한국에서처럼 새벽시간에 적을 찾아 돌아다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단, 한국과는 달리 인터서버 유저들의 경우 사냥하는 장소가 무척이나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캐릭터의 레벨이 한국에 비해 무척이나 낮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던전3층과 4층, 그리고 헬타워에서 적을 찾아보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미들랜드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미들랜드에서 사냥하기 가장 좋다는 전갈밭이나 오크밭을 가도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면 당황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서버 유저들은 사냥할 때 대부분 파티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여러명이 모여 사냥을 하며 여러명이 경험치를 나눠가져도 무리없는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장소에서 사냥을 한다. 그러므로 전갈밭과 같은 소형몬스터가 나오는 곳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레벨업을 잘 하지 않는다.(단, 엘바인 미들랜드 전갈밭만은 예외) 이제, 미들랜드에서 사람들이 가장 잘 모여있는 장소를 꼽아보자.

에너미 킬 포인트 제도 때문에 레벨80이 넘는 사람들은 8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죽여야만 에너미킬을 얻을 수 있다. 미들랜드에서 레벨80이상의 캐릭터들이 사냥하는 곳을 찾는다면 단연코, 오거밭과 울프밭이다. 그리고 오거밭과 울프밭에서는 파티플레이를 하는 이상 지원해주는 법사가 있기 마련인데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는 법사들을 골라서 공격한 뒤 다음에 전사를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들랜드 입구에서 조금씩 나오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것도 상당한 에너미 킬을 얻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가 적이 다시 마을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마법으로 잡아두고, 전사들이 공격한다면 백발백중으로 에너미 킬을 올릴 수 있다.

그외에도 미들랜드에 위치한 광물던전에 들어가면 항상 무방비 상태의 광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와는 달리 광물던전은 피이스 피트(peace pit)로 지정해서 가능하면 싸우지 않는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곳이다. 때문에 이곳에 오는 광부들은 약보다는 고기를 가져오고, 갑옷을 대부분 벗고 오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에너미 킬을 얻는 것은 상당히 쉬운 일이다.

그러나 미들랜드를 벗어난다면, 주말이 아닐 경우 그렇다 할만한 전쟁장소가 없는 것이 한가지 안타까운 점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캐릭터들이 성장하게 된다면 골고루 사냥터에 유저들이 모이게 되니 그때를 기대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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