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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언더파이어: 더 크루세이더] X박스와의 '준비된 만남'

  • 지봉철
  • 입력 2003.01.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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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는 X박스의 뛰어난 기능을 이용해 중세 대규모 전투의 현장감을 그대로 살려내는 스릴넘치는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반지의 제왕과 글레디에이터의 전투 장면같은 스펙타클한 그래픽 효과는 물론이다. 세상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규모 전투에 뛰어들고 싶었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만한 뛰어난 게임화면은 모든 실시간 전략팬의 꿈을 이루어 줄 만하다.

현재 공개된 동영상만으로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크루세이더’의 동영상은 E3 당시 전략과 전술에 중점을 두었던 기존 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의 틀을 깨고 콘솔의 특성에 맞추어 실제로 전장에 있는 듯한 각종 효과와 영웅이 보여주는 강렬한 액션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E3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타이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콘솔로 구현하기 힘든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택한 것도 모험이지만, 아직 흥행이 검증되지 않는 게임기인 X박스를 선택한 것도 과감한 결단이라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걷어냈다.

X박스의 화려한 그래픽 기능을 충분히 살려 그래픽뿐만 아니라 사운드, 액션, 전술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실제로 수많은 보병과 기마병, 영웅은 물론 공중 부대인 스톰 라이더, 와이번, 공성 병기인 캐터펄트, 거대 몬스터인 스콜피온 등 수 많은 전투 병기들이 등장해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전투신은 크루세이더의 압권이라는 평가다.

국내외 게임 언론으로부터‘글라디에이터’,’반지의 제왕’,’브레이브 하트’등에서 볼 수 있었던 엄청난 규모의 전투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 것도 당연지사. 특히 판타그램 인터랙티브는 2002년 11월부터 북미 유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X박스 라이브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국내 게임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X박스 라이브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이다. 판타크램 인터랙티브는 X박스의 라이브를 지원해 순차적으로 추가미션의 다운로드, 협동플레이, 배틀플레이 등을 거쳐 본격적인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버를 월드맵으로 구성, 플레이어가 맵(온라인)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벌여 경험치와 돈을 얻어 레벨업 및 장비 정비를 하는 한편‘특수 아이템’시스템을 도입하여 온라인 전략게임에서는 유일하게 자신만의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크루세이더’는 전투가 중심이다. 성에서 유닛들의 정비와 아이템의 구입을 마치고 전체맵에서 미션으로 이동, 전투모드로 들어가면 적과 먼거리에 대치하고 있는 아군들을 조종할 수 있다. 어떤 종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

종족은 크게 인간과 마족이 두종족으로 나뉘는데 인간은 에클레시아 종족과 히로니덴 족, 마족은 다크엘프와 오크로 나뉜다.
에클레시아 족은 아주 엄격한 규율과 확실한 통제가 뒷받침되어 있다. 이들은 행군 시에도 전열이 흐트러지지 않아 조직력으로 승부한다. 히로니덴은 용병과 같은 종족. 규율이 엉망이고 자기 멋 대로이지만 대신 백병전에서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마족 중 다크엘프의 특징은 속도와 강력한 마법이고 오크는 힘을 위주로 한 공격을 펼친다. 이들의 행동양식은 전투에서 잘 나타난다. 오크족은 인간족과 싸울 때 강인한 체력과 힘으로 오히려 백병전에서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일반적으로 영웅과 거느리고 있는 병사들, 이에 메인영웅을 돕는 서브영웅인 ‘부관’이 존재한다.

영웅은 필살기와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전투의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을 수 있다. 부관은 영웅의 어택 딜레이 순간에 강력한 마법을 시전, 적에게 선제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어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준다. 영웅의 존재는 지고있는 전투를 뒤집을 만큼 강력하나 혼자서 모든 적의 대군을 상대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현실적인 사운드 효과가 지원된다. 아군 유닛에게 이동과 공격 등 다양한 지시를 내리면 무미건조하게 텍스트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고 전장의 상황을 병사들이 소리를 질러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가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알려준다. 아픔과 고통, 포효와 울부짖음, 승리의 함성들이 실제와 같은 게임성을 살려준다.

‘지원’이라는 기능도 전투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지원은 서로 맞붙어 싸우고 있는 양측 군대의 측면이나 배후로 근접, 상대편에게 화살과 마법으로 공격하여 아군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적군에게 몰려 수세에 몰리고 있는 아군에게는 지원의 효과가 절대적이다. 한 배틀필드에 450개 이상의 유닛이 동시에 펼치는 전투는 웅장하면서도 방대한 세계관을 잘 나타내준다.||‘크루세이더’는‘킹덤 언더 파이어(KUF)의 뒤를 잇는 후속 작으로 전작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인 X박스로 개발 중이다.

‘KUF’는 판타그램이 개발하고 판타그램 인터랙티브가 퍼블리싱한 PC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 2000년 12월 발매하여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 40여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거둔 타이틀이다.

PC가 아닌 콘솔로 개발되는 만큼 전략과 전술보다는 영웅의 액션과 간편한 인터페이스, 웅장한 전장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 스토리도 ‘KUF’를 잇고 있다.

2차 영웅 전쟁 50년 후.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한 양측은 별다른 분쟁없이 동-서 베르시아의 관계가 어느 정도 나아지는 듯 싶었으나, 히로니덴의 동부 국경 부근의 성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주민 전체가 마족에 의해서 학살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히로니덴은 마족이 다스리는 벨론드에 선전포고를 하고 바로 헥스터를 침공한다. 벨론드는 이에 응전하고 에클레시아는 성지 보호로 성기사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엔카블로사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혼돈의 대규모 중세 전투
한 배틀필드에 450개 이상의 유닛이 존재하며, 각 유닛이 3000에서 4000개라는 놀라운 양의 폴리곤을 사용한다. 그래픽적으로, 시스템적으로 ‘크루세이더’는 X박스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눈부신 태양, 땅의 고저차, 무기, 병사의 밀집도, 공격의 타이밍, 주위의 환경, 병사의 경험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플레이어의 전략에 포함되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이다.

■ 강력한 영웅 시스템
필살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을 조종하여 전투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 메인 영웅을 돕기 위해 서브 영웅도 존재한다. 영웅의 어택 딜레이 순간에 강력한 마법을 체험할 수 있다. 영웅은 지고 있는 전투를 뒤집을 만큼 강력하지만, 혼자서 모든 군대를 상대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 유닛 업그레이드 시스템
메인 캐릭터와 병사들은 게임의 진행에 따라 경험치를 얻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 각 미션들 사이에는 무기와 갑옷을 사기 위해 돈을 쓸 수 있고, 구매를 통해 병사들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 4개의 다른 관점
플레이어는 4명의 메인캐릭터(종족)을 게임 시작시 선택하게 된다. 누구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중심 스토리라인을 전혀 다른 측면에서 보게 된다. 같은 미션과 컷 신이라도 캐릭터에 따라 완전히 다른 무드와 느낌으로 전달된다. 또한 대규모 전투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이나믹한 카메라구도가 쓰였다.

■ 현실적인 사운드 효과
스크린에 무미건조하게 표시되는 텍스트가 아닌 전장의 상황을 병사들이 소리질러 알려준다. 아픔과 고통, 포효와 울부짖음, 승리의 함성들이 전장의 흐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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