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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온라인] 행성 '알키온'에서 벌어지는 전사들의 '대혈투'

  • 지봉철
  • 입력 2002.12.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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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수 많은 행성. 그 중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곳 가운데 알키온이라는 행성이 있었다. 산소가 충만한 대기와 생명이 잉태될 수 있는 수분과 토양. 이를 바탕으로 원시부족을 비롯한 많은 생명체들이 알키온에서 태어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두 대륙,모에타와 시에브는 원시 부족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원시부족의 삶이 그러하듯, 처음엔 농경사회를 이루며 부족간의 반목없는 세월이 흘렀지만 차츰 인구가 늘자 영토확장을 위해 전쟁이 일어났다. 약한 부족은 강한 부족에게 정복당했으며 강한 부족을 견제하기 위해 부족간의 협정도 맺어졌다.

크고 작은 전쟁과 그 사이 잠깐의 평화가 반복되었고 이런 반복 속에 부족들은 독자적 문화의 교류를 통해 점차 발전해 나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스토리안은 수 많은 부족 중 조금 우월한 부족일 뿐이었다. 그런 알키온에 어느 날, 외계생명인 아바타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별이 알 수 없는 적에 의해 공격 당하자 신의 예언서의 가르침에 따라 알키온에 온 것이다. ‘신민을 찾아 너희들의 문화를 전수해 주어라. 그것이 너희가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그것이 예언서의 가르침이었다. 아바타는 자신들의 기술을 전수 받을 정도로 발달한 부족을 찾게 된다.

그리하여 선택된 것이 스토리온이었다. 아바타는 스토리온에게 아크의 방조술을 전수해준다. 그리고 아크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사제를 만들어 그녀로 하여금 아크를 건조하게 한다. 이 당시 부족들은 그간 발전한 과학기술을 토대로 폴리스라는 신개념 도시 단위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스토리온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크의 건조가 끝나자 그들은 폴리스를 아크와 결합하였다. 움직일 수 있는 도시가 건설된 것이었다. 아바타가 떠난 후, 다른 부족들은 스토리안을 시기하여 협정을 맺고 스토리안을 공격한다. 아무리 아바타로부터 선진문물을 전수 받았어도 연합공격을 견뎌내는 것은 스토리안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전쟁의 혼란 속에 여사제는 실종되고, 스토리안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다. 세월이 지나자, 스토리안은 국력을 정비하고 사라진 여사제를 찾기 위해 주변 부족을 차례로 정복한다.

그러던 중 마침내 모에타 대륙 깊숙한 곳에 시비안이라고 하는 부족이 여사제를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시비안은 부족간의 충돌에 개입하지 않고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었다. 그들은 도망쳐 온 여사제를 받아주었고, 감동한 여사제는 시비안에서 아크를 건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크의 건조가 끝날 때쯤, 스토리안의 공격이 시작된다.

강맹한 스토리온의 공격에 시비안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여사제를 위한 싸움이라기보단, 행성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이것이 100년 전쟁의 서막이었다. 수많은 전사와 에스퍼들이 전쟁에 참여하였다. 전쟁은 치열해져갔고, 점차 두 국가만의 전쟁이 아닌, 두 대륙간의 전쟁으로 번져나갔다. 폴리스들은 어느 쪽에 붙는 게 이익이 될지 계산했고, 이해가 엇갈린 가운데 전쟁은 계속되었다.

전쟁이 한창 전개될 무렵, 거대한 자연재해가 알키온을 덮친다. 레골라스의 축복이라고 명명된 이 재앙은 아바타의 후손들이 알키온을 멸망시키기 위해 내린 것이었다. 행성은 피폐해지고 이상기후에 생성된 변형 생물들이 대지에 넘쳤다. 아크를 움직여 이 행성을 떠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여사제를 찾아내야 한다. 레골라스의 축복은 이미 전쟁의 목적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정복이 아닌,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전사들. 아크를 움직여 살아남을 것인가, 행성 알키온과 함께 우주 속의 먼지가 될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의 싸움에 달려 있다.||‘아크온라인’은 죽어가는 행성 알키온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사들의 이야기이다. 전사들은 하나의 폴리스 속의 구성원이 되어 폴리스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국가간 전쟁 속에서 생존하여야만 최후의 목적인 여사제를 찾아 아크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아크온라인’은 폴리스의 구성원이 되어서 강력한 힘으로 한 마을의 소유권을 얻게 되면 다른 폴리스의 도전을 물리쳐야 하는 극한의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내적 갈등과 함께 국가간의 경쟁을 하는 치열한 경쟁구조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
||모션캡쳐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움직임은 사실적인 인물묘사와 더해져서 플레이어가 현실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화려한 기술 동작뿐 아니라 기본 공격시에도 여러 다양한 동작을 준비하고 있어 플레이의 단순함을 덜었고, 80가지가 넘는 사회행동을 통해 게임 속에서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특히, 현재 온라인 게임계를 양분하고 있는 환타지풍과 무협풍을 벗어나 SF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택한 ‘아크온라인’은 각 캐릭터의 의상과 무기 등 각종 아이템에서 SF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타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힘든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아크온라인’은 3가지 기본직업에 의해 캐릭터가 나뉘어진다. 3가지 기본 직업은 각 직종마다 3가지의 세분화된 직업으로 승급할 수 있게 되며, 총 2번의 승급 기회를 갖게 된다. 캐릭터마다 레벨이 오를수록 유저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게되는 액션성이 많이 적용된 콘트롤과 스킬들, 그리고 주로 사용하는 스킬들의 객체 래밸업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자신에게 맞는 개성있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아크온라인’에서의 모든 캐릭터는 아바타 문명에 의해 정신력을 힘으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된다. 이들은 정신력을 집중시켜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뉘었다. 정신 에너지를 일부 신체에 분포시켜 발달된 신체를 얻은 뒤 칼 등의 근접무기를 사용하는 레인저(Ranger), 이들은 멀리까지 공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나 대신 파괴력을 최대로 올리므로써 근접전에서는 최강자가 되었다.

반면 레인저와 같은 발달된 신체를 가지지 못한 자들은 무기에 정신력을 더욱 집중시켜 멀리서 발사하는 전투법을 개발하였다. 건너(Gunner)라 불리는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총류이다. 그리고 이 두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정신력 개발에 집중한 에스퍼(Esper)들은 사이코 에너지를 개발하여 월등한 정신력을 가지게 되었고, 정신력을 단순히 공격, 방어뿐 아니라 회복, 상태이상 해제 등 다양한 활용법을 개발해낸다. 에스퍼들은 자신의 정신 에너지를 증폭시켜주는 로드나 완드 등을 사용한다.||‘아크 온라인’에서는 단순히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레벨업을 하기위한 노가다성 사냥을 피하기 위해 몬스터 사냥의 목적을 제공해주고, 보다 많은 보상을 해주기 위해 고안해 낸 무한퀘스트 시스템과 게임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메인퀘스트 게임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무한 퀘스트 시스템은 유저가 수시로 퀘스트를 받고 해결하는 과정을 넣어주게 됨으로써 사냥을 하면서 퀘스트를 해결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방법이며, 메인퀘스트 시스템은 일반적인 사냥이 아닌 독특한 이벤트 퀘스트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여 진행되기에 게임플레이에 있어 재미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본격적인 3D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단순히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전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몬스터들과 플레이어간의 고저차를 도입하였다. 또한 비행선(가칭)을 비롯한 탑승기구를 이용하여 광활한 하늘을 날아다니며 하늘과 땅을 잇는 전투가 가능한 공중전투를 도입할 예정으로 진정한 3D게임다운, 기존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단독 플레이도 많은 즐거움이 있지만, 온라인게임의 특징에 맞추어 길드간 전투와 폴리스간 전투, 이벤트 전투 등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협동과 대립을 여러 측면에 있어 맛볼 수 있다. 특히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파티를 결성하여 협동 플레이를 할 경우, 파티 고유의 스킬인 컴바인 스킬을 제공하여 더욱 재밌고 차별적인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며, 커뮤니티의 강화를 위해서 인기도와 명성 시스템이 도입된다.

현재 3가지 캐릭터의 스킬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기능을 테스트 하고 있는 클로즈 단계는 2003년 1월에 있을 오픈베타에 들어서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유저 편의성 중심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맵의 전면 수정, 캐릭터 애니메이션 추가, 커뮤니티 기능 강화, 아이템의 확장 및 추가 등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새로운 게임으로 변화한다고 하니 2003년형 ‘아크온라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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