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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마에스티아로 새출발 본격선언 유현오 대표이사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5.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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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마에스티아’ 정식 오픈으로 재도약 발판 마련 … 다작 퍼블리싱, 우수 개발력 확보로 중견 입지 구축


"중소 게임사들은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대형 게임사와 다른 자신들만의 혁신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09년 9월 와이디온라인에 취임한 유현오 대표가 오랜만에 본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싸이월드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던 그가 게임업계에 온다는 소식에 당시 업계는 와이디온라인의 향후 행보에 크게 주목한 바 있다.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목전에 두고 만난 그는 취임 당시보다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다소 긴장돼 보였다. 취임 후 1년 6개월간 와이디온라인의 체질 개선을 위해 힘써왔던 그는 자신이 직접 소싱한 첫 게임인 ‘마에스티아 온라인’을 통해 그간의 노력들을 검증받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착실하게 준비해 온 만큼 성공을 자신했다. 특히 그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퍼블리싱과 개발, 그리고 새로운 플랫폼의 확장 등을 통해 와이디온라인이 중견 게임사를 선도하는 게임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유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날들을 보냈다. 새로운 게임 서비스 준비를 비롯해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병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는 와이디온라인이 다시 한 번 국내를 대표하는 중견 게임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와이디온라인 유현오 대표이사


[기술적 안정성 확보에 ‘주력’]
취임 이후 처음 론칭한 ‘패온라인’에서 쓴 잔을 맛봐야 했던 유 대표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서비스를 더욱 꼼꼼하게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많은 자금을 투여해 개발한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문제로 원활한 서비스를 이어가지 못해 안타까움이 큰 만큼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기술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마에스티아 온라인’은 유대표가 취임 후 직접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시킨 게임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매우 애착이 큰 게임이다.


“중소 규모의 퍼블리셔들이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 제대로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패온라인’에서 이러한 교훈을 얻은 바 있습니다.‘마에스티아 온라인’에서는 또 다시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개발사와 협력해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모든 판단은 유저들에게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당시 단 한 번의 서버 다운도 없었고, 게임 내 독특한 콘텐츠에 대한 유저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내부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유 대표는 솔로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이 초보 유저들도 매우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하면서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혁신 통한 재도약 ‘꿈꾼다’]
유 대표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성공이 와이디온라인에 여러 모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디션’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 놓지 못했던 와이디온라인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게임포털 엔돌핀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견 게임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대기업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그가 직접 중소 업체 CEO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한 덕분이다. 유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중소 게임사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중소게임사가 자신들의 규모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벼랑 끝에 몰려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한국 중소 게임사들의 현주소를 지적하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해 각 게임사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와이디온라인 역시 다양한 혁신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다.


“게임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점점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대형 게임사에 모든 것이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중소 게임사들은 독창적인 서비스를 통해 대형 게임사와 다른 자신들만의 혁신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사업 다각화로 성장 기대]
중소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일로 유 대표는 ‘마에스티아 온라인’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꼽았다. ‘오디션’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한 사례가 없는 만큼 와이디온라인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에스티아 온라인’ 서비스 이후에도 유 대표는 그 동안 준비해 왔던 사업 전략들을 본격적으로 풀어 놓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와이디온라인은 연 1개 정도의 소량의 게임만 서비스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게임들을 다작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기존에는 없었던 퍼블리싱 팀을 구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라인업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도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현재 우수 인력을 보강하며 탄탄한 개발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발과 퍼블리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과 함께 유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미 취임 당시부터 모바일, SNS 등 다양한 플랫폼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가 싸이월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이라는 점은 이러한 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게임과 비게임을 나누기 보다는 다양한 미디어에 게임을 접목하는 형태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통합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10여개의 스마트폰용 게임도 와이디온라인의 이름을 달고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포털 엔돌핀을 플랫폼화하는 작업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와이디온라인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입니다.”





[유현오 대표의 추천도서]

●공감의 시대




- 제레미 리프킨 저

추천도서를 선정해 달라는 말에 유대표는 보는 것 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두툼한 책 한 권을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대의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통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감의 시대’를 추천 도서로 꼽았다. 추천의 이유로 유 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세부적인 것 보다 큰 흐름을 알아야 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한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현오 대표 프로필]
● 1978년 3월 ~ 1984년 2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
● 1993년 7월 ~ 1995년 7월 텍사스오스틴대학교 석사
● 1995년 8월 ~ 1999년 7월 미시건주립대학교 박사
● 1983년 ~ 1990년 SK 마케팅 부문
● 1990년 ~ 1993년 SK그룹 경영기획실(대한텔레콤)
● 1999년 10월 ~ 2000년 12월 SK텔레콤 전략기획실 기업전략팀장
● 2000년 12월 ~ 2002년 12월 SK텔레콤 인터넷 전략본부장/상무
● 2003년 1월 ~ 2004년 3월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상무
● 2004년 3월 ~ 2007년 8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사장
● 2007년 9월 ~ 2008년 12월 SKT 홀딩스 아메리카 CEO
● 2009년 9월 ~ 현재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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