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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파워로 ‘스마트폰 OS 시장 2위’ 전망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6.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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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휴대폰 시장 윈도우폰과 ‘동반 상승할 것’… 안드로이드, iOS, 블랙베리는 현 수준 유지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조만간 윈도우폰이 아이폰을 제칠 것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ID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이 향후 4년 내에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애플의 iOS와 블랙베리OS를 물리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위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가 발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4년 뒤 5% 가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윈도우폰의 경우 현재보다 17%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MS가 최근 노키아와 손잡고 윈도우폰을 노키아의 주요 스마트폰 OS로 채택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보고서에 전세계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중 38.9%는 안드로이드가 차지하고 있다. iOS, 심비안, 블랙베리OS가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윈도우폰은 불과 3.8%의 점유율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IDC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노키아가 윈도우폰과 손을 잡으면서 윈도우폰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했다.



[4년 내 시장점유율 20%대 예측]
PC 시장에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업이지만, 그 동안 MS는 모바일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였음에도 시장점유율은 최하위권에 불과했다.


하지만 MS와 노키아는 지난 2월 양사가 협력해 윈도우폰을 노키아의 주요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의 휴대폰 점유율이 그대로 윈도우폰의 운영체제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노키아는 이미 자체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심비안을 보유하고 있지만, 몰락하는 심비안을 버리고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채택했다. MS는 최근 윈도우폰의 새로운 버전인 망고를 공개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키아의 휴대폰에 윈도우폰이 적용됨에 따라 IDC는 4년 내에 윈도우폰의 시장 점율이 20%대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동시에 기존 노키아의 운영체제인 심비안은 0.1%까지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시장에서 존재감 자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안드로이드OS ‘4년 뒤에도 1위’]
IDC는 노키아와의 제휴로 인한 윈도우폰의 성장을 전망한 가운데 안드로이드 OS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iOS가 애플의 아이폰에만 적용되고 있는 반면, 여러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고 있어 안드로이드 시장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년 후 안드로이드는 현재보다 점유율을 더욱 높여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3.8%까지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IDC의 전망이다. 애플의 iOS와 블랙베리 OS 역시 급격한 성장보다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IDC는 스마트폰 인구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언급도 함께 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화 추세에 돌아서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교체함과 동시에 기존 스마트폰 유저들이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비율도 더욱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기능은 점점 더 좋아지는 반면 단말기 가격과 데이터 요금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IDC는 올 해 스마트폰 출하 규모가 4억 7,2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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