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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독주’ 막을 상해行 티켓 잡아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7.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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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 KT 등 ‘결승직행’ SKT ‘견제’ 총력…전력 차 줄어 6개팀 치열한 접전 ‘기대’


프로리그 사상 첫 해외 원정 결승 무대의 주인공이 이달 가려진다. 오는 7월 9일부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려진 두개 팀은 8월 6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인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SK텔레콤 T1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상황이어서 남은 한 장의 주인공이 과연 어느 팀이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남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힘든 여정을 거쳐야만 한다. 6라운드 5주차 경기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CJ엔투스, KT롤스터, 웅진스타즈, 삼성전자 칸이다.


무엇보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첫 해외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결승에 진출하기 위한 이들 팀 간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시즌에는 각 팀의 전력차가 줄어 결승에 진출할 팀이 누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상해를 프로리그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할 포스트시즌 최후의 주인공을 지켜보자.



포스트시즌 진행방식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6강 플레이오프까지는 3전 2선승제의 3차전으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7전 4선승제 단판으로 진행된다. 현재 5개 진출 팀이 가려진 가운데 STX-SouL, 위메이드 폭스, 화승 오즈 중 한 개 팀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단, 포스트시즌으로 갈 수 있는 마지노선은 25승으로, 5주차 경기 기준 24승을 기록 중인 STX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다.



[‘막강’ 우승후보 SKT]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SK텔레콤 T1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26일 6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화승을 세트스코어 4대 2로 꺾고 정규시즌 37승 15패 성적으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SK텔레콤은 10-11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프로리그가 1년 단위로 정착된 08-09 시즌 이후 2번째 (10-11시즌, 08-09 시즌), 2003년 이후 진행된 프로리그에서는 통산 4번째(10-11시즌, 08-09시즌, 2006 전기시즌, 2005 후기시즌) 결승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결승 직행을 노리는 팀들이 팽팽한 경쟁을 벌여온 까닭에 SK텔레콤의 정규시즌 우승이 주는 의미가 남 다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그간 KT, CJ와 치열한 1위 접전을 벌여왔다. SK텔레콤의 경우 1라운드 전승으로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독주했으나 3,4라운드 위너스리그에서는 16승 2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둔 KT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5라운드 이후 SK텔레콤은 1위를 노리는 KT와 CJ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결승전에 직행하는 행운까지 누리게 됐다.


SK텔레콤의 수훈갑은 김택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택용은 정규시즌에서 62승 15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역대 정규시즌 최다 우승기록인 이영호의 57승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SK텔레콤의 현재 상태는 최상이다. 더욱이 지난 프로리그 전례를 살펴볼 때 08-09 시즌에는 SK텔레콤이, 09-10 시즌에는 KT가 결승전에 직행해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어 결승에 직행한 팀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 지난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CJ·KT, 결승 진출 여부 촉각]
SK텔레콤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끝까지 선전을 벌였던 CJ는 아쉽게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뒤이어 KT는 3위를 기록,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맞서게 될 남은 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CJ는 이번시즌 프로토스 3인방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다. CJ의 프로토스 3인방은 진영화, 장윤철, 이경민으로, 팀 에이스 신동원과 더불어 팀 전력이 상향 조정되도록 만든 공신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6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STX를 상대로 나란히 출전, 1승씩을 보태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만약 KT가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전에서 CJ와 맞대결하게 된다면 힘겨운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CJ의 탄탄한 엔트리를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CJ가 프로리그 출전 사상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KT 역시 이를 단단히 악물고 있다. 이통사 라이벌인 SK텔레콤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그 사이(?)에 CJ가 끼어들면서 3위로 밀려난 까닭이다. 더욱이 6강 플레이오프로 포스트시즌이 확대되면서 준플레이오프전을 거쳐 올라가는 팀의 경우 결승에 직행한 팀과 달리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불행하게도 최근 에이스 이영호가 우측 팔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력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기에 최근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홍진호가 은퇴를 하면서 팀 분위기다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이전 시즌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 CJ엔투스 ‘프로리그 3인방’ 가운데 진영화(사진 위)와 이경민(사진 아래)


[웅진·삼성전자 등 중견팀 활약 예고]
이번 포스트시즌의 관심사는 웅진스타즈 등 중견 팀들의 활약 여부다. 웅진은 2008년 9월 창단 이후 세 시즌 만에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사실 웅진은 정규시즌에서 충분히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4주차 경기에서 공군에게 4대 2로 패하면서 타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25승 26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지은 웅진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일단, 웅진은 다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웅진을 제외하고 현재 진출한 팀들의 리스트를 살펴보면 최소 플레이오프전까지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경기에서 CJ가 출전시킨 1.5군 선수들을 상대로 에이스결정전까지 치르는 수모를 겪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매각·해체설이 돌고 있는 위메이드폭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약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전자도 고공행진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과거 프로리그 명문게임단이라는 호칭을 얻었을 만큼 고른 선수 라인업과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바 있어 이번 시즌에 이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도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소속게임단 매각설과 해체설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반전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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