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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06.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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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해외 진출은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현지 시장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더불어 지역마다 네트워크 환경이 달라 표준화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 중반 조이맥스가 자사의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를 통해 중동 지역에 게임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직접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했던 국가간 IDC 센터 통신 문제, 국가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 하드웨어 스팩, 부족한 마케팅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새로운 서버 기술이 도입되고 국가를 아우르는 마케팅 방안이 모색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사용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국내 중견 게임사들의 설 곳이 좁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들은 저사양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게임사들이 GSP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높은 기대 수익 때문이다. 보통 현지 퍼블리셔를 둘 경우 결제 대행사 비용, 현지 퍼블리셔 비용, 현지 마케팅 비용 등 수익 감소 요인이 많다. 하지만, 독자 서비스를 하면 마케팅만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GSP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세계를 아우르는 마케팅과 결제 툴이 필요하다. 이 같은 서비스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게임 론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이맥스의 GSP 성공을 이어갈 주자로 엠게임이 부상하고 있다.  


엠게임은 횡스크롤 RPG인 ‘귀혼’의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위한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서비스명 ‘소울세이버 온라인’으로 전 세계 유저들을 찾아간다. ‘귀혼’의 GSP는 전 세계 모든 회원들이 ‘귀혼’에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서버이며 1부터 60레벨까지의 모든 콘텐츠를 영어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귀혼’ GSP 서비스는 오는 6월 중 한 차례 테스트를 마친 뒤 여름시즌 내 공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때 영어권의 주요 온라인게임 웹진을 비롯해 중화권, 동남아 지역의 게임 전문매체 및 포털에서 배너광고,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증번호 지급, 게임소개자료 배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본격적인 글로벌 유저몰이에 나선다. 동양적 소재를 잘 살린 디자인과 구조를 갖출 예정인 만큼 해외 게임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견 게임사들의 GSP 비즈니스 활성화는 매출원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라는 부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2012년 GSP에서의 성과가 중견 기업들의 매출 명암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게임 이외에도 ‘뮤 온라인’과 ‘메틴2’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웹젠의 글로벌 게임포털 ‘WEBZEN.com’, 전 세계 200여 국가에 약 2,0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조이맥스 포털’, ‘에어로너츠’, ‘프리스타일’시리즈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JCE의 글로벌 게임포탈인 'www.Gamekiss.com' 등이 GSP를 통한 제2의 게임 한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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