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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上 1년’ 중견 7龍, 어디까지 왔나] 글로벌 게임시장 겨냥한 ‘빅’ 공룡으로 진화 중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6.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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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장·해외 진출 러시로 시장 주도 …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전체 매출 급상승  
- 연내 킬러타이틀 ‘후속작’ 공개 ‘관심 집중’ … 경기 불황 ‘변수’ 차별화된 대처 방안 필요
  


작년 한 해, 게임업계 ‘7용’으로 주목받았던 중견게임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국내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엔도어즈, 엔트리브, 조이맥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씨),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 등 이들 업체는 지난 1년 간 뚜렷한 사업 행보로 영역 확장과 함께 중소 게임사들의 새로운 성공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상장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사업 전개로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산업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7용의 경우 올해 잇따른 신작 발표와 활발한 해외 진출 러시로 메이저 업체 진입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따라서 향후 이들 업체가 장기적인 비상(飛上)을 위한 맞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년 간 7용은 양적인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이 중 엠게임을 비롯해 제이씨, 티쓰리, 드래곤플라이, 조이맥스는 연이은 상장 및 합병 이슈로 게임주의 가치를 올려놨다.
여기에 해외 지사 설립과 같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업계에서 자생할 수 있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
올해 7용은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단일 게임 수출 확대는 물론이고 지사 설립을 통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엠게임의 경우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했던 사업 노하우를 발판 삼아 전체 매출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엠게임의 해외매출액은 올 1분기만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현지 법인을 활용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 흐름에 드래곤플라이도 합류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단일게임 ‘스페셜포스’로만 전체 매출의 37%에 해당하는 125억 원을 벌어들인 드래곤플라이는 올해부터 유럽 시장까지 게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실적으로 조이맥스 역시 6월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조이맥스는 국내 단일 서버를 활용한 글로벌 직접 서비스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
여기에 엔도어즈는 최근 ‘아틀란티카’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개발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아틀란티카’는 북미와 일본, 대만, 베트남까지 대륙별로 다양한 진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이처럼 7용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신중한 판단과 빠른 대처로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올해 7용의 행보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신작 공개 러시다.
무엇보다 중견게임사로 올라서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기 게임들의 후속작을 연내 공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시장 재편을 노린다는 것이다.




[킬러 타이틀 ‘후속작’ 연내 공개 러시]
여기에 우수한 개발력을 확보한 질 높은 콘텐츠로 이른바 글로벌 유저들을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티쓰리는 ‘오디션2’의 공개를 준비 중이다. 작년 5월, 한빛소프트와 합병한 이후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해온 티쓰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이 중 가장 강력한 콘텐츠인 ‘오디션2’는 중국 시장에서 일찌감치 이슈화 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화를 위해 한창 개발 중인 ‘헬게이트:런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드래곤플라이도 인기 FPS게임인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을 내놓는다. 전작보다 질적인 완성도를 더한 ‘스페셜포스2’는 기존 경쟁작과는 한층 진화된 형태의 FPS게임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유저들의 기대감이 증폭돼 있는 상태다.
제이씨도 자사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소재로 한 ‘프리스타일 매니저’와 ‘프리스타일 풋볼’을 연내 서비스함으로써 온라인 스포츠 장르의 개발 명가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제이씨는 글로벌 게임포털을 적극 확대해 이른바 ‘프리스타일’ 브랜드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2’와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2’, 엔트리브의 ‘팡야2’ 등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엔트리브의 디노마키아 게임 이미지


[경쟁력 강화 위한 신규 사업 모색 중]
전문가들은 7용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두고 국내외적으로 드리워진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즉, 웹게임과 같은 신규 콘텐츠 발굴, 플랫폼 다각화 사업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엔트리브의 행보를 주목해볼만 하다. 7용 가운데 지난 1년 간 다소 주춤한 기세를 보였던 엔트리브는 SK텔레콤의 지원 속에 게임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출시된 PSP용 골프게임 ‘팡야 포터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한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게임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7용이 각각 내세우고 있는 사업 강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특정 장르에서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업체마다 글로벌 시장을 접근하는 독자적인 루트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7용과 같은 중견게임사들이 메이저게임사와 어깨를 견줘야 전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투자 리스크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치밀한 로드맵을 갖고 시장 움직임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중견 ‘7룡’ 사업 성과]
엠게임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620억 원
- 신규 개발작 : 열혈강호 온라인2, 레갈리아, 프로젝트A 등 MMORPG 5종 공개 예정 
- 글로벌 진출 현황 : 해외 매출 263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43% 차지, 전년 대비 32% 성장


드래곤플라이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 342억 원
- 신규 개발작 : 메탈슬러그 온라인, 스페셜포스2, 사무라이쇼다운 온라인,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등
- 글로벌 진출 현황 : ‘스페셜포스’가 태국,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7개국 및 유럽 서비스 중이며 전체 매출의 37% 차지 


제이씨엔터테인먼트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 159억 원
- 신규 개발작 :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매니저, 오!패밀리, 캐치루이스 등
- 글로벌 진출 현황 : ‘프리스타일’ 수출로 전체 매출의 35% 자치


티쓰리엔터테인먼트(한빛소프트)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695억 원
- 신규 개발작 : 빅피쉬, 무혼리턴즈, 삼국지천, 갤럭시아드 등
- 글로벌 진출 현황 : 중국,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미국 등지에서 오디션,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10여 개 게임으로 전체 매출의 58% 차지


엔도어즈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 161억 원
- 신규 개발작 : 프로젝트K, MMORPG 1종 개발 중  
- 글로벌 진출 현황 : 아틀란티카(북미, 일본, 중국, 대만), 군주온라인(북미, 일본, 대만), 코룸 온라인(일본 수익 한화 85억 원선) 인수


엔트리브




- 연간 매출액(작년 기준): 200억 원
- 신규 개발작 : 프로젝트 앨리스, 팡야2
- 글로벌 진출 현황: 팡야 (일본, 태국), 트릭스터(일본, 대만, 미국)


조이맥스




- 연간매출액(작년 기준) : 329억 원
- 신규 개발작: 실크로드 온라인2, 범피크래쉬
- 글로벌 진출 현황 : 실크로드 온라인 독일, 터키, 미국, 일본, 이집트(매출 비중 순) 서비스로 전체 매출의 9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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