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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2탄! <1>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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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0월 1일 오전 10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동일한 표정이 읽혀졌다. 긴장감이 역력했다. 쌍두마차 체제로 체질 전환을 노렸던 엔씨소프트 수뇌부의 살 떨림이 그러했다. ‘리니지’의 즐거움에 푸욱 빠졌던 유저들의 희망이 또한 그러했다. 심판대에 오른 자식을 지켜봐야했던 엔씨소프트의 E&G개발팀의 심정이 그러했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지켜봤던 게임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그러했다. 아니 대한민국 게임 산업 전체가 술렁거렸다. 그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불과 수분. 불안감은 완벽한 승전보로 귀결됐다. 국내 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은 이렇게 탄생했다. ‘리니지2 신화’라 통칭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전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끝없는 인기 원동력. 그 이유를 까발린다. 인기 진원지 탐방.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리니지2’의 대표 캐릭터 ‘실버레인저’에 대해 살펴봤다.

+ 장르: MMORPG
+ 개발사: 엔씨소프트
+ 배급사: 엔씨소프트
+ 집주소: www.lineage2.co.kr
+ 플랫폼: 온라인
+ 기타: 정식 서비스 및 부분유료화 병행, Non PK서버 및 시간제 서버 운영

■ 전천후 최강 전투 병기 실버레인저(Silver Ranger)

차별화된 클래스
캐릭터는 게임 속에 살아 숨쉬는 유저들의 분신과 같다. 무려 31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리니지2’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차별성 이상의 개성이 부여돼 있다. 더욱이 수년간 지속된 밸런스를 통해 만능 클래스도, 최악의 캐릭터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캐릭터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사냥터에서 자신만의 육성 방식을 거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파티의 기둥이 되는 탱커와 공격의 핵심인 데미지 딜러, 기본 능력을 상승시키는 버퍼와 파티의 생존을 결정짓는 힐러, 소환수를 통해 파티를 보조하는 소환사와 마력의 절정 위자드, 아이템 제작이 가능한 워스미스와 재료를 습득하는 바운티 헌터, 파티의 효율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가무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결코 유저들은 최강의 장비, 최고의 레벨이라 할지라도 홀로 해낼 수 없는 일들을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이뤄낸다. 이 속에서 사회성이 피어나고, 협동심이 배어나고, 커뮤니티가 숨을 쉰다. 차별화된 캐릭터들의 개성과 게임 시스템의 완벽한 믹스. 이것이 바로 인기 비결인 동시에 장수의 원천이다.

인기 종족 엘프
아름다운 자태와 외모는 동경의 대상이다. 판타지를 근간으로 삼은 온라인게임에서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엘프를 따를 종족은 없다. ‘리니지2’에는 다양한 엘프 클래스가 존재한다. 엘프 종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스테이터스 대신 특정 능력에 최적화돼 있다. 힐러나 위자드 계열은 가장 빠른 마법 시전 속도와 이동 속도를 갖고 있으며, 데미지 딜러는 가장 빠른 공격 속도와 크리티컬 확률(랜덤하게 이뤄지는 강력한 공격), 이동 속도와 회피율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장점은 적은 체력 게이지와 비교적 낮은 공격 데미지, 마법 공격 데미지를 보완한다.

엘프 종족은 기본적인 설정상 물의 신인 에바를 섬기고, 다크엘프와는 적대관계에 속해있다. 하거인 시대부터 신의 피조물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존재해왔을 만큼 지식이 뛰어나다. 하지만 휴먼(인간)들이 아덴 월드를 장악하게 되자 점차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설정에 따라 모든 엘프 종족의 모든 클래스는 백마법에 능숙하다. 전사들까지도 기본적으로 힐(체력 회복)과 일부 자체 버프가 가능하다. 긴 귀와 조각을 연상시키는 수려한 아름다움, 매끈한 몸매와 하얀 피부가 트레이드마크다. 금주에는 엘프 종족 중 대표 클래스로 자리 잡은 원거리 공격수 실버레인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런 사람에게 적합하다!
‘리니지2’는 기본적으로 파티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하지만 실버레인저만큼은 레벨 70까지 솔로잉이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오래도록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답답함을 참기 어려운 유저라면 실버레인저만한 클래스가 없다. 여기에 적이 다가오기 전에 쓰러뜨릴 수 있는 원거리 공격의 장점은 시원시원함까지 제공한다. 전 클래스 중 가장 빠른 이동 속도와 자체 이동 속도 상승 버프(윈드 워크)가 지니고 있는 까닭이다.

또한 공격력과 방어력, 공격 속도 상승 버프도 가지고 있어 낮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완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유저들에게 기본적인 버프(능력치를 끌어올려주는 스펠)조차 구걸을 할 필요성도 비교적 적다. 물론 크리 3종이라 불리는 포커스, 데스위스퍼, 가이던스와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헤이스트 등 고급 버프는 다른 유저의 도움이 뒤따른다. 이러한 점들을 살펴볼 때, 사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솔로잉보다는 프로핏 등 전문 버퍼와 1:1 파티로 사냥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티 플레이시에는 보통 어시스트(데미지 딜러 형태의 공격 지원)나 운전(몬스터 타겟팅)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플레이 방식이 적합하다!
실버레인저는 활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하지만 ‘리니지2’에서 활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수는 공격시마다 마나 포인트가 감소한다. 이는 다른 클래스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크로니클 이후 패치된 사항이다. 따라서 저레벨일 경우에는 활을 통해 몬스터의 체력 대부분을 감소시키고, 마무리는 단검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보다 오래도록 사냥을 지속하기 위함이다. 실버레인저는 빠른 이동 속도를 살린 공격 형태가 적당하다. ‘공격쮡이동쮡공격쮡이동쮡공격’ 형태의 무빙샷은 실버레인저의 진정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공격 방식이다. 더욱이 빠른 이동 속도는 위기 탈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실버레인저보다 낮은 이동 속도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실버레인저는 소규모, 중규모, 풀(9명) 파티 어디에서나 데미지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최대의 효율은 데미지 딜러가 아닌, 어시스트에 있다. 체력이 낮아 운전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보다는 휴먼이나 다크엘프가 몬스터에게 선공을 한 후, 몬스터의 후방을 공격하는 것이 좋다. 후방 공격시 발동하는 크리티컬 데미지 확률 증가(2배, 측면 1.5배)는 파티의 신속함과 직결된다. 이 외에도 몬스터 몰이(일명 몹몰이)에도 최적화돼 있어 이래저래 활용도가 높은 클래스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강력한 데미지는 ‘리니지2’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이나 레이드시 최고의 인기 클래스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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