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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3탄! <1>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03.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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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0월 1일 오전 10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은 동일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긴장감이 역력했다. 체질 전환을 노렸던 엔씨소프트 수뇌부의 살 떨림이 그러했다. ‘리니지’의 즐거움에 푸욱 빠졌던 유저들의 희망이 또한 그러했다. 심판대에 오른 자식을 지켜봐야했던 엔씨소프트의 E&G개발팀의 심정이 그러했다.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지켜봤던 게임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그러했다. 아니 대한민국 게임 산업 자체가 술렁거렸다. 그로부터 불과 수분. 예상을 뒤엎고 불안감은 완벽한 승전보로 귀결됐다. 국내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리니지2’. 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무려 5년이 지난 지금도, ‘리니지2 신화’라 통칭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리니지2’의 끝없는 인기 원동력. 그 이유를 까발린다.

+ 장르: MMORPG
+ 개발사: 엔씨소프트
+ 배급사: 엔씨소프트
+ 집주소: www.lineage2.co.kr
+ 플랫폼: 온라인
+ 기타: 정식 서비스 및 부분유료화 병행, Non PK서버 및 시간제 서버 운영

■ 최고의 재료 수집 전문가 바운티헌터(Bounty Hunter)

차별화된 클래스
캐릭터는 게임 속에 살아 숨쉬는 유저들의 분신과 같다. 무려 31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리니지2’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차별성 이상의 개성을 부여한다. 더욱이 수년간 지속된 밸런스를 통해 만능 클래스도, 최악의 캐릭터도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캐릭터의 차별화를 통해, 다양한 사냥터에서 자신만의 육성 방식을 거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파티의 기둥이 되는 탱커와 공격의 핵심인 데미지 딜러, 기본 능력을 상승시키는 버퍼와 파티의 생존을 결정짓는 힐러, 소환수를 통해 파티를 보조하는 소환사와 마력의 절정 위자드, 아이템 제작이 가능한 워스미스와 재료를 습득하는 바운티헌터, 파티의 효율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가무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결코 유저들은 최강의 장비, 최고의 레벨이라 할지라도 홀로 해낼 수 없는 일들을 다른 유저들과 함께 이뤄낸다. 이 속에서 사회성이 피어나고, 협동심이 베어나고, 커뮤니티가 숨을 쉰다. 차별화된 캐릭터들의 개성과 게임 시스템의 완벽한 믹스. 이것이 바로 인기 비결인 동시에 장수의 원천이다.

필수 종족 드워프
대머리, 작은 키, 대두, 짧은 손발, 주름살까지…. 게임 캐릭터로서는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그렇다. 바로 드워프 종족이다. 남성 캐릭터는 ‘할배’로 통칭되는 노인들이 유일하다. 여성 캐릭터라고 해봐야, 어린 소녀가 전부인 ‘리니지2’의 드워프 종족. 하지만 드워프를 빼놓고 ‘리니지2’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물론 여기에 귀여움까지 동반하고 있어, 대다수의 유저들이 반드시 육성하는 유일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을 통해 아덴(사이버머니)를 획득하고, 이들로 인해 필수 아이템인 ‘정령탄류(공격력을 강화시키는 소모품)’를 확보할 수 있다.

어디 이 뿐이랴. 무기를 만들어내고, 방어구와 액세서리까지 완성시키는 이들의 역량은 가히 놀라움 그 이상이다. 드워프 종족은 크게 스포일 기술을 통해 몬스터의 시체에서 아이템을 추가 획득하는 바운티헌터와 바운티헌터들이 모은 재료들을 완제품으로 완성시키는 워스미스로 나뉜다. 이들 중 사냥터에는 대부분 바운티헌터가, 기란성과 아덴성 등 물품 거래가 빈번한 곳에서는 워스미스가 주로 분포돼 있다. 이 중 바운티헌터는 파티의 필수 캐릭터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이에 반해 워스미스는 인기 최하위로 전락할 만큼 사냥터에서는 만나보기 어렵다. 금주에는 동일한 외모를 가졌으되, 이처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바운티헌터의 인기를 가늠해 봤다.

이런 사람에게 적합하다!
‘리니지2’는 기본적으로 파티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대부분의 격수 파티는 어시장(일명 운전 혹은 몸빵, 나이트 계열 적합), 가무팀(공방시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보조 격수), 버퍼(버프 전담, 파티장 역할 수행), 힐러(체력 게이지 보강), 데미지 딜러(격수)로 나뉜다. 이 중 바운티헌터는 스포일(몬스터에 시전하는 아이템 생성 스킬)을 걸고, 스위퍼(스포일 성공시 아이템을 습득하는 스킬)를 병행해야하는 만큼, 운전으로는 적합하지 못하다. 따라서 어시스트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 격수와는 달리, 스포일쮡스위퍼를 반복해야 하므로, 잔손질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하지만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이보다는 스포일이 계속해서 걸리지 않는 상태시(스포일 고장이라 불림)에도 조급해하지 않는 느긋한 성격이 적당하다. 만약 일점사(몬스터 하나에 모든 파티원들이 공격을 가하는) 파티가 아닌 창파일 경우에는, 빠른 스위퍼는 필수이다. 이를 위해 각각의 몬스터를 찾기 위해 쉬프트(Shift)키와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 후, 스위퍼를 해야하는 까닭에 매우 빠른 손놀림을 요한다. 느긋한 성격과 빠른 손놀림을 갖고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물론 솔로잉시에는 느긋한 성격도, 빠른 손놀림도 필요치 않다. 이 경우는 레벨보다는 앵벌(사이버머니 획득을 위한 무한 반복 노가다 작업)시에 적당하다.

이런 플레이 방식이 적합하다!
체력 게이지와 중갑 마스터리를 통한 막강한 방어력은 저돌적인 공격 형태를 띠게 된다. 이로 인해 소규모 파티에서는 운전 역할을 대행키도 한다. 기본 공격 스킬로 스턴 어택이나 햄머 크래쉬 등 적을 기절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상 사용 빈도는 높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포일쮡스위퍼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나 게이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무기가 둔기이므로 크리율을 기대키 어렵다. 즉, 데미지 딜러로서의 역할보다는 스포일 중심의 플레이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어시스트쮡스포일쮡공격쮡스위퍼’ 순으로 사냥방식이 고정돼 있다. 창파티의 경우, 비록 발이 느림에도 불구하고 몬스터 몰이(일명 몹몰이)에 나서는 일이 적지 않다. 한번에 다수를 몰아 잡는 만큼 스릴은 물론, 속성 육성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위험성 역시 적지 않으나, 몹몰이시 죽는 경우는 흔치 않다. 바운티헌터는 분명 이동 속도가 낮다. 위기 시 도망치는 것으로는 몬스터들을 따돌리기 어렵다. 가장 높은 무게게이지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물약만으로는 체력 저하를 막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대부분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페이크 데스(죽은 척하기) 스킬은 바운티헌터의 히든카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패널티도 존재한다. 페이크 데스는 상당량의 마나 포인트를 소모하는 까닭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시간에 비례해 계속해서 마나를 소비하는 만큼,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면 리스타트하는 것이 생존률을 상승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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