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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LineageII)] 인기 진원지 탐방 제 12탄!

  • 윤영진 기자 angpang@kyunghyang.com
  • 입력 2007.11.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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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10월 1일 오전 10시.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긴장감이 역력했다. 쌍두마차 체제로 체질 전환을 노렸던 엔씨소프트의 수뇌부, ‘리니지’의 즐거움에 푸욱 빠졌던 유저들, 심판대에 오른 자식을 지켜봐야했던 엔씨소프트의 E&G개발팀, 블록버스터급 게임에 대한 가능성 여부를 지켜봤던 게임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두 그러했다. 아니 대한민국 게임 산업 자체가 일순 술렁거렸다. 그로부터 불과 수분이나 지났을까. 이러한 불안감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걱정은 어느 덧 완벽한 승전보로 귀결됐다. 국내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리니지2’. 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다.

Index

인챈트에 관한 진실과 오해(1)
   인챈트에 관한 진실과 오해(2)
   최고의 문신, 이렇게 완성하라!
   최고 효율의 사냥터를 찾아라!
   사라진 아이템과 스킬이 궁금하다!



리니지2(LineageII)
- 장르 : MMORPG
- 개발사 : 엔씨소프트
- 배급사 : 엔씨소프트
- 집주소 : www.lineage2.co.kr
- 플랫폼 : 온라인
- 기타 : 정식 서비스 및 부분유료화 병행/ Non PK서버 및 시간제 서버 운영

'리니지2' 인기 진원지 탐방 제 12탄!

지존템은 내 안에 있다?!

무려 5년이 지난 지금도, ‘리니지2 신화’라 통칭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전설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아이템 강화라는 소재까지도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완성시킨 ‘리니지2’. 이로 인해 유저들의 인챈트 삼매경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인챈트의 매력부터, 지름신의 강림까지. 오늘 인챈트 속 모든 비밀을 까발린다.

온라인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저라면 한번쯤 인챈트의 유혹에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성공만 한다면 단 한방으로 게임 인생에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패한다면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데미지가 큰 것 또한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인챈트 러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얼까. 이는 유저들의 욕구와 관련이 있다. 게임사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유저들의 소망을 반영할 창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쉽게 얻을 수 없는 희귀성 ▶이에 걸 맞는 뛰어난 능력치 ▶기존 아이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확장성 ▶화려한 외관 ▶클래스의 제한폭 없음 등이 공통분모에 속했다. 하여 탄생한 것이 지금의 ‘리니지2’ 인챈트 시스템. 물론 성공 확률은 로또에 비견될 만큼 낮다. 하지만 고 인챈트일수록 능력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인챈트에 따라 빛을 발하고, 색이 변하는 등의 뛰어난 외관을 통해 인챈트 아이템임을 만 천하에 알릴 수 있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마법력까지 동시 상승된다. 이로 인해 클래스의 제한이 적다. 더욱이 C그레이드(40~52레벨까지 사용) 이하의 아이템에서는 동급 아이템을 무료 교환해준다. 자연 인챈트가 꽃을 피울 수밖에 없는 이치다.



 MMORPG에 납신 지름신의 강림
온라인 롤플레잉 장르 인챈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게임을 손에 꼽힐 만큼 적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온라인게임인 넥슨의 ‘바람의 나라’를 필두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등 성공한 MMORPG 대다수가 인챈트 시스템을 게임의 주요 시스템으로 채택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등 해외게임들까지도 ‘인챈트’ 시스템을 중시하고 있다. 이미 MMORPG들은 이를 기본 요소로 삼는 경향이 짙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능력 부분이 강화되는 것 외에도 외관상 아이템의 변화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인챈트의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인챈트 시스템은 끊임없이 인계형태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획일적인 방법론에 그쳐 차별화에는 아쉬움이 남는 형편이다. 기본적으로는 아이템에 마법 주문서 등을 사용해 강화하는 방식이 기본이며, 이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리니지’나 ‘리니지2’의 인챈트 시스템은 조금 더 발전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게임 내 ‘축복’이라는 이름의 주문서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실패시의 리스크를 줄일 경우 사용되나, 매매 가격만 일반 주문서의 수십배에(서버마다 시세가 다름) 달한다.

인챈트의 정의
인챈트(Enchant)란 ‘마법을 걸다’, ‘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무기나 방어구, 액세서리 등을 강화시키거나 변화시키는 의미로 사용된다. 즉, 아이템에 마법의 힘을 부여함으로 인해, 새로운 능력이나 강화가 이뤄진다. 또 하나의 의미인 ‘홀리다’는 유저들로 하여금 아이템을 증발시키려는 의도가 내포하고 있다. 위험 요소에 비례해 가치가 상승되는 시장 요소까지 포함시킨 셈이다. ‘모’아니면 ‘도’로 통하는 인챈트. 이러한 설정이 인챈트라는 단어를 게임 내 주요 용어로 자리 잡게 한 배경이 된다.

  인챈트의 또다른 이름         

인챈트라는 말은 게임 내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지른다’거나 ‘바른다’라는 표현으로 불린다. 이는 ‘일을 저지른다’할 때의 표현을 줄여 ‘지른다’로 부르는 경우와 아이템에 주문서 등을 바르는 형식을 빌어 유저들이 창조해낸 게임 내 공통어다. 실패시에는 ‘결정화 됐다’거나 ‘증발 됐다’가 아닌 ‘날렸다’는 표현이 주로 사용된다.



 수학 공식보다 중요한 인챈트 공식
‘리니지2’의 인챈트 시스템은 크게 무기와 방어구(헬멧, 장갑, 상의 갑옷, 하의 갑옷, 속옷, 신발, 방패) 및 액세서리(목걸이, 반지, 귀걸이) 강화를 골자로 삼고 있다. 이 같은 강화는 그레이드(레벨)별 사용 가능 인챈트 주문서를 달리하며, 아이템의 종류에 따라 성공시 옵션이 다르게 부여된다.

● [공식] 무기 인챈트

아이템→무기 강화 주문서

단계ㅣ+1~+3ㅣ+4~무한
확률ㅣ100%ㅣ33.3%
최종확률ㅣ-ㅣ33% 11% 3.6% 1.2% 0.407% 0.135%...
패널티ㅣ없음ㅣ아이템 소멸(결정화가 이루어짐)
상승폭ㅣ+2 증가ㅣ+4 증가

- D그레이드를 기준으로 삼았으이며, 그레이드가 상승할수록 능력치 상승폭이 증가한다. 
- 성공시 공격력 및 마법력이 증가하며, 이도류 등 일부 아이템의 경우 옵션이 추가된다.
- 실패시 약간의 결정체를 획득할 수 있다. 
- 일반 무기에 비해 이도류는 공격력 능력치 상승 증가폭이 높으며, 활은 2배의 공격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 [공식] 무기 인챈트

아이템→갑옷 강화 주문서

단계ㅣ+1~+3ㅣ +4~무한
확률ㅣ100%ㅣ33.3%
최종확률ㅣ-ㅣ33% 11% 3.6% 1.2% 0.407% 0.135% …
패널티ㅣ없음ㅣ아이템 소멸(결정화 이루어짐)
상승폭ㅣ+1 증가ㅣ+3 증가(C그레이드부터는 4증가)

- D그레이드를 기준으로 삼았으며, 그레이드가 상승할수록 능력치 상승폭이 증가한다. 
- 성공시 방어력 및 마법 저항력이 증가한다.
- 실패시 약간의 결정체를 획득할 수 있다. 
- 액세서리는 마법 방어구로 일반적인 방어력 수치와는 무관하다.
- 일체형 갑옷(상하의가 함께 구비되는 갑옷)의 경우, +4까지 100% 성공한다.
- +4 이상 인챈트 실패시 2배의 결정체를 얻을 수 있다.

인챈트는 무기강화주문서와 갑옷강화주문서로 나뉘며 그레이드에 따라 총 5그룹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무급(레벨 1~19)은 인챈트가 불가능하며 D그레이드(레벨 20~39)부터 C, B, A, S그레이드까지 인챈트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전 서버 최고의 인챈트 아이템은 +27의 아트오브배틀엑스(B그레이드 최고 둔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S급 아이템의 능력치를 능가한다.



 인챈트에도 노하우가 있다?!

Q. 첫 번째 루머. 서버 오픈시의 인챈트는 반드시 성공한다?! 일반적으로 서버 오픈한 직후에는 모든 것이 디폴트 된다. 랜덤하게 이동하는 마몬 시리즈나 토마 등의 NPC 역시 시작 지점에서 출발한다. 몬스터들의 배치가 초기화되는 셈이다. 이러한 설정탓일까,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속설 역시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A. 게임을 플레이하며 서버다운을 기다렸다. 하지만 네트워크 안정성의 강화로 서버 다운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신규 오픈한 카마엘 서버로 이동, 서버 다운을 기다렸으나, 이 역시 불발. 결국 수요일 정기 점검 직후를 기다려 인챈트를 시도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66.7% 보장된 +3아이템을 총 12개 준비했다. 이후 서버 재오픈시마다 인챈트를 감행한 결과, 총 6번의 성공과 6번의 실패를 맛볼 수 있었다. 결국 기본 성공률보다는 상당히 낮은 50% 성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실험 개체군이 적은 만큼 완벽한 결과물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서버 오픈 직후 성공률이 높다는 루머가 거짓임을 판명하기에는 충분했다.

Q. 두 번째 루머. 사냥 중 인챈트를 시도하면 성공률이 상승한다?! ‘리니지2’에는 사냥 중 인챈트를 시도할 경우, 성공률이 높다는 루머가 존재한다. 이에 대한 궁금증은 적지 않으나, 대다수 유저들이 이를 확인키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사냥 중 무기가 증발될시 더 이상의 사냥 자체가 불가능한 까닭이다.

A. 이번 실험에는 또 하나의 실험이 병행됐다. 대다수 유저들은 강화 주문서의 매매를 통해 인챈트를 시도한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스포일이나 드랍을 통해 획득한 강화주문서는 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은 솔로잉 사냥을 기준으로 총 10회가 진행됐다. 이 중 총 8개의 아이템이 인챈트에 성공했다. 성공률은 80%로 기본 성공률 66.7% 보다 약간 높은 정도였다. 따라서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파티를 맺고 사냥하던 중 총 4개의 아이템에 한해 인챈트가 시도됐다. 하지만 파티사냥시에는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참고로, 사냥 중 아이템이 증발돼 계속해서 사냥이 중단됐음을 밝힌다.

Q. 세 번째 루머. 특정 위치에서 시도하면 성공률이 가중된다?! 인챈트 매니아들의 경우, 나름의 인챈트 비기가 있다. 어떤 이는 산 정산에 올라가 아덴 월드의 중심, 기란성을 바라보며 인챈트를 시도한다. 어떤 이는 물 속으로 향해 조심스레 주문서를 사용한다. 이에 대한 진실과 오해. 이를 확인했다.

A. 우선 기란성 근처 물 속으로 향했다. 숨게이지가 차오르기 전까지 총 16회의 인챈트를 시도했다. 결과는 참담 그 자체. 총 11개의 아이템이 증발했고, 5개의 아이템만이 강화에 성공했다. 성공확률은 31.2%로 실패 확률이 오히려 높았다. 이에 높은 산의 정상에서 재실험을 속행했다. 다시금 16개의 아이템에 인챈트를 시도해본 결과, 13개의 아이템에 성공적으로 강화됐다. 81.2%의 높은 성공률. 진실 여부를 확인키 위해 다시금 13개의 아이템에 강화를 시도했다. 성공한 아이템의 개수는 총 7개. 53.8% 성공률을 얻었다. 결국 특정 위치 역시 인챈트에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Q. 네 번째 루머. 싼 게 비지떡이다?! ‘리니지2’에는 고가의 강화주문서를 구입, 인챈트 시도시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일부 유저들은 2개의 계정을 활용해 이를 직접 실행에 옮긴다. 다시 말해, 2개의 캐릭터로 매도, 매수를 하고, 주문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그것. 하지만 2개의 계정이 없다면, 결국 고가의 주문서를 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장사꾼들의 농락인지, 진실인지 이에 대한 실험을 속행했다.

A. 사실상 고가의 아이템을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약간의 아덴(리니지2의 사이버머니) 감소는 별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일부 유저들은 강화주문서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곤 한다. 저렴한 강화주문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강화주문서는 적잖이 팔려나간다. 이는 고가의 강화주문서가 성공률이 높다는 ‘그럴 듯한’ 속설에 따른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이를 맹신하는 기색까지 역력하다. 이를 확인키 위해, 시세에 비해 약 20%이상 고가인 강화주문서만을 구입한 뒤 총 39번에 걸쳐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루머에 그쳤다. 총 23회만이 인챈트에 성공, 약 58.9%의 성공률을 보였다. 기본 인챈트 성공 확률보다 낮은 수치다.

Q. 다섯 번째 루머.  재물을 바치고 시도하면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인챈트가 가능한 최하위 단위인 D그레이드 아이템 중에서도 하위 아이템으로 인챈트를 시도, 실패시 상위 그레이드 아이템을 인챈트하는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때 D그레이드 아이템이 계속해서 성공한다면, 해당 일에는 더 이상 인챈트를 하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는 속설이 뒤따른다. 이에 대한 진실 공방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A. 2만 아덴 미만의 D그레이드 아이템들을 구매, 인챈트를 실행에 옮겼다. 성공시 다시 한번 인챈트를 시도, 실패할 때까지 진행했다. 이후 실패와 동시에 메인 아이템의 인챈트 실험에 임했다. 성공 확률은 무려 80%를 넘어섰다. 총 11개의 아이템 중 9개가 성공. 유저들의 신뢰에 상당부분 근접한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 와중 재물로 사용한 아이템의 개수가 총 29개(성공시에도 증발될 때까지 연속해서 주문서 사용). 이에 대한 %수치까지 합친다면 이에 대해 확신을 갖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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