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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도깨비] 익살스런 '캐릭터', 엉뚱한 '아이템'

  • 안희찬
  • 입력 2003.10.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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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온라인은 8월말부터 시작된 클로즈베타를 끝내고 10월 첫 주에 엠게임을 통해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짱 도깨비’는 쉽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제작 목표답게 간단한 게임룰과 재미있는 컨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익살스런 캐릭터들과 다소 엉뚱한 아이템들 때문에 클로즈베타서비스 기간 중 사용자들로부터 엽기게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도깨비설화에 흥부놀부 이야기가 퓨전으로 해석돼 게임에 등장하는 흥부네 제비(B.B,JOE)는 뚱뚱해서 잘날지도 못하고 흥부네에게 준 박을 다 파먹은 벌레(쿰)과는 철천지 원수가 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래도 재미있고 웬지 미소를 짓게 하는 스토리다.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맞게 표현하고자 하는 제작사의 숨은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노력은 게임의 플레이방법에서도 보여지는데, 쉽고 너무도 간단하다.

게임 플레이어는 자신의 방망이로 담 너머(상대편의 게임플레이창)로 공을 보내면 된다. 빨간색 공과 녹색 공이 있는데 이중 녹색 공은 상대에게 보낼 수 없다. 자신의 영역에서 상단의 벨레(쿰)을 두 번 맞추면 랜덤하게 아이템을 떨어 뜨려준다.

물론 게임시작 전에 상점에 들려 아이템을 구매하여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상점에서 팔지 않는 강력한 아이템을 주기도 하므로 플레이어는 항상 아이템 획득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짱 도깨비’ 의 가장 큰 특징인 세세한 동기화에 의해 상대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으므로 상대편 플레이어가 얻게 되는 아이템과 공격 방법을 체크하는 것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다. 현재 게임의 승패는 플레이어 자신의 영역 하단에 있는 장독이 깨져 그 아래로 공이 내려가면 지게 된다.

10월 중 선보일 v 1.0에서는 모두 4명의 플레이어가 한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곧 이어 서비스할 v 2.0은 모두 6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확장된다.
플레이 방식 역시 더욱 다양해지고 홈페이지에 미리 선보인 7명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스케줄은 운영 및 패치 관련팀, v 1.0 제작팀, 그리고 v 2.0제작팀으로 게임을 제작하며 유기적이고 연속적인 대응을 하는 제작사의 방식 때문에 향후의 진행사항과 게임의 모습까지 미리 정확히 알 수가 있다.

현재 대형화하고 조직화되었다지만 아직까지 주먹구구식 제작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우리나라 게임제작의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돋보이는 점이다.

‘짱 도깨비’의 제작사인 SR온라인의 개발자는 “사용자나 퍼블리셔는 현재의 버전을 보고있고 우리는 향후의 버전을 보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서로 커뮤니케이션에 시간차가 있는 것 같다.

다급하게 패치해 달라는 대부분의 사항은 미리 준비돼 있거나 시간적으로 간격을 두고 서비스 할 것들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조금만 참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짱도깨비’는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동경게임쇼에 출품되어 이 기간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게임관련자들에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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