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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찬
- 입력 2002.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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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온라인’의 장점 중 하나는 빠른 스피드이다. 조금만 달려도 체력이 떨어지는 기존의 게임들과 달리 아무리 달려도 체력이 소비되지 않아 먼 거리를 뛰어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캐릭터는 손에 들고 있는 무기와 전투 스킬에 따라 다양한 공격모션을 취하며 몬스터들 역시 살아 있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1차 클로즈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전사밖에 선택할 수 없었지만 3월중으로 실시될 2차 클로즈 테스트에서는 마법사와 사제가 추가되어 3D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마법 효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트 온라인’에는 겉모습이 다른 종족으로 이루어진 엘모라드와 카루스 두 국가가 존재하는데 플레이어는 하나의 서버에서 하나의 국가만을 선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온라인 게임들의 전쟁은 상거래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성이나 좋은 사냥터를 차지하려는 길드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나이트 온라인’은 적과 아군의 구별을 확실해 해 줌으로 몇몇 길드의 이권을 위한 반쪽짜리 전쟁이 아닌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전쟁을 가능하도록 했다. ||같은 국가의 플레이어들끼리는 함께 파티를 맺어 사냥을 하거나 물건을 사고 파는 등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 똑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PK가 불가능하다. 반면, 적국의 플레이어들과는 PK만 가능할 뿐 대화와 상거래를 비롯한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불가능하다.
‘나이트 온라인’의 유저들은 수백 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만들 수 있다. 부대장은 부대에 속한 모든 플레이어의 채팅 창에 자신의 명령을 보이게 할 수 있고 투석기나 충차 같은 공성 무기를 구입해 적의 도시를 쉽게 공략할 수 있다. 부대가 소유하고 있는 결계석은 부대원 전체의 전투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전쟁을 위한 ‘나이트 온라인’의 다양한 장치들은 기존 온라인 게임의 전쟁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전략을 가능하게 해준다.
엘모라드와 카루스 사이에는 몇 개의 존으로 이루어진 광활한 완충지대가 있다. 플레이어들의 첫 번째 임무는 신전에서 결계석을 구입해 완충지대에 버려진 옛 성채를 복구하는 것이다.
복구된 성채에는 NPC 경비병들이 상주해 자국의 플레이어들을 몬스터와 적국의 플레이어들로부터 보호한다. 이런 성채들은 자국의 플레이어들의 안전한 사냥을 보장하며 적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더 나아가 적국의 도시를 점령하는데 성공한 부대는 은행과 창고에 보관돼 있던 전리품을 얻거나 도시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수 있다. 무리를 지어 적국을 공격하는 것으로 끝나는 기존의 전쟁 시스템과 달리 ‘나이트 온라인’에서는 국가의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원된다. ||‘나이트 온라인’은 파티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게임이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과 달리 체력 회복 물약이나 순간 이동 주문서처럼 게임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던 아이템들이 없다. 대신 사제는 물약보다 강력한 치료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마법사는 자신의 파티원들을 원하는 곳으로 순간 이동시킬 수 있다. 혼자 하는 게임보다는 여러 직업의 플레이어들이 파티를 만들어 게임을 할 때 더욱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플레이어간의 전쟁에서도 수가 많은 쪽보다는 직업에 균형이 잡힌 쪽이 유리하다.
두 종족간의 전쟁이라는 설정은 유저들에게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부여한다. 플레이어들은 공통 목표를 위해 레벨을 높이고 전투를 벌인다. 공성 무기는 플레이어 개개인의 재산을 모아야 구입할 수 있다. 열심히 레벨을 높이고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국가의 승리에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런 ‘나이트 온라인’의 시스템은 온라인 게임의 최대 장점인 커뮤니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 안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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