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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행(위닝일레븐 온라인)]이제는 온라인이다 ‘위닝 팬 모여라~!’

  • 강은별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05.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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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플레이가 우승의 포인트 … 실제 경기와 비교하는 재미는 덤


축구게임의 전설 위닝일레븐이 온라인으로 돌아왔다. NHN한게임과 코나미의 합작으로 화제가 된 ‘위닝일레븐 온라인(이하 위닝 온라인)’의 프리시즌 테스트가 지난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는 개발 후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실제 축구 리그에서 공식 경기가 없을 때 기량과 실력을 점검하는 프리시즌의 취지로 기획됐다.


‘위닝 온라인’은 기존에 콘솔로 출시됐던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첫 온라인화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리얼축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인 만큼 명불허전을 기대하며 좋아하는 구단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플레이를 시작했다.




[튜토리얼로 워밍업~]
기본적인 사양 체크 이후 곧바로 감독 생성에 들어갔다. 감독 슬롯은 총 3개로 많지는 않지만 보통 축구게임의 경우 유저가 선호하는 구단을 주로 플레이하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조작 연습을 위해 튜토리얼 모드를 시작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기본과 고급 버전으로 나뉘어 단계별로 익힐 수 있었다. 영상을 통해 친절한 튜토리얼을 제공해 축구게임 초심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클럽팀은 100% 확보되지는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잉글랜드리그를 살펴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확보돼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아스날의 경우 구단 이름이 변경돼 있었다. 소속된 선수 정보를 보고 구단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 각 맨 블루, 런던FC, 머지사이드 레드, 노스 런던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기자는 최근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쥔 맨체스터 시티를 플레이하고 싶었지만, 구단 이름이 마음에 걸려 차선택으로 맨유를 골랐다. 각 구단마다 수비와 방어, 종합력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성향에 따라서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맨유는 수비보다 공격 성향이 강해 무조건 상대 골대로 돌진하자는 생각이었다.



▲ 총 3개의 감독 슬롯



▲ 영상 통해 공격 조작키 확인



▲ 미확보된 클럽팀이 아쉬움을 남긴다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재현!]
튜토리얼 연습 이후 실전을 경험하기 위해 메인 화면으로 접속했다. 메인 화면은 좌측 상단에 가장 중요한 랭크 매치, 프리 트레이닝, 튜토리얼, 제작진 순으로 정렬돼 있었다. 우측에는 감독과 구단 정보가 있어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없애고 깔끔한 구성을 보였다. 먼저 전체적인 구단 전술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합에 앞서 포메이션과 팀 전략을 구상했는데 기자는 웨인 루니를 스트라이커로, 대니 웰백을 중앙 공격수로로 앞세운 4-4-2스타일로 선택했다.


파괴력과 몸싸움을 앞세운 루니의 법칙이 ‘위닝온라인’에서도 구현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생겼다. 능력치가 비슷한 유저와 랜덤으로 매칭하는 랭크매치 시스템을 버튼을 누르자 곧 상대 유저가 화면에 떴다. 첫 대전 상대는 스페인의 명구단 바르셀로나로 결정됐다. 바르셀로나와의 매칭이 결정되고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화제가 됐던 2011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이 떠올랐다.


당시 결승전은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골로 바르셀로나가 우승컵을 쥐게 됐다.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루니의 강력한 한방을 생각하며 경기를 속행했다. 기대를 안고 임한 경기는 전반전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팀의 실격패로 끝났다. 미처 루니의 한 방을 보여주기도 전에 상대가 게임을 임의로 종료해 싱거운 승리를 얻게 됐다.



▲ 눈에 쏙쏙 들어오는 화면 구성



▲ 전술 점검으로 만반의 준비!



▲ 두근두근~ 상대 구단 매칭


[0:9 참담한 패배]
바르셀로나와의 싱거운 대전을 경험하고 심기일전해 곧바로 인테르와 두 번째 경기를 시작했다. 공을 가진 선수에만 집중해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쓰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작전과 수비 라인 조정을 통해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도 설정할 수 있어 도움을 받았다.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골을 넣을 때 실제 선수가 주로 사용하는 발을 이용할 경우 더 정확한 슈팅을 할 수 있었다.


기자는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클 캐릭 선수를 키커로 선택했다. 캐릭 선수는 오른발이 주발이기 때문에 위치적 이점이 있어 기대를 가졌지만 안타깝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는 전반 5골, 후반 4골을 실점해 참혹한 스코어인 0:9로 끝났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승부욕이 끓어올랐지만 뚜렷한 실력 차이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전술에서 뚜렷한 기량 차이가 나타났다. 공을 골문 앞까지 끌고 가도 패스를 받아 줄 선수가 없어 기회를 날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공격 기술 중 하나인 스루 패스의 경우 상대 수비라인을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효과적인 패스지만 실제로 대전을 펼칠 때는 순간순간에 급급한 나머지 ‘숏패스-숏패스-슈팅’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로빙스루, 스루 패스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낀 패배였다.



▲ 무득점 상태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 디에고 밀리토에게 실점 당하고 좌절



▲ 0:9로 참혹한 패배


[마치며…]
플레이를 하는 내내 ‘위닝 온라인’의 깔끔한 화면 구성이 쾌적하게 느껴졌다. 불필요한 콘텐츠를 최대한 배제해 플레이를 할 때 거슬리지 않도록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초보자들을 위해 상세하게 제공되는 튜토리얼과 대전 상대를 찾아주는 매칭 시스템 등 유저 편의에도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이다. 비록 ‘0:9’라는 충격적인 참패를 겪긴 했지만 프리 시즌 테스트를 통해 ‘위닝 온라인’에 대한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위닝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공격 기술만 제대로 습득한다면 리얼 축구를 온라인에서 경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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