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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 ‘꽁꽁’ 이게 다 김연아 탓?

  • 주영재 기자 cherrydg@khan.kr
  • 입력 2010.11.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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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이슈로 전체 게임 이용률 대폭 감소 … 피파2, 슬러거 등 스포츠게임 하락세 뚜렷


2010 밴쿠버 올림픽을 두고 국내 게임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연일 금메달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온 국민적 관심이 올림픽에 쏠린 까닭일까.


전체 게임 이용률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조용하다.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게임 이용률 감소는 예전에도 발생했던 일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 중 일부 해당 종목 게임을 제외하고는 전체 게임 이용률이 크게 감소했었다. 동계올림픽이 그나마 게임 이용률에 영향을 덜 미치는 스포츠 이벤트였는데 이번 올림픽의 경우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예상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등 연일 계속되는 올림픽 특수로 게임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사진은 김연아를 모델로 한 세중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김연아의 윈터게임즈’


이번 주 순위에서는 특히 스포츠게임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피파온라인2’와 ‘슬러거’ 모두 두 계단씩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비 시즌기라서 해당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포츠게임의 경우 이벤트가 대부분 실제 스포츠와 연계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벤트 수가 줄어든 것도 순위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한·일전 이슈로 ‘피파온라인2’의 순위가 반짝 오르기도 했지만 한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포츠게임의 약세가 시즌이 시작되면 반전될 것으로 예측한다.


스포츠게임의 약세와 달리 ‘리니지2’는 프레야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신규 레이드 보스와 던전이 추가되고 기존 사냥터가 리뉴얼 되는 등 8개월 만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휴면 유저들을 복귀시키고 있다. 서비스사인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이벤트 실시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디션’도 기타모드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세 계단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 계단 상승하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할매’로 불리는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모델로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기타모드만을 위한 전용 컨트롤러 출시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 밖에 ‘던전 앤 파이터’, ‘아바’, ‘한게임 신맞고’도 전주에 비해 한 계단씩 상승했다.


떨어졌던 전체 게임 이용률은 삼일절 연휴와 함께 동계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 주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게임 PC방 순위] 기간 : 2010년 2월 19일 ~ 2010년 2월 25일



※자료제공 : 게임리포트 (gamereport.netimo.net)


->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리포트’에서 집계되는 각 게임의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지역별, 장르별 순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동표본의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산술평균(MV) 수치를 비교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그 외 총 사용시간과 총 점유율, 평균체류시간을 보여줍니다.






[금주의 콘솔] 에코쉬프트


- 불가사의한 공간에서 즐기는 ‘시간차 액션 퍼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이성욱)는 지난 2월 26일 독특한 콘셉트의 퍼즐게임 ‘에코쉬프트’를 PSP용으로 정식 발매했다.


‘에코쉬프트’는 왜곡된 공간 구조의 불가사의한 착시 현상을 퍼즐에 접목시켜 2007년 언론의 많은 집중과 관심을 받았던 게임 ‘무한회랑’의 최신 번외작으로, 불가사의한 공간에 시간의 개념을 더한 시간차 액션 퍼즐이다.



게임의 목표는 각 스테이지마다 설치된 골 문을 시간 내에 빠져나가는 것이다.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시간이 되돌아가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순간 이전에 조작했던 과거의 자신이 에코로 등장하며 이 에코와 협력해 퍼즐을 풀어나갈 수 있다.


‘회귀현상’이 발생하기 전에 골에 달하면 클리어 하게 되는 심플한 규칙의 게임이지만, 다양한 레벨의 스테이지가 존재해 고도의 두뇌 플레이를 요한다.






[급상승 검색 게임] 송재경 표 MMORPG에 유저들 ‘술렁~’


금주는 ‘아키에이지’가 놀라운 순위 상승을 보였다. ‘아키에이지’는 2월 25일 678계단 오른  37위에 이름을 새겼다.


‘아키에이지’는 XL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 MMORPG로,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 25일 진행된 게임테크 2010 강연에서 동영상이 공개되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송재경 대표는 이날 게임테크 강연에서 ‘FPS 게임엔진의 MMORPG 적용’이라는 주제의 키노트를 진행하고, ‘아키에이지’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키에이지’의 특징은 4개의 달이 뜨고 지며,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별자리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밤이 되면 조명이 바뀌고, 그림자의 길이 등에도 변화가 생기는 등 기존의 MMORPG와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지녔다.


송재경 대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PvE, ‘리니지’에서는 PvP, ‘울티마온라인’에서는 소셜 커뮤니티 콘텐츠의 장점을 ‘아키에이지’에 담아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유저들은 송 대표의 발표에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 이후 송재경 표 MMORPG를 기다려온 유저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아키에이지’는 6월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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