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스타즈의 이재균 감독은 "강도경이 지난해부터 줄곧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털어놨었다"면서 "최대한 동료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비시즌 기간에 은퇴의사를 밝히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강도경의 이번 은퇴 결정은 작년 12월 군입대 영장을 받고 난 뒤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경의 군입대 날짜는 7월 10일. 이 때까지 강도경은 여전히 숙소에 남아 후배 선수들의 코치 역할을 하며 차근차근 주변 정리를 할 계획이다.
강도경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좋은 기억을 남겨질 수 있는 지금이 물러나기 적당한 때 인것 같다"면서 "당분간 실감이 안 나겠지만 프로게이머 강도경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e스포츠 협회는 오는 10일 협회 사무실에서 강도경의 은퇴식을 겸한 그간의 노고을 인정, 공로상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