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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orts REPLAY Files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7.03.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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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1경기 - <롱기누스2> 마재윤(Z, 3시) vs 이윤열(T, 6시)
“본좌”의 위치를 재확인한 경기. 결승전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양 선수는 대대적인 장기전을 선보였다. 역상성이라 불리울 만큼 여타 저그 선수에 비해 해당 맵에서 승률이 높았던 마재윤(CJ엔투스)은 다시 한 번 크게 그려놓은 밑그림을 완성시키며 승기를 가져갔다. “천재” 이윤열(팬택EX)의 예기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눈에 띄는 몇몇 실수를 범하며 결국 패배에 이르른 것. 5시 지역 가스 멀티가 승부처가 된 만큼 이윤열이 조금만 방어에 치중했더라면 보다 멋진 경기를 선보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2경기 - <네오알카노이드> 이윤열(T, 7시) vs 마재윤(Z, 7시)
‘타이밍’ 하나만큼은 이윤열이 앞선다는 것을 방증한 경기. 극초반 원해처리 저글링 러쉬 전략을 준비해온 마재윤의 공략을 역으로 이용 바이오닉 병력으로 한번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우승으로 당분간은 마재윤을 제압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는 듯한데 다음과 같은 가설로 이를 뒤집을 수도 있다. 전형적인 운영형 저그인 마재윤에게는 경기 시간 15분 이내에 매듭짓는 전략에의 승부가 먹힐 수도 있다는 것. 이는 원조격 운영형 저그인 박태민(SKT T1)의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4경기 - <히치하이커> 마재윤(Z, 11시) vs 이윤열(T, 5시)
마찬가지로 ‘타이밍’을 잡아내기 전에 이미 마재윤이 ‘운영’을 시작해버리면 상대하는 테란으로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초반 치즈러쉬를 막아낸 마재윤은 역으로 저글링을 난입시켜 상대 병력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입혔다. 이후 뮤탈리스크 견제로 병력을 집결시킬 수 없게 한 것도 관건. 남다른 ‘절대타이밍’을 가지고 있는 이윤열이 다수의 한방 병력을 진출시켰지만 이미 마재윤에게는 디파일러가 확보된 것. 6번째 로열로더, 진정한 “본좌”의 자리를 차지한 마재윤에 맞서 앞으로 어떠한 해법이 나올 것인지 오히려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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