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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天下)] 거상의 차기 버전, 중국을 삼키다

  • 윤영진
  • 입력 2004.1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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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배경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중국의 3대 기서중 하나인 삼국지의 세계관을 따오고 있다. 혼란한 정치와 환관들에 의해 부패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후한 말.

각 지방에서는 황건적의 난을 시발적으로 군웅할거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어찌 보면 게임명만 ‘천하’일뿐 삼국지를 거상에 대입한 것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삼국지 아류작들과의 차별성을 갖기 위한 ‘천하’ 개발진의 노력은 남다를 수밖에.

실제로 중국의 역사적인 문화에서만 게임의 재미를 찾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이 판타지 세계관을 게임 내에 접목시켰다. 또한 중국의 지리적 구조를 중국 게이머들의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 옛 삼국 시대를 잘 살리고 있는 고대 지도와 자료들을 중국 현지에서 공수해왔다. 그리고 이를 참조해 당시의 역사적 위치와 최대한 일치하는 지리를 찾아냈고 이에 힘입어 135개의 지역 및 성을 추가로 구축해냈다.

즉, 중국의 신화 및 설화에 근거한 사실성에 허구적인 몬스터들이 존속의 점목은 ‘천하’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천하’는 게이머들간의 거래와 아이템 제작 등 풍부한 경제 활동을 지원, 사냥터와 마을을 오가며 전투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활력소를 게이머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이중 하나로 ‘상점을 통한 아이템 거래’를 들 수 있다. 위, 촉, 오에 존재하는 45개의 성들이 있고 각 성에는 수많은 상점들이 게이머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상점에서 판매되는 물품들은 같은 상품이라도 각 성마다 가격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한 곳의 물품을 구입해 물가가 비싸게 형성돼 있는 곳에 판매를 한다면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상거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다음으로 성내의 생산 시설에서 공장을 구입하면 자체적으로 고급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공장은 고급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한 시설일 뿐이며 이에 들어가는 재료와 소요되는 금전을 충족시켜야 아이템의 제작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몬스터를 잡아서 얻은 아이템, 또는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템을 게이머들끼리 직거래를 통해 상거래를 성립시키는 유저간의 거래를 통한 ‘상단’의 구축은 빼놓을 수 없는 ‘천하’만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천하’는 하루가 멀다하고 각 지방에서 봉기한 군웅들간에 세력 다툼이 펼쳐졌던 후한 말기를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게임 내에서 전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전투적인 게임성을 살리고자 게임 내 도입된 핵심적인 전투 시스템이 바로 ‘군사 고용’ 시스템이다.

이 게임은 ‘군사’라고 일컬어지는 아군측 서브 캐릭터를 최대 12명까지 징집해 주인공 캐릭터와 함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전투시 여러 캐릭터들을 효율적으로 배치, 이동시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 효과적으로 전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또한 이 군사들은 주인공 캐릭터와 같이 경험치를 획득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인하게 육성시킬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전투 및 이동을 한층 살려주는 감초 역할로서 천하에 새롭게 도입된 ‘라이드 시스템(Ride System)’도 눈 여겨 볼만한 요소. 전근대 시대의 전투와 이동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탈 것’을 구현시킨 이 기능에 따라 천하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다양한 종류의 말과 맹수를 타고 이동과 전투를 행할 수 있어 보다 쏠쏠한 재미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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