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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러시아 게임유저, ‘한국 게임에는 더 큰 힘 느껴져요’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0.11.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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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 게임, 게임성 뛰어나 현지 유저들 ‘극찬’
- 노하우 습득 가능한 한국 개발사 만나길 희망


중국, 일본 등 전통적으로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이 활발했던 해외 게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제 3세계에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이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이들 중에서도 업계에서는 러시아를 향후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현지 온라인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메일닷루도 이런 의견에 동감하며 최근 한국 게임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게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일닷루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는 드미티리 보코브스키 매니저는 현재 40개 이상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게임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더 많은 한국 게임사들의 진출을 원한다고 말했다.


메일닷루는 러시아 최대의 포털 사이트이자 게임사로 현지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드미티리 보코브스키 매니저는 메일닷루가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서서히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성 자신 없다면 ‘진출 말라’]
“러시아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서는 강한 에너지가 느껴짐니다. 게임 내 캐릭터와 자신을 한 몸으로 생각하면서 즐기는 것에 익숙해 몰입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보코브스키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이 러시아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유저는 물론 시장이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하드코어 그룹으로 분류되는 유저들이 많아 향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국 게임사들 역시 이런 장점 때문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게임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것 또한 러시아 유저들의 특성인 만큼 게임성에 자신이 없다면 시장 진출을 고려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한국 게임사들은 늘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게임들도 많이 봤지만 한국의 독창성을 따라오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다날엔터테인먼트의 ‘로코’가 유럽에서 성공하는 것을 지켜보고 러시아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코’를 시작으로 한국 게임들을 더 많이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 메일닷루 퍼블리싱 매니저 드미티리 보코브스키


[SNG 시장에도 ‘큰 관심’]
현재 메일닷루는 40여 개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중 한국 게임으로는 ‘크로스파이어’, ‘실크로드온라인’, ‘라스트카오스’ 등이 대표적이다. 보코브스키는 현재 대부분 퍼블리싱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자체 개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향후 자체 개발작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개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면 우리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언어 문제를 비롯해 게임을 바라보는 문화 차가 있어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훌륭한 협력사를 찾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보코브스키는 온라인게임 외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SNG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재 70여 개의 SNG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그 수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에서 SNG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욕심이 매우 강합니다. 플래시 기술을 활용한 SNG를 활발하게 개발 중인 만큼 향후 메일닷루에서 개발되는 다양한 SNG가 전세계 유저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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