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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 게임 성향 MMORPG와 ‘찰떡 궁합’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1.07.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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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기술 두 분야 접목시켜 현지화해야 성공
-독일 · 프랑스 시작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노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게임의 현지화(로컬라이징) 정책’은 해당 지역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온네트 유럽의 비요른 프로듀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MMORPG ‘에다전설’을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 성공시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게임의 현지화 정책은 문화와 기술적인 요소들이 동시에 고려돼야 최적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요른 프로듀서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게임을 현지화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에 속한다”며 “일단 언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도 기술적인 이슈를 동반하게 된다”고 말했다.


비요른 프로듀서는 베를린에 위치한 온네트 유럽에서 이야소프트가 개발한 ‘에다전설’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완벽히 현지화된 된 ‘에다전설’을 론칭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럽 · 아시아 사이의 ‘갭’ 좁힌다]
비요른 프로듀서는 ‘에다전설’을 퍼블리싱하면서 아시아게임이 유럽에 현지화될 때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게임을 현지화 하는 것은 문화와 기술 부문에서 모두 어렵습니다. 가령, 한국어로 된 문장 전체는 단지 8개의 단어에 불과하지만 영어, 독일어 혹은 프랑스의 경우에는 같은 문장이라 하더라도 5배 이상의 길이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이 문제는 잠재적으로 화면상의 표기 문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요른 프로듀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찾는 것이 바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게임이 유럽에 진출하면서 벌어지는 ‘갭’을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 ‘갭’은 단순히 개발자 뿐만 아니라 현지 유저들과 상호작용 후 나타날 때 가장 최적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우리가 현지 유저들과 그 요소를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에다전설’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에 진행됐던 포커스 테스트에서는 그래픽과 시스템적인 면에 있어서 유저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는 유럽의 유저들은 경쟁적임과 동시에 사회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유저들이 MMORPG를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럽 유저들은 게임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온네트 유럽 비요른 로싱 프로듀서


[유저 만족 위해 ‘삼고초려’]
유난히 현지화 정책을 강조했던 까닭에 비요른 프로듀서는 현지에서 ‘에다전설’의 CBT(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여러차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CBT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치렀느냐에 따라 게임의 완성도가 나타난다는 것이 비요른 프로듀서의 지론이다.


실제로 그는 CBT 이전부터 게임 플레이의 퀄리티와 안정성을 위해 내부 테스트를 집중적으로 진행했으며 6월 하반기부터 7월 25일까지 유럽 지역의 CBT를 실시했다. 특히 그는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때 까지 이를 반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CBT를 통해 소규모 팀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몇 천 명의 유저들이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만족할 만한 퀄리티가 나올 때까지 몇 차례의 CBT를 진행할 것입니다. 또한 유동적이지만 8월에는 공식적인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프랑스와 독일은 물론, 영국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의 ‘스칸디나비아반도’ 시장에도 ‘에다전설’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온네트 유럽은 스페인, 터키, 폴란드 및 루마니아 등의 국가들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에다전설은 유럽 게임 시장에 주목할 만한 임팩트를 만들어 낼 것이며, 우리는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열정에 발맞춰 게임을 서비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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